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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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에는 옛말이라고 하면서
티끌을 열심히 모아봐야 여전히 티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정말 티끌이 모여서 태산을 이루는 때가 오기도 한다.

도서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티끌을 모으고 모아 태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물론, 태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적어도 티끌은 넘어간 것 같다.
어느 정도 뭉치가 보이기 시작하니 티끌이라고 부르기에는 제법 큰 규모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은
정말 귀찮은데 이걸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나에게 습관이 되고 루틴이 된다면
티끌이 정말 눈덩이만큼 커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짠테크.
그야말로 짠내나는 재테크이지만
이 또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현실이기에
도서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를 통해
티끌을 눈덩이처럼 키워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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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 은유와 재치로 가득한 세상
카타리나 몽네메리 지음, 안현모 옮김 / 가디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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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낯설고 가슴 따뜻한 말이 있을까
한번도 이런 표현은 경험해보지 못했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이 책은 은유와 재치가 가득한 스칸디나비아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문화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
이 책은 그들의 언어 표현을 보여준다.
그들의 언어 표현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해주고
그 안에 감춰진 은유와 재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파란 벽장에 똥 싸고 있네 (스웨덴)

어떤 벽장이든 거기에 똥을 싸는 건 제정신이 아닌 일로 보일 겁니다. 하지만 19세기 스웨덴에서 빨간색 벽장에 변을 보는 것은 관례였습니다. 서민들은 가장 저렴한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벽장에 요강을 두었으니까요. 반면 파란색 페인트는 염료 가격이 비싸서 고급 가구에만 쓰였어요. 특히 도자기나 식탁보를 보관하는 벽장으로 말이죠. 그런데 술에 취한 스웨던 사람이 비틀비틀 식탁에서 걸어가 색을 구별하지 못하고 잘못된 벽장에 볼일을 본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일까요! 오늘날 이 표현은 누군가가 바보 같은 짓을 했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했을 때 사용된답니다. _ 책 중에서

파란 벽장에 똥 싸고 있네.
스웨덴의 이 표현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이유와 그 안에 담겨져있는 속뜻까지 알아가는 건
아마 내 평생에 없었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제공되는 이러한 표현들은
한 쪽 한 쪽 책에 가득가득 채워져있다.

--- 간에서 곧바로 말하자면 (노르웨이)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스칸디나비아인을 만나 본 적이 있나요? 아마도 만나 봤을 확률이 매우 높을 겁니다. 그리고 그게 만약 노르웨이인이었다면, 그들은 아마 '간에서 곧바로' 말을 꺼냈을거예요.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거나,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힌다는 뜻의 이 표현은 간이 신체의 느낌과 감정의 중추라고 믿었던 시절에서 유래한답니다. _ 책 중에서

노르웨이의 신선한 표현이었다.
간에서 곧바로 말을 한다니.
이렇게 또 하나의 재치와 은유가 담겨져있는 표현을 배워간다.

<마음을 전할 땐 스칸디나비아처럼>
이 책에는 이런 은유와 재치가 가득 담겨져있는 북유럽의 진심을
여러가지 형태로 전달해주고 있다.
그 표현들은 하나하나가 낯설면서도 신기하고
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진심은 생각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음이기도 했다.

언어는 그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낯선 언어를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그들을 바라보게 만들어준다.

은유와 재치가 담겨져있는 북유럽의 표현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고
우리 언어가 주는 매력도 같이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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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SF단편소설 쓰기
습관코칭연구소.배찬효.조성진 지음 / 고위드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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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소설 쓰기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상상력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활동 중 하나이다.
성적, 진로, 친구 관계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은
그들이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소설 쓰기란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는 활동 중 하나이다.

그런데 무작정 글을 쓰려고보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그냥 쓰려고하면 사실 그것만큼 시간이 아까운게 없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마주한 <청소년을 위한 SF단편 소설쓰기>
이 책은 청소년들이 정말 SF소설을 쓸 수 있도록 하나하나 코칭해주고 있는 책이다.

SF소설을 써야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무엇이 SF소설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전개해주고
실제로 SF소설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다리를 놓아준다.
여러 작가의 SF소설을 보여주면서 작가로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책은 청소년을 독자로 삼았기 때문에 내용이 쉽고 간결하게 구성되어있다.
핵심만을 중심에 두고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잘 다뤄주고 있다.

