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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개념 확장판
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1호 관점 디자이너.
고정관념의 파괴자
관점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사람
착한 기업 전도사
이 책의 저자는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로 불리길 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관점 디자이너.
조금은 생소하게 여겨지는 이 단어를 좋아하는 책의 저자는
세상 어느 곳이라도 노트북과 스마트폰이면 다양한 사람과 자유롭게 접속하며 남다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일터를 만들어간다고 한다.
이런 그가 이번에 그의 책 <관점을 디자인하라>를 5년만에 새롭게 개념 확장판으로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저자를 만나보았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 우리가 보는 많은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미처 알지 못하는 것투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고, 오랫동안 보아왔다는 이유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린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또는 우물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안경을 벗거나 우물에서 나오기 전에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결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 .... 관점을 바꾼 후 내 인생은 크게 달라졌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관점을 바꿈으로써 나의 삶 역시 많은 것들이 바뀌었던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_ 8쪽 프롤로그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목차에서 파트 제목만 보아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흥미진진해진다.
1.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2. 관점은 관성 밖의 것을 보는 힘이다.
3.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4.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5. 인생을 주관식으로 풀어내는 법
그리고 이러한 흥미 진진한 목차 가운데 풀어가는 이야기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좀 더 새롭게 다가온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만들 때 이미 전원 버튼을 없애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기기에는 반드시 전원버튼이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역발상이었다. 처음 이 말을 들은 엔지니어들은 어리둥절했다. 스티브 잡스는 의아해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버튼을 꾸욱 누르는 것을 전원을 켜라는 지시가 되도록 만들면 되지." "그럼 끌 때는요?" "정지 버튼을 누르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전원이 차단되도록 만들면 되지." 엔지니어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스티브 잡스는 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에 매우 능했다. 그는 대화형 기기이자 환경 중심적인 기기를 만들고자 했다. 마치 기계와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듯 교감을 주고받기를 바란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스티브 잡스의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_ 31쪽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아이폰. 그리고 스티브 잡스.
안드로이드 폰과 다르게 아이폰에 버튼이 하나 뿐인 것.
그리고 아이폰 X에 이르러서는 그 하나 있던 물리적 버튼을 없앤 것은
어쩌면 이때부터 그려진 혁신의 한 장면이었는지도 모른다.
관점의 차이가 혁신을 이루었고
그 관점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 하나의 사례일 것이다.
아파트 1층의 역설도 그렇다. 아파트 1층은 원래 분양이 잘 안 된다. 다른 층보다 가격이 더 낮아도 안 팔린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1층에 사람이 드나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생활 침해도 받고 소음 공해도 적잖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건설된 지 수십 년이 지났어도 아파트 1층은 계속 그래왔는데, 요즘은 어떤가? 아파트를 지을 때 지하를 조금 더 파서 엘리베이터 입구를 설치하고, 1층은 상대적으로 몇 계단 높여 지었더니 아파트 1층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 1층 베란다를 확장해서 개인 정원 등을 만들어 오히려 비싸게 팔리는 아파트도 많다. _ 60쪽 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이 책에는 이런 다양한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낸 사례들이 많이 담겨져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을 하나하나보다보면
내가 그동안 알던 것들
내가 그동안 보던 관점들이
전부가 아니었다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
그럼 이러한 경험들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책에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적어보라. 그리고 그 단어들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나름대로 만들어보라.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나 자신의 삶을 나의 관점, 나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린 정의에 따라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린 정의 말고,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려고 노력해보라. 자신이 내린 정의에 대해 생각이 바뀐다면 바뀐 정의를 적어보자. 그렇게 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진화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생각이 깊어지고 진화하는 삶을 계속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 새 성공한 사람들의 반열에 서 있을 것이다. _ 108쪽 관점은 관성 밖의 것을 보는 힘이다.
책에 써진 내용들은 가끔은 추상적으로, 가끔은 매우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할 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져있다.
분명한 것은 실천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결과일 것이다.
저자는 분명하게 우리가 어떻게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것을 받고 안 받고는 독자의 몫인 것이다.
사실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존재다. 그러나 상상의 존재인 산타클로스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관점을 바꾸면 극복하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다. 자신만의 산타클로스를 만들면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를 언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미래를 위한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보이지 않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관점을 바꾸면 존재하지 않던 가치를 끌어낼 수 있고, 그 가치는 물질화 될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가 그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_ 162쪽 관점을 바꾸면 산타클로스가 보인다.
작가는 관점을 디자인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변화가 가져올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단순하게 관점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뀐 관점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이야기해준다.
한번 고객을 끌어들였으면, 그 고객이 다른 경쟁사 제품으로 마음을 돌리지 않고 꾸준하게 우리 제품을 이용하게 하는 미늘과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이는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풀무원이라는 기업을 알고 있을 것이다. 불량식품이 판을 치는 먹을거리에 대해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즈음, 풀무원은 자사의 슬로건에 '바른 먹거리'라는 문구를 론칭함으로써 자신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디자인하였다. 관점의 변화를 통해 풀무원이 만들어내는 먹을거리에 대한 안심을 준 사례다. _ 221쪽 나를, 상품을, 기업을 판다는 것
이러한 실제적인 사례들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준다.
조금 더 쉽게 작가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길을 잃으면 그때부터는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 보통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 좌절과 포기가 나오겠지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꾸 딛고 일어서다 보면 실패에서 얻은 경험으로 성공을 일궈내게 된다. 실패하느냐 성공하느냐는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느냐 마느냐의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다. "Opportunity is nowhere 기회는 어디에도 없다."와 "Opportunity is now here 기회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띄어쓰기 하나 차이다. _ 288쪽 인생을 주관식으로 풀어내는 법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
어쩌면 두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이
내가 알던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말이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면.
세상은 보이는 대로 존재한다는 말처럼.
이제는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아니 어쩌면
이제 우리는 이렇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봐야만 살아갈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니.
이제는 두려움은 조금 내려놓고.
새로운 관점을 향한 도전의 발걸음을 이 책을 통해 내딛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