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 자수성가 백만장자들의 압도적 성공 비밀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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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Now, Get Perpect later.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이 책은 결론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 말을 듣고 모든게 가능해진다면 이 책은 필요없다고 말한다.
이미 해야할 일을 알고 있으니 그걸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행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지만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떤 것을 해야할 필요를 느끼는지
잘 알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목적을 이렇게 밝힌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당신이 당연히 해야할 일, 또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일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안의 꾸물거림을 추방하고
더 똑똑하고 빠르고 큰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저자가 경험한 개인적 고생을 엿보면서 즐거움으로 가득한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결단>을 촉구한다.


무엇을 결단할 것인가


이 책은 우리의 행동을 촉구한다.
책의 앞 부분에서는 우리의 결단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다음부터는 우리가 꾸준히 결단하고 행동해야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의 곳곳에는
우리의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곳에 책에 담겨있는 핵심적인 글귀들을 함께 적어보고자한다.
아마도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 우유부단과 꾸물거림은 생존을 보장하고 자존감을 지켜주면서 고통과 두려움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숨겨진 심오한 명분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의 가치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당신은 급변하는 세상을 포용하기 위해서 현대적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 당신과 당신 일 사이에 명확한 방어벽을 만들어라. 세상이 당신 일을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지는 못한다. 당신은 단호하고, 투명하고, 위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지금 시작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결정도 결정이며, 당신이 해결하기 전까지 그 모든 중요한 일들은 점점 더 끔찍해지고, 커지고, 어려워질 것이다. 심호흡하라. 생각하지 말라. 그냥 지금 시작하라.

- 지나치게 많은 선택이 압박감과 결정 피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면에서 선택은 역설적 성격을 띤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시간과 에너지를 가질 수 있게 생활의 일상적인 영역들을 단순화시켜라. 시스템을 마련하거나, 위 목록에 적힌 일들 중 가치는 낮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은 외주를 주는 방법을 모색해보라.

-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상황과 사람을 더 많이 통제하려고 할수록 그들을 더 멀리 밀어낼뿐이다. 긴장은 갈등을 유발하고, 갈등은 일의 속도를 늦춘다. 통제와 신념 사이의 역설을 관리하고, 목표를 세운 뒤 믿기로 작정한 사람을 믿고, 그들이 계속 알아서 하게 하라. 그들을 곁에서 돕되 방해하지 말아라. 현명하게 싸움을 골라라.

- 당신이 가장 속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스스로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추측하라. 이어 책임감과 보상을 얻고, 실패의 고통을 느끼고, 방해받지 않은 채 행동을 추적하기 위해 이번 장에 나온 기술들로 자신을 속여라.

- 어떤 동기로 즐거움을 얻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가? 당신의 악이 당신의 선과 싸우고 있다. 당신이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는 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받으려면 선과 악이 서로 싸우게 하라.

-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정기적인 청소와 정리를 하라. 덜 중요한 것은 버리고 더 중요한 것이 들어올 공간을 마련하라. 자주 해도 좋고, 가끔해도 좋지마 당신의 몸, 마음, 기기, 방해물, 후회, 짐, 감정, 금융, 일기를 철저히 청소하고, 정리하고, 정화해서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아라.

- 어떤 결정을 내리건 그것에 집중해서 올바로 만들어라. 앞으로 힘든 시간이 닥치겠지만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많은 사람도 정말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위대한 성공을 거두었다. 여러 도전에 맞서 결정하고, 그 결정에 재원과 집중을 쏟아야 목표로 한 모든 걸 이룰 수 있다. 당신은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고, 또 할 것이다.

이러한 수많은 글귀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결단>하도록 말이다.


당신에게는 세상이 필요로하는

뛰어난 능력과 재능이 있다.


영국에서 호스피스 간호사로 다년간 근무한
호주 간호사 브루니 웨어는 말기 환자들이 세상을 뜨기 전에 후회하며 남긴 말을 정리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 책에는 사람들이 주로 다섯하기를 후회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썼더라면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나 자신을 더 잘 돌봤다면
인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현재에 충실하며 살았다면

또한 이런 후회들도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크게 다른 삶은 아닐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 로마 5현제 중 한 명이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을 했다.

