제로의 초점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양억관 옮김 / 이상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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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로의 초점 - 마쓰모토 세이초>

 

일본 최고의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

사실 그가 이미 고인이 되신줄도 몰랐다. 처음 보는 작가의 책이었고, 작가의 소개룰 보니 이미 고인이셨다.

사실 소설의 배경이 지금 우리 현시대인줄 알았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가고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 말이었다.

 

그 시기 일본도 전쟁의 피해로 인해 사회적으로 모든것이 안정적이지 못한 시기.

그 시기 일본의 여성들은 전쟁에 패해 자신감을 상실한 남자들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뛰어들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시대적 배경을 안고 소설은 출발한다.

 

이타네 데이코는  중매로 우하라 겐이치와 결혼을 했다. 36살의 겐이치는 A광고회사의 호쿠리쿠 지점장으로 가나자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럼에 몇번 보지 못하고 바로 결혼을 해 버린 데이코와 겐이치.

서로가 잘 알지도 못한채, 약간은 미심쩍은 기분이 드는채로, 결혼을 했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신혼여행을 다녀오자 마자 도쿄로 발령이 난 남편은 가나자와 지역의 후임 혼다에게 인수인계 절차를 위해 일주일 출장을 떠난다.

데이코는 기차역에서 혼다와 겐이치를 배웅했고, 그때가 데이코가 본 겐이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렇게 남편은 결혼 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아내의 곁에서 사라져 버린다.

 

남편의 실종을 알고 가나자와로 향하는 데이코. 그녀는 남편의 짐속에서 이상하게 시선이 가는 사진 두장을 간직한채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북국지방을 이렇게 방문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역엔 안면이 있는 혼다씨가 마중을 나왔고, 그들은 바로  겐이치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함께 다닌다.

그 지방에서 겐이치의 회사 실적도 좋았고, 평판도 좋았고, 돈에 얽힌 문제도 없었던 걸로 안 데이코는 도대체 남편이 왜 사라졌는지 온갖 추측을 하게 된다.

남편의 뒤를 쫓던 중, 미군 점령시기에 그가 경찰로 근무했던 사실을 안다. 그가 배정된 과는 풍기단속반.

그리고 만나게 된, 겐이치가 그 지방에서 유일하게 친하게 지냈던 무로타내화벽돌회사의 무로타 기사쿠 사장과 그의 아내 사치코.

한눈에 봐도 그들의 선한 인상에 압도된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도 남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속이다.

 

그러다 도쿄에 있던 겐이치의 형 우하라 소타로가 가나자와에 도착란다,

데이코와 다르게 행동하던 차에  소타로 마저 청산가리 중독에 의한 타살,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가 타살되기 전 밤거리 여자인양 치장을 많이 한 여자와 동행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는데.

 

그리고 다시 한명의 여자가 나타나고, 그녀의 이름은 다누마 히사코,

무로타 사장의 회사 안내에서 일을 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방문하게 된 회사에서 혼다와 데이코는 그녀를 만난다.

얼마전 남편이 죽고 불쌍하게 여긴 사장의 부부가 일자리를 마련해줬다는 그녀에게서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그 영어 솜씨가 정식 영어가 아닌 매춘부들이 쓰던 영어일 거라 짐작한 데이코는 그녀를 소타로를 죽인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에 히사코는 갑자기 도쿄로 자취를 감춰 버리고, 혼다는 출장을 핑계로 히사코를 쪽기 위해  도쿄로 향했다가,

소타로와 같은 방식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된다

히사코가 범인이라고 여긴 데이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히사코 역시 시체로 발견된다.

 

과연 그들을 이렇게 죽음으로 내 몬 사람은 누구일까?

 

너무나 담담하게 사건의 흐름을 쫓아가는 데이코 그녀를 따라 나 역시 읽어가다 추리를 해 보았지만,

이야기의 결말에 씁쓸해 지고 말았다.

 

전쟁에 패한 일본은 미군의 점령시기를 겪었고, 그 시기 남성들은 자신감을 잃어 사회전반적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에 반해, 지식과 집안의 영향으로 부유했던 여성들이 한 순간 망해버린 집에서 나와 그들의 지식을 기반으로 미군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그런 시대적 배경으로 여성들이 매춘부 생활로 내몰린 시대적 상황과 데이코, 히사코, 사치코 3명의 여성들을 통해 그 당시 여성의 삶을 대입시켜 볼 수 있다.

