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준열 외 8인 창비청소년문학 85
이은용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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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단어이다.
예전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살았기에
대가족이라는 단어가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왔었다.
3대는 기본이고 4대가 넘게 살아가는 가족도 많았으며
기본적으로 형제, 자매도 많이 있었고
집성촌이라고 해서 가족끼리는 또 모여 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이야기를 듣다보면
옆집도 가족, 뒷집도 가족, 앞집도 가족.
그야말로 대가족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대가족보다는 핵가족. 이제는 가족을 넘어서 1인 문화가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은 우리 생활, 사회 가운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이 주는 어감과 느낌.
그리고 그 편안함은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맹준열 외 8인>은 이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가족은 조금 특별하다.
바로 식구가 아홉명이기 때문이다.
그 중 일곱남매 중에 셋째인 준열이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청소년 문학 소설인 이 책은 맹준열 가족의 시끌벅적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어쩐지 불길해, 이 여행."
열 명을 태운 승합차가 골목을 빠져나올 때 누나가 혼잣말을 했고, 비로소 나는 이 여행에 동참하게 된 사실을 깨닫고는 절망에 빠졌다.

누나의 이 말이 복선이었을까.
정말로 이 가족의 여행은 파란만장하였다.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이벤트 당첨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쉼없이 펼쳐진다.
(심지어는 날씨도 한 몫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러한 긴 여행의 끝에서는 이런 글귀가 나온다.

나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가는 길마다 그림 같은 풍경들이 펼쳐졌다.
서울로 가기 전에 잠시 바깥 경치를 봐 두고 싶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 여행일지 모른다. 이제는 누구도 가족 여행을 가자는 말을 꺼내지 않을 것이다. 혹 누군가가 제안하더라도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엄청난 난항이 예상되었다. 다음번 여행이 추진된다면 나는 어떤 노선을 선택하게 될 지 장점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혼자가 되려 했던 여행에서 아직도 '외 8인'과 함께 있는 나를 보면.

사실 이 책에 담긴 여행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소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 소설에서 찾은 의미는
단순한 내용의 줄거리가 아니라
그 가운데서 느끼는 가족에 대한 부분이었다.

맹준열.
정말 일상적인 학생에 불과한 그가 가족 여행을 겪으면서
나누게 되는 수많은 이야기들, 에피소드들을
책을 통해 보게 되면서
가족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단순히 가족 이야기가 책의 전부가 아니라
준열이의 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소설의 끝 부분에 다다라서야
소설의 첫 장에 써 있던 글귀가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나에게는 두 가지 세계가 있다.
내가 속한 세계와 내가 속하지 않은 세계.
나는 늘 내가 속하지 않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준열이네 아홉 식구의 가족 여행기
이 여행의 끝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소설을 통해 우리는 가족과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며
소설이 주는 의미를 계속해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 문학으로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바로 이러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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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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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인 유발하라리의 책은 
출간이 될 때마다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사피엔스부터 호모 데우스까지.
그가 쓴 여러 책에서 드러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통찰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통해 검증이 끝난 상황이다.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는
던져질 때마다 많은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다.
바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교훈>이다.
라임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21가지의 주제로 세상을 향해 또 다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얼마간의 고심 끝에 나는 자기 검열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선택했다.
자유주의 모델을 비판하지 않고서는 그것이 갖고 있는 결점을 고치거나 극복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생각하고 바라는 대로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상대적 자유를 누릴 때에만 쓰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유념해주기 바란다. 당신이 이 책을 가치 있게 여긴다면 표현의 자유 또한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

자기 검열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선택한 유발하라리.
그는 이 책을 크게 5가지 테마로 나누었다.

첫번째 테마는 기술적 도전이다.
이곳에서는 환멸, 일, 자유, 평등이라는 4가지 이야기를 던진다.
환멸 - 그는 역사의 끝은 연기되었다
일 -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땐 일이 없을지도 몰라
자유 - 빅 데이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평등 - 데이터를 가진 자가 미래를 차지한다.