"당신이 우주의 구성원이고, 자연에서 태어났음을 깨닫고, 가진 시간이 제한됐다는 걸 알아야 할 시간이 됐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런 우리를 향해 저자는 마지막에 이런 메시지를 남긴다.

- 사람들은 실행보다 말이 앞서는 경향이 강하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 하지만 기다리기엔 항상 너무 늦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것과 같다. 그러니 일단 해봐라.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나를 기다리는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다.
내가 망설이는 동안 부자들은 결단한다.

강력한 실천과 폭발적인 아이디어, 놀라운 습관의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결단>

이제 시작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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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온 - 두뇌 스트레칭 감성 일러스트북
상하이 탱고 지음 / 오브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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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말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이 글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DREAM ON>
이 책은 중국 상하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상하이 탱고가 지은
두뇌 스트레칭 감성 일러스트북이다.

작가는 책에서
아무런 목적 없이 이유 없이 하루에 그림 한 점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무의미는 그림 가운데 감춰놓은 가장 씁쓸한 웃음 포인트이며
가장 직설적인 은유라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경험한다.
작가도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 많은 이야기는 딱히 필요해보이지 않는다.

언어도 국경도 없는 상하이 탱고의 그림.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그림 초대장을
조심스럽게 펼쳐보고자 한다.

이 이후는
이제 잠든 머리를 꿈꾸게 하는
당신의 몫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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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바른 나쁜 인간 - 도덕은 21세기에도 쓸모 있는가
이든 콜린즈워스 지음, 한진영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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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의 바른
나쁜 인간

책 제목이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보통 우리는 예의가 바른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책 제목은
예의 바른 나쁜 인간이다.

도덕과 양심.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살인범부터 시작해서
불륜사이트 운영자, 드라마 작가, 신경과학자, 뇌과학자, CEO, 여성 경호원, 전 케냐 총리,
유명인사 사진 전문가, 미 공군 소장, 사회변화 예측가, 20대 일곱 명 등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의 저자와 함께 도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저술해 둔 책이
바로 <예의 바른 나쁜 인간>이다.


제발 그놈의 도덕 좀 따지지 말게


우리는 항상 도덕에 대해 교육받아왔고
도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 가운데서 생활해왔다.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우리는 도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우리에게 저자는 이러한 메시지를 던진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당신은 도덕적으로 행동에 대한 나름의 관점을 확립했는지도 모른다. 또는 나처럼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기준이 있지만 그 기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다. 도덕 지형도를 그려보기 위해 우리는 방랑자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역사의 대로를 거닐다가 표준에 가까운 윤리적 인간을 만나면 이따금 멈춰 서서 그에게 좋은 행동을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지 물으면서 말이다. 이 여정은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답으로 끝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우리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나쁜 행동에 대해서도 해명할 기회를 주는 편이 공정할 것 같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도덕에 대한 고민.
그 내용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래서 도대체 도덕이 뭐라고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은 선한 존재일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수천년이 지난 지금 이 상황에서도
누구도 명확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도덕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를 이야기한 다음에는
우리는 언제, 어떻게 왜 나쁜 짓을 할까.
도덕의 패러다임을 뒤엎는 섹스.
시시각각 바뀌는 도덕의 기준.
도덕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책의 목차를 보면 무언가 책이 굉장히 철학적이고 사회적이라고 느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저자는 분명하게 이렇게 밝혀둔다.

"나는 윤리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닐뿐더러, 이 책은 도덕이라는 주제를 다룬 학술서가 아니라 현대사회와 도덕의 관계를 탐색하는 시도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예의 바른 나쁜 인간>이라는 책 제목을 떠올려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도덕.
그 도덕이 무엇이며 나에게는 어떠한지를 생각해보면 충분한 것 같다.


답을 알려주지 않지만 답을 알게해주는


이 책은 도덕에 대해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다만 책을 읽고 있으면 답을 알려주지 않지만 답을 알 수 있도록 안내는 해준다.

물론 책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기는한다.