 

사회적 배경이 1950년대 말이라서 그런지 이야기 중에 수사방향에 경찰의 뚜렷한 활약이 없고,

살인사건이 연달아 나오면서 뭔가 밝혀지는 부분에서 뒤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반전의 재미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적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고, 이러한 소설을 토대로 지금의 트릭과 반전이 있는 사회적 소설이 많이 나옴에,

이 소설 역시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된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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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종로산책 - 종로에서 찾은 매력 만점 산책 코스 20 동네 한 바퀴 시리즈 2
종로구.남상욱.송소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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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종로산책 - 종로구, 남상욱, 송소진>

 

우리나라 600년 수도 서울, 그 중심에 있는 "종로"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다.

종로를 분위기에 따라 산책할 수 있는 20여가지의 코스를 제시해 놓은 "동네 한 바퀴 시리즈2"

어느 누구나 인사동, 경복궁, 동대문, 한옥마을, 청계천 등은 다 알고 있지만 이 여러곳들이 종로라는 곳에 모여 있다고는 지도를 보지 않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나 조차도 서울에 처음 갔다 와서 이 모든 구역들을 다 알기란 쉽지 않았다.

서울을 일이든, 놀러든 왔다 갔다 하면서 꼭 한번씩을 들르게 되니, 아..요렇게 모여 있었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종로"라는 지명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도  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조선 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종로는 정치,경제,문화 중심지고 그 기증과 역할을 해 왔는데, 전체둘레 18.7km으 성곽 안에

4대문을 설치하였고 도성문의 개폐를 알리는 종루를 설치했는데 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종로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중심 서울..그 서울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은 산책하기 위해 테마, 시간, 분위기, 난이도를 별점으로 표시 해 놓고,

찾아가는 방법또한 대중교통, 자가용, 돌아가는 방법까지 알기좋게 구역마다 알려주고 있다.

소요시간 뿐 아니라, 근처 맛집과 꼭 둘러봐야 할 곳도 잘 알려주고 있다.

 

part 1 에서는 함계 걸으며 추억을 만들다.로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 이화동, 인사동, 청계천, 등이 소개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서울에 다녀왔을 때 북촌 한옥마을을 들렀던 기억이 새삼 떠 올랐다.

점심을 조금 지난 시간에 들렀지만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 포토존을 찾긴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기념사진도 어설프게 남긴 기억이 있다. 역시 공익방송의 힘이 무서웠다. 삼청동 이화벽화마을 인사동, 청계천 모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아닌가 싶다^^

 

part 2 에서는 역사 속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청운 효자동, 교남동, 세종마을, 명륜동, 광화문, 숭인동이 소개되고 있다.

서울의 중심이고 예전에 4대문 안에 있었기에 종로에 가면 경복궁이며 광화문이며 덕수궁등 여러 궁들을 만날 수가 있다.

옛 역사 이야기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못 가봤던 곳은 꼭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art 3 에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그 거리, 종로1,2,3,4가와 5,6가 창신동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을 티비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듯이 광장시장의 먹거리가 정말 침을 넘어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멋도 모르고 지나갔던 피맛골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알고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와 함께 공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참 대견스러운 마음마저 살짝 들었다..

 

part 4 에서는 향기와 함께 걷다, 서울 한양도성 북악산길, 사직동, 백석동천, 청계동천, 평창동, 무악동이 소개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 북악산길, 성곽길이라고 한다.

사진촬영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고,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사진도 확인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중요한 요충지기 때문에 경비가 삼엄하고, 그런 경비가 있지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는 것 또한 고맙기까지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 성곽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지금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복원이 완전히 되고 나면 여기 또한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되겠구나...그럼 나도 한번 가봐야지..하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4파트로 나누어져서 20여가지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다.

한군데 한군데 다 가보고 싶고, 나중에 사진으로 담고 싶기도 하다.

가장 현대적인 것들과 가장 전통적인 것이 공존하는 매력이 있는 종로!

그 매력을 책은 한껏 뽐내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했을때, 안내소 같은 곳에서 지도를 가져간 기억이 있다.

이 책 또한 언제가 될지 모를 나의 서울 여행에 지침서가 되어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책 뒤 표지에 종로구를 하나의 지도로, 번호를 메기어 쉽게 관광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마지막까지 돋보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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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 카메라로 쓴 어느 여행자의 일기, 개정판
최창수 글 사진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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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 최창수>

 

 카메라로 쓴 어느 여행자의 일기.

이 책은 몇년 전 나왔던 책의 개정판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사실 난 이번에 처음 출간된 책인줄 알았다.

 

지구별 사진관. 과연 이 여행가는 사진으로 쓴 일기라는 글에 끌렸고, 어떤 곳을 여행했는지 나도 같이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작가는 몽골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예맨을 거쳐 에티오피아까지

총 17개월을 여행한다.

위에 열거된 나라이름을 들어서 알 수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이름은 없다.