두번째 테마는 정치적 도전이다.
이곳에서는 공동체, 운명, 민족주의, 종교, 이민이라는 5가지 이야기를 던진다.
공동체 - 인간에게는 몸이 있다.
문명 - 지금 세계에는 하나의 문명이 있을 뿐이다.
민족주의 - 지구 차원의 문제에는 지구 차원의 해답이 필요하다.
종교 - 이제 신이 국가를 섬긴다.
이민 - 더 나은 문화를 찾아서

첫번째 테마와 두번째 테마는 현재 우리가 처한 정치적, 기술적 곤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통해 이제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세번째 테마에서는 절망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테러리즘, 전쟁, 겸손, 신, 세속주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테러리즘 - 당황하지 말라
전쟁 - 인간의 어리석음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
겸손 - 당신은 이미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신 -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세속주의 - 당신의 그늘을 인정하라

이곳에서는 우리가 맞닿은 현실이 더욱 가깝게 와닿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멀게만 느껴졌지만
테러리즘, 전쟁 등의 단어는 사실
이제는 더이상 멀게만 다가오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네번째 테마에서는 진실이라는 주제이다.
무지, 정의, 포스트-트루스, 과학소설이라는 4가지 이야기를 던진다.
무지 - 당신은 생각보다 모른다
정의 - 우리의 정의감은 시대착오적일지도
포스트-트루스 - 어떤 가짜 뉴스는 영원히 남는다
과학 소설 - 미래는 영화와 다르다

이곳에서는 현실과 허구를 구분할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현실과 허구를 우리는 구별할 수 있을까?
호모 사피엔스로서 우리가 만든 세계에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든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다섯번째 테마는 회복력이다.
교육, 의미, 명상이라는 이야기를 던진다.
교육 -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다
의미 - 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다
명상 - 오직 관찰하라

이곳에서 유발하라리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고있다.
우리는 누구이며,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
도대체 우리에게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마지막 부분에 유발하라리는
한 사피엔스가 다른 사피엔스에게 건네는 말로
자신의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때 나는 생각했다. '잠깐만,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들이 정말로 나를 추모하는 시를 낭송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지?' 그래서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상상해봤다. 산뜻한 군 묘지의 하얀 비석 아래 누워 지상에서 들려오는 추모시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그런 다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죽으면 나는 아무런 시도 들을 수 없어. 귀도 없고 뇌도 없으니. 아무것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없을 테니까. 그러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앞에서 이야기한 책의 서문 내용이 다시금 떠오른다.
자기 검열보다는 자유로운 토론을 선택했다는 메시지말이다.

이 책은 정말 자유로운 토론을 담고 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교훈에 대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고,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더욱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어보인다.
모르기에, 아직은 부족하기에
그렇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배우고
책을 통해서 함께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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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야채 수프 최강의 야채 수프
마에다 히로시 지음, 강수연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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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 가운데 커지고 있다.
특히나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기 시작하게 되는
40대, 50대의 경우 암이 다가오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암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고,
암에 대한 보험 등 다양한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가운데 만나게 된 책은
항암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에다 히로시가 전하는
암 예방을 위한 야채 수프 이야기이다.

마에다 히로시는 항암제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연구자이다.
수십 년간 끊임없이 항암제와 암 예방법을 연구한 결과 암 예방은 물론 고혈압, 당노병, 백내장, 아토피 등의 질환도 예방 개선하는 채소 수프를 고안했다고 한다.

내 전문 분야는 항암제 연구와 개발이다.
항암제는 암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로,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의 증식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항암제로 암세포만 죽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항암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나는 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소모임, 강연회 등 여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암이 생기는 원리를 알고 그 예방법을 계속 연구해왔기에 이렇게 호소한다.
"암 예방에는 채소 수프가 최고입니다."

이런 작가의 글은 여러가지 고민하지 않고
우리에게 해결책부터 제시해준다.

바로 책의 시작이
만능 채소 수프 레시피인 것이다.

채소가 뭐가 좋고, 이게 왜 좋고 이런 이야기들을 먼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작가가 알고 있는 답부터 이야기해준다.

기본 채소 수프 조리법부터
미나리와 시금치로 만든 봄에 먹는 채소 수프
토마토를 듬뿍 넣은 여름에 먹는 채소 수프
뿌리채소를 아낌없이 더한 가을에 먹는 채소 수프
브로콜리 줄기까지 가득 넣은 겨울에 먹는 채소 수프

레시피를 하나하나 이야기해준다.
레시피뿐만 아니라
어떻게 채소 수프를 먹어야하는지
채소수프의 양념은 어떠하며, 보관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먼저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이런 레시피 제공 이후에
왜 채소수프를 먹어야하는 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채소 수프의 효능은 무엇이 있는지와
왜 채소 수프의 항산화력이 샐러드보다 10배에서 100배라고 이야기하는지도 말해준다.

