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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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이 질문에 대해 명진 스님은 무엇이라 대답하셨을까?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운동권, 좌파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시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고 계신 명진 스님.


명진 스님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바로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에 담겨져있다.


"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다.

그런데 짧다.

너무 짧다.

섬광 같이 찰나 가버린다.

다시 살 수 없는 이 인생의 순간을 살아가면서 왜 남 따라 살아야 하는가.

내 길을 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백 년이 채 안되는 우리 생을 놓고 볼 때 재산이나 지위나 명예 ...

그것들이 과연 내 길을 가는 것보다 가치 있는 걸까.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결국은 죽는 날 빈손인 게 인생이라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그 물음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다.

"


짧은 작가의 말 뒤에 담겨져 있는 글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이 책은 명진 스님이 우리의 삶에 대해,

아니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 대한 책이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나는 뭐하는 사람인가?

2장은 사는 건 왜 힘들까?

3장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4장은 행복이란 무엇일까?


책의 목차에 나와있는 이 4장의 제목을 보면서

나는 어디부터 읽어야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책을 앞에서부터 읽기는 하지만,

책의 모든 부분이 얼른 읽고 싶을 정도로 마구마구 끌렸기 때문이다.


"

모두가 달달한 수박이 될 필요는 없다.

호박에 줄을 그어 수박이 되려고 하지 말자.

호박이 존재하는 건 호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박으로서의 자존을 가지고 살아가도 충분하다.

다들 화려한 수박이 되고자 한다면 한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줄

호박죽 같은 사람도 존재할 수 없다.

"


명진 스님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만들어준다.

글을 읽고있노라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쁘고, 답답하고, 급급하게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갖게되는 작은 여유의 순간에.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스님의 글을 읽다보면

책 제목에서 발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궁금증이 더욱 커져간다.


그래서.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라는 질문말이다.


"

행복을 과도하게 쫓는다고 붙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 주머니 속 행복은 보지 않고 남 주머니만 바라보며 불행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행복은 멀고 특별한 곳에 있는 게 아니다.

"


"

역사는 외면할 수 없는 실체다.

세월이 흘러 언젠가 잊히겠지만 우리가 인간이라면 잊어선 안 된다.

진실로 고통과 상처의 역사를 극복하려면 사과와 반성을 통해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그래야 화해가 가능하고 미래를 함께 걸어갈 수 있다.

이는 피해자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가해자인 우리 역시 역사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아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하였다.

아마,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찾지 못할 것 같다.

다만. 책을 읽기 전과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마음 가짐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할 지에 대해서 이게 답입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의 결과를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게 잘 사는 것인지.

내가 찾은 하나의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거짓으로 꾸며서는 잘 살 수 없다.

진실은 금방 드러난다.

요령으로 살지 말고 진심으로 살아야 하는 까닭이다.

진실한 마음은 특별한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게 바로 진실한 마음이다.

또한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감당하겠다는 용기다.

누가 무언가 물어볼 때 기꺼이 모른다고 답할 줄 알아야 한다.

더 많이 안다고 잘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인품이 지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한심한 사람이 된다.

"난 사람이 되지 말고 된 사람이 되라"는 말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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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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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
 
그러한 마음을 붙이는 시간이 과연 언제였을까?

이번에 만난 다산북스의 책은 <마음을 붙이는 시간>이었다.
마음을 붙이는 시간.

사실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작가의 에세이가 담겨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할 때에는
작가는 어떻게 마음을 붙였을까 궁금하기도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작가의 삶을 읽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접하였다.




그런데 막상 받아본 책의 느낌은 완전 새로웠다!

작가의 소개 부분을 보고 나서야

이 책이 어떠한 의미인지 조금 감이 잡히는 듯 하였다.


"

여기저기 떠돌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털보씨와 고양이 옹, 헤야를 통해

지난 순간들을 추억하거나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담은 소소한 장면과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작은 행복이 되길 바라며 오래도록 그려가고 싶습니다.

"


이 책은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씨보다도 많은. 그리고 큰 그림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넘치도록 넘치는 여백이다.

여백의 미가 한 없이 보이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러면 이 책에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안내는 아래와 같이 되어있었다.


1. 어디든지 자리를 잡고 앉아요.

2. 이 책은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차례를 보고 마음이 끌리는 그림을 골라보세요.