책은 마치 워크북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책의 반 이상은 독자가 직접 채워야하는 부분들이다.
글을 써보고 생각을 펼쳐내야한다.
이 책은 읽는 것보다는 청소년인 독자가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느낌이 조금 더 많이 든다.

책의 저자는 많은 글쓰기 코칭들을 경험한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 저자가 왜 전문가인지 조금 더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하나하나 디테일을 건드리는 부분이 과연 전문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SF단편 소설쓰기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생각을 펼치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SF단편 소설쓰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완성해보는 경험과 함께
자신이 갖고 있는 상상의 날개를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에게 꼭 한번 정도는 권해보고 싶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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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이야기 - 물·불·흙·공기부터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세상을 만들고 바꾼 118개 원소의 특별한 연대기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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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는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과학 세계가 그랬던 것 같다.
오시알페카나크마라고 달달 외우면서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그것들의 존재를 머리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었다.
화학 그리고 원소

낯설지만 우리의 곁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던 그 원소에 대해서
살아가면서 접할 일은 얼마나 있을까?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서만 외웠던 주기율표를 넘어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는 원소에 대한 이야기가
책 <원소 이야기>에 담겨있다.

이 책은 현실을 요리하는 법이라는 머리말로 시작한다.
현실을 요리한다. 이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요리와 화학 사이에는 차이점이 하나 있다. 요리는 어떤 채소를 쓰는지 궁금해하는 반면, 화학은 채소 자체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려 한다는 점이다. 특정 대상을 이루는 원소를 파악하면 우리는 아무 제약 없이 그 대상을 설명할 수 있다. _ 책 중에서

요리와 화학이 갖는 단 하나의 차이점.
현실을 요리하는 이야기를 책에서는 원소로 풀어낸다.

석탄과 다이아몬드 사이에서 변환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이아몬드 신화가 주장하는 내용은 정반대다. 다이아몬드는 약간 불안정해서 수천 년이 흐르면 석탄으로 변할 수 있다. 자, 이제 우리가 던저야 할 질문은 '그 반응을 반대로 돌릴 수 있는가?다. _ 책 중에서

원소에 대한 이야기라서 딱딱하고 재미없는 과학 이야기만을 생각했다면
아쉽게도 예상이 빗나간 것 같다.
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제공해준다.
원소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플루토늄은 지구에서 가장 비싼 물질 가운데 하나로 그램당 가격이 1만 1,000달러가 넘는데 이따금 가장 비싼 원소로 발표되기도 한다. 한편으로 원소 중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하나가 있는데 이 원소는 플루토늄의 가치를 뛰어넘는다. 그것은 98번 원소 캘리포늄이다. 캘리포늄은 원자로에서 출발 물질로 쓰이며 그램당 2,7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고가에 판매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는 무게가 약 12그램이므로 그램당 가격으로 따지면 캘리포늄이 대략 다섯 배 비싸다. 캘리포늄이 이토록 비싼 이유는 자연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원소는  인간이 만들어야 한다. _ 책 중에서

원소를 돈으로 이야기하니 조금은 낯설지만 신선한 부분이었다.
자본주의의 세계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원소 안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연금술이라는 아주 멋진 이름 안에서
우리 곁에 맴돌고 있었다.

<아이언맨2>에서 토니 스타크는 팔라듐 중독으로 죽기 전 자신의 수트에 동력을 공급할 원소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적절한 금속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영화도 살리고 미키 루크도 물리치기 위해 레이저와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매력을 이용해 새로운 원소를 제조한다. 우리는 주기율표에 누락된 원소가 없음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토니 스타크가 가진 이름 모를 원자는 크기가 크며 방사선을 강하게 방출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_ 책 중에서

이런 이야기는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참 신기하다.
어느 것 하나 가벼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어떠한 물질이 좋은지 나쁜지 알지 못한다. 존재하는 화학물질은 수가 너무 많은 탓에 물질 효과에 따라 하나하나 분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920년대 후반까지 인류는 분자 결합에 대해서만 겨우 알았다. 생물학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은 그리 놀랍지 안다. 30억 년 넘게 궁리한 문제를 100년만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 인간은 균형이 잘 잡힌 섬세한 반응의 집합체이다. 우리가 그 반응 가운데 하나를 건드리면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 _ 책 중에서