암에 걸리는 이유는 면역력이 저하되어서다. 그런 상태에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의해 유발된 활성 산소가 활개를 치면 몸은 더욱 허약해진다. 그래서 채소 수프가 필요하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활성산소에 의한 것이라면,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채소 수프를 섭취함으로써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 환자는 부작용의 고통에서 벗어나 치료를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

이런 작가의 글 가운데는 수많은 그래프와 과학 이론이 곁들여져있다.
공신력을 의심하지 않도록
전문적인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책에 실어둔다.

한 채소가 갖고 있는 슈퍼 파워 이야기와
채소 수프를 경험한 사례들을 직접 이야기하면서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에 힘을 실어준다.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마에다 교수의 책을 읽고 전골 요리 형태로 채소 수프를 먹기 시작했으니 구라쓰네 선생과 마찬가지로 내 백내장도 사라진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백내장이 더 진행되지 않은 것은 채소 수프 덕임은 분명했다. 그때부터 더욱 열심히 채소 수프를 먹게 되었다. - 아이치현 암센터 명예 총장, 도미나가 스케타미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상황별 만능 채소수프 처방전을 제공해준다.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 요리를 먹을 때
약 먹을 때
감염증이나 염증 악화를 막고 싶을 때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등의 상황에 따라
어떻게 채소수프를 먹어야하는지 처방해준다.

그리고 채소수프의 항산화력을 200% 끌어올리기 위한
수프 효과를 높이는 채소 활용법도 이야기해준다.

어떻게 채소를 고르며,
채소의 어떤 부분들을 활용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이야기해준다.

그러면서 운동 이야기도 빼먹지 않는다.
먹는 것만큼으나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채소 수프를 섭취하는 것은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최대의 방어막이자 최강의 예방책이다. 20여년 전 실험에서 이 결론에 도달했을 때 느낀 기쁨은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채소와 과일을 먹어 식물의 힘을 빌리기만 하면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 요소인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항암제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연구자가
질방 예방과 노화 방지에 권하는 채소 수프의 놀라운 힘에 대한 이야기.

늦었다고 생각할 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통해 나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을 지킴으로써 가족도 지키고, 소중한 것들도 함께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책을 통해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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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6
한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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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트래블 시리즈는
혼자 여행하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책으로 이미 알려져있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이미 다녀와봤지만, 다시 가고 싶은 그 곳.
셀프트레블 싱가포르 책을 만나보았다.

이 책은 포토 앨범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진 속 장소를 바라보면서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마음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싱가포르 여향을 위한 다양한 코스를 제공해준다.

똑똑한 쇼퍼홀릭을 위한 3박 4일 코스
여행도 공부도 되는 관광 마니아를 위한 3박 4일 코스
다이닝에 중점을 둔 싱가포르 미식 여행 3박 4일 코스
짧은 일정의 여행자를 위한 알짜배기 하루 코스
여유로운 일정으로 꼼꼼하게 돌아보는 5박 6일 코스 등

목적에 맞게 기간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미션들을 안내해준다.

반드시 해야할 액티비티 활동들부터 시작해서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들.
무엇보다도 중요한 숙소,
그리고 사야하는 물건들까지.

미션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내용들은
싱가포르의 전체적인 큰 그림 가운데서
내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싱가포르를 즐기기 위한 방법도 안내한다.
바로 관광지 소개이다.
싱가포르 지도에 따라
지역을 구분해서
하나하나 소개해준다.

현지 가이드가 마치 버스를 타고 돌아다닐 때
옆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것처럼
싱가포르의 다양한 장소들에 있는 것들과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싱가포르 여행을 위한 준비 과정을 담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여행을 위한 스텝을 어떻게 밟아나가야하는지
무엇보다도 책의 뒷 부분에
맵북을 실어주어서
실제 여행을 할 때에는
간단한 맵북만 들고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싱가포르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혼자서 여행을 쓱~~ 즐길 수 있도록
관광 가이드 없이 완벽한 여행을 마주할 수 있도록

셀프트래블 싱가포르가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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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달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윤동교 지음 / 레드우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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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달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일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갖게 된 생각이었다.
정말 이런 날이 나에게 오긴 할까?
내 평생에 이런 날을 경험할 수 있을까?
막상 그런 시간이 온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민과 생각을 직접 실천해본
윤동교 작가의 책이다.