3. 왼쪽 페이지에는 이야기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미완성인 그림이 기다리고 있어요.

4. 그림에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거나 부담 없이 편하게 쓱쓱~ 그리고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해도 좋아요.

5. 뒷면에 그림 완성 예시 이미지와 스티커가 있어서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6. 완성된 그림은 SNS에 올려서 나를 표현해 보세요.


이 글을 읽고 책의 뒷면을 찾아보니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스티커가 앙증맞게 제공되어있었다.


그렇다!

이 책의 제목인 마음을 붙이는 시간은

정말 내 마음을 붙여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정말 붙여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었다.


어릴 적에나 해보던 스티커 놀이와 색칠 놀이를

이렇게 한두번 하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다른 잡념이 사라져서

이 책을 펼치는 순간만큼은 정말 마음이 붙여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

우리는 모두 과정을 겪지요.

때때로 자신의 길이 정답인지 아닌지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할 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사실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을요.

우리는 모두 다르니까

각자의 풀이대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 아닐까요?


이 책도 그래요.

준비물은 '마음대로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되지요.

미완성의 그림에 내 취향을 한껏 살려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고, 쓱쓱~ 그려보아요.


<마음을 붙이는 시간>과 만나는 이 시간만큼은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껏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정작 내 마음을 어느 곳에도 제대로 붙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볼 때.


하루의 잠깐이지만

<마음을 붙이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붙이는 경험을 해본다면.

이것보다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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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의 다이어트 스트레칭 - 매일매일 더 날씬해지는 마법의 홈트
강하나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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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의 스트레칭!

이미 유튜브를 통해 너무나도 유명한 그녀~

그녀의 스트레칭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나의 틀어진 몸들이 바로 잡혀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물론 지옥훈련과도 같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제대로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다이어트 스트레칭이라는 책을 발간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

원래부터 마른 몸, 타고난 몸은 없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매일 5분이라도 몸을 움직여보세요.

조금 더 내 몸에 집중하고,

조금 더 나를 아끼는 습관이 변화를 가져올 거에요.

"


그동안 동영상에서는 뒤죽박죽,

어떤 영상부터, 어디부터 해야할 지 몰라서

무언가 손에 잡히는대로, 검색 순위에 오르는대로 스트레칭을 따라했다면.


책을 통해서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명확한 스트레칭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이 책의 활용법과 운동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본 자세와 호흡법,

그리고 아침 스트레칭 5분, 저녁 스트레칭 10분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다.


무언가 한글을 배울 때 ㄱ, ㄴ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스트레칭을 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하나 익혀가는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스트레칭 부분에서는!

01. 전신 스트레칭.

02, 하체 스트레칭.

03. 상체 스트레칭.

04. 복부 스트레칭.

05. 근력 강화스트레칭


이렇게 순차적으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이 책은 처음부터 정독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그냥 내가 원하는 부분부터 찾아서 보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무언가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어서.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특징은

사진과 함께 넘치도록 친절한 해설이었다.

특히나 운동에서 중요한 부분은 호흡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호흡 부분을 정말 자세하게 다뤄주고 있다.


언제 들숨인지, 언제 날숨인지

언제 어떻게 호흡해야하는지 알려준다.

호흡만 제대로 할 줄 알아도 운동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하던데,

정말 호흡이 잡히니까

그동안 내가 했던 스트레칭과는 비교도 안되는 힘듦이...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였다.

안타깝지만 이제서야 제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구나란느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부분에는

부록으로 폼롤러를 이용한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내되어있다.

요즘 폼롤러 인기가 장난이 아닌데~

집에 굴러다니는 폼롤러로 이렇게 몸을 풀어주니,

새로운 느낌이다.


스트레칭의 강자!

강하나 스트레칭!!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은 그동안 유튜브에서 만나던 것과는 새로운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핸드폰을 잡고 스트레칭 동영상을 키고, 그것을 잘 보면서 하기 위해 핸드폰 거치대를 이용하고 주저리주저리하던 복잡스럽고 귀찮던 과정을 제외하고

그냥 간편하게 책을 펴서 바로 살펴보니 훨씬 스트레칭과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서적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로 책이 나와서.

멀리서 두고도 충분히 잘 보일만큼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훨씬 사용하기에 유용하게 느껴졌다.