책은 원소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마무리된다.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118개의 원소로 채워진 주기율표 안에서
책은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원소 이야기>
물, 흙, 불, 공기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어느 것 하나에도 빠지지 않는 아주 작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달달 시험문제를 위해 외운 원소 주기율표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원소 주기율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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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Trust - 신뢰는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벤저민 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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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사람이 살아가는데 신뢰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작은 일 하나에도 신뢰를 쌓아가며 진행한다.
그리고 그 신뢰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일 것이다.

<Trust> 트러스트.
이 책은 신뢰가 움직이는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제1장에서는 인류 문명의 역사를 신뢰의 확대라는 면에서 재조명할 것이다.
제2장에서는 시장과 관계없는 제도, 즉 의학에 대한 신뢰부터 기후변화의 과학에 대한 신뢰까지 알아본다.
제3장에서는 신뢰가 우리의 일생생활과 개인 간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 것이다.
제4장에서는 신뢰에 대한 경제학자의 생각을 살펴본 다음,
제5장에서는 현대경제를 구성하는 제도 안에서 화폐와 금융부터 공유경제 및 블록체인까지 신뢰가 작용하는 모든 방식을 살펴본다.
제6장은 결론으로서, 인간의 역사에서 신뢰의 역할을 되짚어보고 미래를 예측해본다. 
바라건대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신뢰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나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_ 책 중에서

책의 앞 부분에 나와있는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감사인사 다음에 서문 대신 등장하는 것이 이 책에서 다룰 내용에 대한 이야기라니.
조금은 낯선 이 책의 구성을 바라보면서
정말 똑부러지게 내용을 서술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책을 통해 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그 생각은 정확히 맞았다.

페이스북에 대한 초기 연구 중의 하나는 던바의 숫자로 유명한 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했던 실험이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정적으로 교류하는 사람의 수가 150여명이라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수렵채집사회에서 관계를 맺었던 사람의 수와 페이스북에서 사귀는 사람의 수가 비슷하다는 주장을 폈다. 차이점이라면 오늘날은 그 150명 안에 누구를 포함시키고 차단할지 선택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이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신뢰에 대한 한 편의 논문과 같아 보인다.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신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핵심에는 항상 작가가 존재한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로 항상 이야기를 펼쳐간다.

나는 그 친구가 던진 간단한 질문, 즉 우리가 사과를 받아들이는 이유에 답하기 위해 신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지키지 않을 약속인데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우리가 이 질문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사과에는 무너진 신뢰를 복구하는 기능이 있고, 이 책 전체에서 말하듯 신뢰는 경제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작가의 경험이 항상 덧붙이다보니
내용은 논문급이지만 막상 읽다보면 에세이 같은 느낌도 든다.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독자에게는 책을 지속해서 읽을 수 있는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생각해볼 이야기를 제시해준다.

우리는 지금 기술과 상호연결로 인해 우리가 가진 문제가 글로벌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현 시대를 인류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인류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 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시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수 세기에 걸쳐 인간 사회가 진화함에 따라 인류는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사회구조는 점점 심화되는 사회적 딜레마와 점점 증가하는 공유지의 비극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문제도 있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바로 그 매커니즘이 오히려 우리와 다른 사람을 불신하도록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대든 내집단의 범위는 더욱 커졌고 '나와 같은 사람'에 대한 정의의 범위는 계속 확대되기만 했다. 우리 앞에는 엄청난 도전이 놓여 있지만 사회는 진보하면서 우리에게 도전을 이겨낼 도구도 같이 주었다. _ 책 중에서

사회는 진보하면서 우리에게 도전을 이겨낼 도구도 같이 주었다.
이 도구가 무엇인지 작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책을 읽는 독자라면 이 도구가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신뢰.
시장의 발생부터 종교, 과학, 현대경제학까지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신뢰에 대한 이야기.

오늘날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조금씩 알게 모르게 무너져가고 있는 신뢰.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고
이 신뢰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이 위기를 돌파할 하나의 키워드로 작가는 신뢰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을 이겨낼 도구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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