윤동교 작가는
언젠가부터 사는 것이 지겹고 인간 관계가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고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서.
무기력과 권태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버텨내던 어느 날
딱 한 달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드러누워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고
결심하고 훌쩍 제주도로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아, 나는 허송세월이 체질이구나!"를 깨달았다고 한다.

작가 소개에만 실려있는 글을 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매력이 터질 지 기대가 되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다 놓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어딘가에서 혼자 숨만 쉬다가 왔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누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멍하니 천장만 바라봤으면 좋겠다. 하늘에 구름 흘러가는 것이나 구경하며 느릿느릿 커피나 마시고 앉아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지금 이대로 증발되어 우주의 먼지가 됐으면 좋겠다.

작가의 글은 쉽고 재미가 있다.
어쩌면 내 머릿 속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꾸밈도 없고 거침도 없다.
솔직한 마음 가짐 그대로를 글로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글이 쉽게 다가온다.
재미있게 읽혀진다.
직장 생활로 혼란스러운 나의 머릿 속을
너무나도 잘 아는 듯한 작가의 글들은
책을 읽는 동안 끊임 없이 공감하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이 책이 갖고 있는 큰 매력은
바로 그림이었다.

책은 글 반절 그림 반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삽화가 실려있다.

작가가 직접 그린 이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글이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있으면
그림 속의 캐릭터가 마치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그림과 글이 이렇게 조화롭게 다가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머릿 속에서 떠나지가 않았다.

좀 더 적당히 살자. 좀 더 편하게 살자. 까칠해도 괜찮아. 예민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모자라도 괜찮아. 부족해도 괜찮아. 불안해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나를 더 아껴 주자. 나를 더 보듬어 주자.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허용해 주자. 세상의 기준에 맞춰 나를 채찍질하는 대신 나를 더 놓아주자.
나는 누구처럼 살거나 누구처럼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나 자신으로 살기로 했다. 세상 그 무엇이 아니라 그냥 나 자신으로 살기로 했다. 그렇게 온전히 나답게 살기로 했다.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답을 얻은 차였다.

이 책은 작가가 제주도에서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아온
한 달의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떠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그 과정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한 달의 시간을 우리에게 차분하게 이야기해준다.

어떻게 여유롭고 고단하게 빈둥거렸는지
맛있게 먹고 신나게 떠들며 빈둥거렸는지
빈둥 거리는 와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버라이어티하게 빈둥거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로병사 속에서 빈둥거리는 것이 무엇인지
빈둥 거림의 끝이 무엇인지

작가의 빈둥거림은
그냥 책을 통해 읽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편해졌다.

한 달은 아니어도
책을 읽는 짧은 시간동안
가볍게 빈둥빈둥 거리면서 책을 읽을 수 있기에
더욱 작가의 마음과 행동이 공감되었다.

돌아보면 하루하루를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았다. 순간순간의 감정에 몸을 맡기고 거침없이 살았다. 타인과 거리를 두고 누가 뭐라든 나로서 살았다. 남들의 시선과 기준에 따르지 않고 내 마음을 따라갔다. 나 자신을 세상 최우선으로 두고 나를 다독이고 보듬으며 정말 나 하고픈 대로 살았다. 한 달 동안 진심을 다해 나와 마주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작가가 돌아온 일상이었다.

한 달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내왔다가 다시 마주한 일상.

그 일상의 느낌을 작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예전과 변함없는 날들이 계속됐지만 무언가 달라졌다. 현실도, 환경도, 감정도 모두 그대로였지만 무언가 근본적인 것이 달라졌다.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그 모든 것을 대하는 내 마음이 달라졌다. 달라진 것은 바로 나였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로 떠난 9년차 유부녀의 작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나 찾는 이 없는 곳에서 혼자 있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대리 만족 에세이와 같은 이 책은

책을 읽는 동안만큼이라도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그리고 그것이 내 삶에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지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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