운동을 통해 새롭게 변화를 주고 싶은 당신에게.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시켜준

강한나 스트레칭을 믿는다면,

이 책을 통해서도 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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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똑똑한 육아
이연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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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똑똑한 육아.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아이가 운다고 스마트폰을

아이의 손에 쥐여주는 부모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아이는 작은 6인치의 화면 속에 빠져들어

주변은 이제 더 이상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하지만,

스마트폰 속에서만 빠져살아가는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지만

스마트폰을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없는 똑똑한 육아.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스마트폰을 아에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스마트폰에 너무나 깊이 빠져있는 요즘의 육아에서

어떻게하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가 6인치의 세상에서 빠져나와

어떻게하면 스마트폰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작가의 생각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

이 책을 통해서 스마트폰이 없어도 스스로 잘 놀도록 설계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미는 일을 멈추게 하고 싶다.

어디를 가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는 소리로 가득한 나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낮아지고 행복지수는 높아지는 나라를 꿈꿔본다.


이 책은 강의 서적은 아니다.

철저하게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어쩌면 에세이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은 크게 3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1파트는 똑똑한 우리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어른과 대화로 세상을 배우는 아이.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쥐어주고, 그로 인해 창의력이 생기는 아이.

스마트폰으로 인한 우리 아이의 인내심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이 실려있다.


"

초기 3년은 아이의 뇌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여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만 3세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절대 권장사항이 아니고 사용 가능한 시기라는 점을 꼭 기억하자.

이 나이도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최대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늦추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기본 정서와 두뇌가 발달하는 영유아에게는 부모와 대화로 세상을 배워 나가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

"


2파트는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외로워진 우리 아이들, 대인관계가 서툰 아이들.

그리고 스마트폰 없이 우리 아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3파트는 건강한 우리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안경을 쓴다는 유치원생들의 이야기와

스마트폰이 얼마나 청결하지 못한지, 전자파가 우리 아이 뇌에 미치는 영향 등

정말 건강한 우리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야외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 걷기이다.

그냥 걸으면 아이들은 재미없어 잘 걷지 않으니

나무와 꽃, 벌레들이 가득한 공원이 있다면 아이들도 즐겁게 걸으려 할 것이다.

최근 스탠포드대학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앉아 있을 때에 비해 걷고 있을 때 창의적인 결과물이 평균 60% 늘어났다.

어떻게든 아이들을 걷게 하는 것은 시력형성에 좋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매일 매일 아이들과 공원을 가는 것은 어떨까.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강연 책이라기보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와 같이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실천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있다.

작가가 어떻게 스마트폰 없는 육아를 실천했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솔루션 부분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이 담겨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가 궁금해할만한 내용,

질문들을 미리 예상해서 충분히 답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기록해두고 있다.


"

아이를 키운 부모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큰다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멋진 엄마 아빠가 되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꽃에 물 주는 것을 잊어버린 여자를 본다면

우리는 그녀가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관심이 없으면 살아도 없다.


우리 모두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열렬히 사랑한다.

그러니 이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자.

"


스마트폰 없는 똑똑한 육아.

이 책은 스마트폰을 아에 없애자는 말을 하고 있지 않다.

스마트폰에게 빼앗긴 우리의 사랑을 다시금 되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와 아이의 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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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좋은 일 -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정혜윤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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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뜻밖의 좋은 일.


"

표지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고 싶다.

나는 이 그림을 2016년 빠리의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시회에서 발견했다.

그림의 제목은 '홍수'였다.

그린 사람은 샤를 글레르다.

1806년에 태어나 1874년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그림을 처음 발견한 것은 내가 아니라

빠리 근교에 살던 내 친구였다.

친구는 미술관 전시회 정보를 검색하다가 이 그림을 봤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녀가 보면 틀림없이 좋아하겠군.'

그 다음에 친구는

'같이 가봐야겠다. 얼마나 기뻐할까?'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렇게 생각했다.

'비밀로 해야겠어. 전시회에 가자고 하면 귀찮을 거야.'

그러나 오랫동안 비밀로 하지는 못했다.

"


오랜만이었다.

책 표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글이.


많은 책의 서문을 보았지만

표지를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다.

대개의 표지는 책을 잘 나타내기 위해 가독성이 좋게 설정하거나,

사전에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지에 대한 언급은 대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표지는 작가가 직접 선정했나보다.