위도와 경도가 수렴하되 우리가 가보지 않은 낯선 영역,
그곳에 타인을 대하는 바람직한 방식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수렴하는 지점 (이성과 감정, 의자가 연결된 곳)에서
희망과 함께 도덕이 발견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선악의 개념을 넘어선 곳 들판에서
당신을 기다리겠다는 페르시아 신학자 루미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왜 인간은 스스로를 도덕적이라고 착각하는지.
그리고 진짜 도덕이란 무엇인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곳 들판에서. 도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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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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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행복으로 삼는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어쩌면 우리 삶의 종착지처럼 여겨진다.
이 길의 끝에
내가 도달해야할 지점.
그곳이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접근한다.
행복이 종착지가 아니다.
이 책은
행복을 신발처럼 신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때 그 기도,

들어주시지 않길 참 잘하셨어요


신에게 기도할 때면 우리는 항상 그 기도를 들어주기를 바란다.
종교가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절대자를 향해 무언가 비는 기복신앙적인 요소를 모두가 갖고 있다.
급하고 필요할 때,
우리는 누군가를 항상 찾는다.
그리고 구한다.
그리고 들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신은 네 심부름센터가 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너를 사랑하는 지혜로운 분이시다.
부모들도 사랑한다고 해서 어린 자식이 조르는 것을 모두 들어주진 않지 않니?
하지만 일단 아들딸이 뭘 원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해.
네가 원하는 바로 그때.
원하는 바로 그걸 주진 않을지 모르지만
들어뒀다가 너의 때가 무르익었다 싶을 때
너에게 적당하겠다 싶은 걸로 골라 주는 것이
더 크고 현명한,
진정 너를 사랑하는 보호자가 하는 일이란다.


해리, 천리 앞을 보는 장님

파루, 꿈을 지키는 사람

야란, 별을 이야기하는 소년


이 책에는 해리, 파루, 야란
세 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한 파트씩 등장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그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들을 에세이 형태로 담아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의 줄거리보다도 책에 써 있는 글귀들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글귀들을
몇개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일은 하면 할수록 모르겠다.
사람들은 인생을 깊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날지만 알려달라고 조르지.
그 일로 인해 정작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는 관심이 없어.
그때 그 일은 네가 절망하라고 일어난 일이 아니었는데,
삶이 그런 뜻으로 던진 말이 아니었는데...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가면 세상 어디든 행복할 거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신발과 같아.
먼저 신발을 신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니?
밑창이 튼튼한 신발을 신은 사람은 가시 덤불이 나와도
얼어붙은 강을 만나도 웃으며 성큼성큼 건널 수 있다.
불행한 채 어딘가로 간다는 것은
맨발로 길을 떠나는 것과 같아.
그곳에 가면 신겠다고
신발을 머리에 이고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맨발로 얼마나 버티겠니?
조그만 자갈돌 하나만 밟아도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단다.

여행을 하는 바다거북을 위한 지침
흐름에 몸을 맡기고 헤험칠 것
방향을 잃지 말 것
위기가 닥치면 껍질 안에 웅크리고 낮게 가라앉을 것
오래 생각할 것
우아하게 나이들 것
멀리 여행하되 잊지 말고 네 바다로 돌아올 것

별을 읽다보면 사람이 읽힌단다
우리는 별의 가루로 만들어진 존재니까
길 잃은 사람은 길 잃은 별처럼 빛이 바랜다.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지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지금은 멈추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마라.
벌여놓은 일에서 손을 떼고 신발 끈을 풀고 앉아라.
그리고 원한다면 나와 함께 응답하지 않겠는가?
"아무것도, 아무것도!
이젠 널 위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을래."


우리는 스스로 행복해본 만큼만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다


우리는 항상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 어쩌면 행복을 목적지로 삼고 있어서
마지막 그 행복의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은 조금 새롭게 다가온다.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책의 글귀를 통해 마지막을 맺고자 한다.

그가 널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지를 묻지 말고
그가 얼마나 행복해본 사람인지를 물어보렴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본 만큼만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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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
박찬승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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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년 전이다.
100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이 땅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되어 외쳤던 소리가 있다.