심지어 지금은 여행금지국가까지 포함되어 있다. 약간은 위험을 안고 한 배낭여행.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행을 잘 가지 않는 국가들,

많이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써 책장을 넘기자마자 공감가는 이야기가 있었다.

나도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이 중점이 아니라, 주객이 전도되어 사진이 주인공 같을 때가 있다.

무엇이든 담고 싶어하고, 사진 욕심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 또한 사진 찍기가 집착보다 강해져 억압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고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이 되었고, 나도 이젠 여행을 할 때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자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작가의 말 때문에 이 작가의 사진이 몹시 궁금해졌다.

 

이 책의 여행사진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주로 인물 사진이 위주였다.

그 나라 사람의 눈빛과 마음을 느낄수 있는 사진과,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등이 담겨 있었다.

일반적으로 계획에 맞춰진 여행기가 아니라, 배낭여행이기에 뜻하지 않게 아프기도 하고, 길을 잘못 찾기도 하고, 우연히 그 나라의 축제에 가기도 하고, 그것을 즐기는 작가가 내심 부러웠다.

사진을 찍을라 치면 돈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슬람 국가 여행시 지켜야 할 관습도 많았으며, 목숨을 걸기도 했었고, 사진을 찍어주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들, 그리고 아픈 아이들의 모습, 상상을 초월하는 삶의 터전들 등을 사진으로 담은 작가.

여행이라고 하면 패키지에 맞춰서 다니던 여행을 해서만 그런지 책에서 보는거처럼 구석구석 다니고, 그나라 사람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그런 여행을 나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의 홀리축제

 

 

인도에서는 유아사망률이 높아 아이의 눈 주위를 검개ㅔ 칠해 악귀를 내쫓는 풍습이 있다 한다.

 

 

먹을 것이 없어 나무위에 올라가 빨간 콩을 따는 아이들<캄보디아>

 

 

라오스 아이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다 저포즈를 취한다고 한다.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법을 따르는 법.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줄려고 보니 아이의 손가락은 2개밖에 없고, 다리마저 불편했던 아이.

그래도 웃음은 천진난만하다, 그아이 앞에선 슬픈 표정을 지을 수 없을 거 같다.

 

 

눈망울이 참 맑은 아이.

 

어느것 하나와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사진들과 그의 경험.

간접적으로나마 나도 그 나라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거 같다.

 

"수천 마일은 여행하는 것 이 수천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

세상은 곧 책이고 여행은 그걸 읽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불평불만 따위도 여행의 책장을 넘기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이 여행이 새삼스레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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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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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스모선스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오스카와 장미할머니에 이어 만나게 된 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제목과 그림이 처음 의아하게 만들었다.

보통 일본의 전통경기라고 할 수 있는 스모경기에서 봐 왔던 체격이 아니었기에 말이다.

가부좌를 튼 소년의 모습에 과연 이런 체격으로 스모를??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네안에 떡대가 보여"라는 글귀에, 어떻게 스모선수가 되었는지 책장을 넘겨보게 되었다.

 

15세 소년 준, 그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와 도쿄의 거리를 방황하며 지낸다,

세관의 불법밀수입 물건들을 후미진 골목에서 팔며 생계를 유지해가는 노숙자의 신세.

그런 그에게 어느날부터 "네안에 떡대가 보인다"라고 말하는 한 노인네가 지나간다.

별별 소리로 노인네에게 고함을 치며 말하지만, 반응하지 않는 노인네의 모습에 준의 목만 아플뿐이다.

 

그런 와중에 노인네, 쇼민주는 준에게 스모경기 티켓을 전한다.

네 안에 떡대가 보인다는 그 말과 스모경기. 준은 이해할 수가 없다.

스모경기에 대해 전혀 호감도 없었던 그는 티켓을 버린다.

물건을 팔던 구역을 다른곳으로 옮긴 준은 그 곳의 텃세싸움으로 인해 모든 물건을 잃어버리고,

경찰에까지 잡혀가지만 용케 나오게 된다,

다시 만난 준과 쇼민주,.다시한번 건넨 티켓에 준의 마음을 이끌고 그는 주말에 있는 마지막 스모경기를 보러가게 된다.

처음 적대적인 마음만 가지고 본 스모경기. 그 경기가 끝날즈음 준은 이상하리만큼 빠르게 경기에 빠져들게 된다.

경기를 보면서 어느새 우상이 생겨버린 준은 그 우상의 사부가 쇼민주임을 알고 그를 사부로 모시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과거를 온통 거짓으로 일관하던 준. 그런그에게  훈련을 해도,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 준은 스모선수가 되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을 둘러싼 거짓에서 벗어나고, 모든것을 내려놓으라는 쇼민주의 말에 준은 자신의 부모와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사부에게 털어놓는다.