그렇기 때문에 표지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서평에서 나의 생각을 쓰는 것이 중요한 책이 있고,

나의 생각을 줄이고 그냥 보여주면 좋은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인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얻게 된 나의 생각도 좋지만,

그냥 함께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책을 보는 것도 좋은 나눔이 될 것 같다.


"

천사를 믿었더니 수시로 천사의 날갯짓 소리를 듣게 되었다.

며칠 전에도

'나는 어떤 일을 하려고 태어난 걸까?' 물으며

눈물을 흘리는 초췌하고 아름다운 남자의 어깨에서

뾰족한 날개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책장을 넘길 때도 천사의 날갯짓 소리를 듣는다.

책을 읽는 사람의 구부린 어깨에서 투명한 날개가 솟아오르는 것을 본 일도 있다.

그 날개는 주는 자(저자)나 받는 자(독자)나 순수한 채로 서로의 영혼을 나누었기 때문에

투명해 보였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를 것이다.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더 사랑스러웠다.

"


천사의 날갯짓 소리.

책을 읽는 사람들 속에서 천사의 날개를 본다는 이 표현 속에서

나는 작가의 감수성 넘치는 표현과 함께

넘치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

나와 세상 사이의 연결고리는 늘 책이었다.

나는 세상에서 늘 책으로 돌아갔다.

밤과 책의 위안으로 돌아갔다.

응답 없는 세상과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은 것이 책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나는 책이 날개를 펄럭일 때 떨어져나오는 황금빛 가루에 의지하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고, 스스로를 달래고,

은밀히 격려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버티고,

집요하게 미래를 위한 소원을 품고, 슬픔을 잠으로 바꾸고, 꿈을 꿨다.

그리고 세상으로 돌아갔다.

소로우는 그 무엇도 내가 누구인지를 여름 햇빛만큼 잘 말해줄 수는 없다고 했다.

나 자신은 그 무엇도 내가 누구인지를 책을 읽는 밤만큼 잘 말해줄 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도 책은 내 머리 위에서 펄럭거리면서 날갯짓을 한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것들이 날아다닌다.

말들이 공중에 떠 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 글을 쓴다.

그리고 책 속에서 지혜와 삶의 해법을 찾는 독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글을 쓸 때 나는 항상 독자인 당신을 생각한다.

당신의 고독을 떠올리고.

당신의 아까운 시간이 이 책으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의 삶 또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혼자서 책을 읽는 당신에게 말할 필요도 없이

기쁜 뜻밖의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

"


이런 작가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독자로서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작가가 독자를 얼마나 배려하면서 글을 썼는지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묻어나오는 마음이.

작가의 문체를 통해 느껴진다.


이 책은 에세이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이야기가 묻어 나온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실증이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우리의 삶.

이 책은 이런 우리의 삶을 위로하듯 다가온다.


"

주위가 텅 빈 것 같아! 허전해!의 반대.

꽉 찬 순간이다.

그런 순간이 나에게 있었던가?

그런 순간이 있었다면 금방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좋은 순간을 잊을리가 없다.

그때는 흐를 생각만 하는 고집쟁이 시간도 흐르기를 멈추고

숨을 죽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소진되지 않는다.

그때 동그라미 속은 온기로 가득 차 있고

그 온기는 과거부터 우리가 해온 행동들의 정수 같다.

우리가 만들어낸 따뜻함 같다.


우리는 태어난 이유는 몰라도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안다.

우리가 태어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것이다.

일상은 초조하고 짜증나고 불안한 것들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일상 속 어딘가 이렇게 성스러운 순간이 있다.

"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 준 책의 목록이 나와있다.

거의 논문급의 참고 문헌이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뜻밖의 좋은 일을

선물해주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

괴테가 말했든 인생은 시처럼 끝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겪더라도 결코 우리에게도 하나의 인생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일을,

다시 한 번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일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


때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나는 그것이 뜻밖의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뜻밖의 좋은 일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 순간은 보는 것으로 알 수 있지, 말로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은 뜻밖의 좋은 일이다.

그래서 글로, 말로 다 표현이 쉽지 않다.

그래서 그냥 보여주고 싶다.

그 순간을 함께 바라보며 <뜻밖의 좋은 일>을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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