바로, "대한독립만세!, 조선독립만세!"이다.

1919년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1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이후로 일제강점기 때의 일본 통치 방법은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
아니 그동안 사실 배울 수 없었다.

책 <1919>는 30년간 독립운동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저자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민주족인 독립국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사회 수립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서
100년 전 그 함성에 독자들이 주목할 수 있도록, 
우리는 여전히 그 함성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는지 일깨우고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3.1 운동 - 알고 있지만 모르고 있던 그 날의 함성


3.1운동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경일로 지정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있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

나도 책을 읽기 전까지 어느 정도 3.1운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종 황제의 국장과 더불어서
2.8독립선언문, 일본의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의 변화, 임시정부 수립까지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알만큼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919>를 읽다보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알고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3.1 운동의 준비과정부터 시작해서 그 진행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해 나타는 대한민국의 탄생까지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단순히 3.1운동을 하나의 사건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전과 후를 모두 살피면서
3.1운동을 통찰하는 시야를 갖도록 도와준다.

인쇄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종로서의 신철이 보성고보의 뒷담 골목을 마침 지나다가 인쇄소에서 뭔가 작업을 하는 소리를 듣고 수상하게 여겨 보성사에 들어온다. 그는 인쇄 중인 선언서를 발견했고, 이종일은 신철의 소매를 붙잡고 제발 눈감아 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신철은 의외로 순순히 응했고, 손병희에게 가자는 이종일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나는 여기 있을 터이니 당신이 갔다 오시오." 61세의 노령인 이종일은 다급한 마음에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가회동의 손병희의 집까지 쏜살같이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손병희는 안방으로 들어가 잠시 뒤에 종이 뭉치를 들고 나왔다.
"이걸 갖다 주시오. 밤늦게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마쳐주시오." 손병희에게 받은 종이뭉치를 들고, 이종일은 초조한 마음으로 바람같이 보성사로 달렸다. 신철은 기다리고 있었다. 이종일은 신철에게 종이 뭉치를 건네주었다. 주옥경에 따르면 그 종이 뭉치 안에는 5000원이 있었다. 신철은 아무 말 없이 그자리를 떠났다. 이종일과 김홍규는 그가 배신하지 않기만을 기도하면서 남은 인쇄 작업을 마쳤다.

3.1 운동 독립선언서 인쇄 작업 중에 있었던 일화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나하나 접하다보니
정말 3.1운동은 하늘이 도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 모든 내용들이 한 편의 영화와 같고
함께 따라가는 이로 하여금 피를 말리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뜨겁고도 놀라운 3월의 함성


<1919>를 통해 살펴본 3.1운동은 그야말로 뜨겁고도 놀라웠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3.1운동을 통해 있었다.
단순히 유관순 열사만 알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이날 경기도 지역의 시위는 더욱 격화된 양상으로 나타났다. 광주군 산성리에서는 인근 주민이 남한산성에 집합해 운동을 개시했고, 중부면장의 머리를 곤봉으로 구타해 인사불성에 빠지게 했다. 이에 헌병이 공포탄을 쏘아 해산시켰다.
광주군의 구천면, 동부면, 서부면 등지에서도 시위가 있었고, 군중은 남한산에 올라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만세를 불렀다. 광주군 상일리에서는 1,000여 명의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헌병주재소에 몰려가 헌병은 해산을 명했으나 듣지 않고 군중이 투석을 하자, 발포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3.1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사례들을
책을 통해 접하고 나니
3.1운동이 다시금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그 뜨거운 감정을 다시금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역사 교양서


1919년 3월 1일.
이 날은 확실히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제의 억압에 맞서 직접 일어난 우리의 모습.
한반도 전역은 물론 만주, 연해주, 미국 필라델피아 등 세계 곳곳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가 된 목소리로 자주와 독립, 평화를 당당하게 외치던 그 날.

<1919>는 암울했던 그 시대.
우리의 조상들이 한 걸음 한 걸음 개척해나간 새로운 그 길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1919>
대한민국의 첫 번째 몸을 말하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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