어느덧 쇼민주는 준을 선불교의 세계에 입문시키고 , 준은 표지처럼 물속의 명상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는데 성공을 한다,

그 뒤, 토너먼트 스모경기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을 받는데.

그는 과감히 이제 자신의 길로 가기위해 스모경기를 그만둔다고 한다.

 

스모라는 스포츠와 선불교에 입문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길을 착게된 준.

그리고 버리고 온 천사같은 엄마의 병을 알게 되고, 엄마의 병으로 인해 자신이 받았던 상처가 치유가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쇼민주의 준의 관계. 그 부분은 살짝 비밀로 남겨두고 싶다~!!!

 

15세 준의 성장소설로여도 보여지는 이 이야기.

어린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자신을 버리고 산 준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쇼민주와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떡대...대인배, 큰사람을 발견한 준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소재의 결합이 위트넘치면서 따뜻하게 이야기를 이끌어줬던 거 같다.

 

p. 113 - 네 말이 맞다, 준. 목표란 길이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길 자체인 것이다.

그렇습니다. 저는 승리하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습니다.

잘 생각했다. 비록 승자가 있을지언정 삶 자체는 도박이 아니요. 경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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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년과 붉은거인
카티프 지음 / 매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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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년과 붉은거인 - 카티프>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된 웹툰 "녹색소년과 붉은거인"

이미 많이 알려진 웹툰을 딘행본으로 엮어 나왔다.

소개글에서 모두들 많은 눈물을 흘리시며 보셨다길래, 마음을 다듬고 읽기 시작했다.

 

어릴적부터 만화를 즐겨보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만화 주인공이 다 그사람이 그 사람인 거 같아서;;;;

지금 보면 다 달라보이는데 어릴적엔 만화책에 그려진 그림들이 어찌나 비슷하게만 보였던지~

녹색소년과 붉은 거인은 정말 단순한 선과 동그라미로만 그려진 만화다.

당연히 각 인물들의 특색에 딱 맞게 소년은 녹색선으로 붉은 거인은 붉은색으로 그려준 센스가 돋보였다~

어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만큼 그림이 단순해져 그림을 제외한 글들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림이 단순하거, 쉽게 쓰여 졌다고 해서 결코 가벼운 내용으로 치부할 순 없다.

 

태어날때부터 다리한쪽을 잃고 나온 녹색소년.

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소년의 출생에 놀라 버려두고 집은 나간다,

그런 소년을 할아버지가 맡아 키우신다.

어느 누구보다 할아버지 말씀을 잘 듣고, 공경하면서 착하게 큰 소년.

하지만 마을 사람들과 어린아이들은 소년이 자기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년을 괴롭힌다.

그런 괴롭힘을 피해 찾아간 마을의 숲속.

그 곳에서 붉은 거인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붉은 거인 또한 다른 이들과 생김새가 틀리다는 이유로 숲속에서만 숨어산다.

외모와는 틀리게 숲속의 나무들을 가꾸고, 꽃들을 가꾸고, 동물들을 볼살펴 주는 착한 거인,

그 둘은 금새 친해지고 둘도없는 친구가 된다.

 

할아버지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엔 돌아가신다.

마을 사람들 어느 누구한명도 소년을 도와 장례를 치뤄주지 않는다.

소년은 결국 거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할아버지를 아픔없고, 미움없는 곳으로 보내드린다.

 

마을 아이들은 이제 더더욱 소년을 괴롭히려 들고 혼자 남은 소년은 세상이 무섭기만 하다.

아니나 다를까, 소년이 거인에게 받아 할아버지에게 주었던 붉은 돌이 보석이라 밝혀지고,

마을사람들은 소년에게 그 보석의 행방을 묻는다.

보석인지 몰랐던 소년은 겁이나 집으로 도망치고, 결국 사람들은 너무나 무섭게 그 집에 불을 지른다.

 

몇날몇일을 기다려도 소년이 오지 않자 거인은 불안해진다.

그러던 중 마을사람들이 소년의 시신을 들고 몰래 묻으려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소년이 무서워했던 마을사람들. 결국 마을사람들의 총구는 거인에게도 향하게 된다.

 

사람들이 자기와 다르다고 그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괴롭히고, 심지어는 헛된 욕심으로 사람마저 죽이게 되는 세상.

작가는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의 우리 모습을 보여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고 가볍게 빨리 읽히는 만화지만,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거웠다.

 

책장을 덮고 한동안 그 소년과 거인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 결국 눈물이 떨어졌다.

 

p.45 -  다리가 하나 부족한게 죄가 되니?

모르겠어....

부족한 건 나쁜게 아니야. 그걸 나쁘게 보는 사람이 나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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