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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다가올 기회는 대단히 좁고 빨리 닫힌다. - 빌게이츠
매우 통찰력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와 함께 다가오는 기회는 매우 좁고 빠르게 닫혀만 간다.
블루오션인 줄 알고 뛰어들었더니 이미 레드오션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야하는 블리츠스케일링.
블리츠스케일링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에는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
블리츠스케일링이라는 용어는 급작스럽고 전면적인 활동을 뜻하는 말로, 블리츠(Blitz)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블리츠를 처음 사용한 것은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이었다. 그는 2차 대전 초반에 나치 독일이 고안한 초기 군사작전을 '블리츠크리그(전격전)'라고 불렀다. 아이러니하게도, 구데리안은 리델하트와 J.F.C 풀러와 같은 영국 군사이론가들에게서 크게 영햐을 받았고, '블리츠크리그'라는 말은 실제로 영국 언론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독일군은 공식적으로 이 말을 채택하지 않았다. - 책 중에서
이 말만 보았을 때 블리츠스케일링이 쉽게 와 닿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이 전술 해설서, 전략 해설서의 느낌은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그대로 복사하여 붙여넣기만해도 먹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이 책은 제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인기에 영합하는 언론이 상황을 어떻게 묘사하든, 좋은 회사를 만드는 공식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구나 따라야할 규칙이 아니라
존재하는 패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일련의 전략과 체계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베조스가 생각하는 아마존의 본래 비전은 고객들이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장점인 디지털 진열대, 즉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서적 판매였다. 이것이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기에 충분히 큰 시장을 대표했기 때문이다. 서적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으로 꾸준히 넓혀나간 아마존은 오늘날에 이르러 '없는 것이 없는 상점'이라는 베조스의 비전에 거의 부응하게 되었다. 소매업은 실로 엄청난 시장이었다. 아마존은 AWS를 시작하여 이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덕분에 이 시장에서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없는 것이 없는 상점'이 된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의 연산력, 대역폭, 저장 공간 같은 많은 부분을 제공한다. - 책 중에서
아마존의 시장 규모에 대해 블리츠스케일링한 부분이다.
책은 이와 같은 실제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을 안에서 바라보면서 통찰력 있는 시선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준다.
루이스 캐롤의 고전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말한다. "자, 보다시피 같은 장소에 있으려면 있는 힘껏 달려야 한다.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보다 2배 빨리 뛰어야해." 회사를 블리츠스케일링 하는 것은 있는 힘껏 뛰어도 결국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과 붉은 여왕의 세상이 다른 점은 블리츠스케일링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을 구축하기 위한 레이스라는 점이다. 새로운 시장이 머신러닝이든, 새로운 유형의 무선 컴퓨팅이든, 아직 발명되지 않은 어떤 것이든, 블리츠스케일링에는 부산물이 있다. 그것을 이르는 단어는 '진보'이다. - 책 중에서
구글, 그루폰, 넷플릭스, 드롭박스, 로켓 모기지,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메르카도리브레, 샤오미, 세일즈포스닷컴, 스트라이프, 스포티파이, 슬랙,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에어비앤비, 엠페사, 우버, 자라, 체서피크 에너지,
클래스패스, 테슬라, 텐센트,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팔, 프라이스라인, 플립카트.
이 책이 담고 있는 블리츠스케일러들이다.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주로 실리콘 밸리의 기술기업들을 예시로 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 더 많은 영역에서도 충분히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블리스츠케일링이 불러일으킬 효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책은 이야기해준다.
블리츠스케일링을 이해하면, 기존 기업들은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전보다 좀 더 잘 예측하고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금세 사그라드는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뒤바꾸고, 시장 리더를 비롯한 모두가 그에 따라 변해야하는 변화도 있을 것이다. 대기업 입장에서 이런 적응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 구조에서부터 조직적 유인에 이르는 모든 것이 큰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전략을 활용한다면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는 경쟁자들을 막아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업을 블리츠스케일링하는 데 투자하는 시장 리더들은 앞으로도 계속 시장 리더로 남게 될 것이다. - 책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빨리, 가장 확실하게 회사를 키우는 최후의 방법.
블리츠스케일링.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속도전을 감행하라는 이 말이 터무니없게 들릴 지 몰라도
확실한건 급격한 방식의 성장 전략인 블리츠스케일링이
좁고 빨리 닫히는 기회를 잡을 방법이라는 점이다.
발빠른 행동 조직을 통해 성장 속도를 가파르게 유지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블리츠스케일링을 접해보기 바란다.
PS. 블리츠스케일링
블르츠크리그(Blitzkrieg, 기습공격) + 스케일업(Scale up, 규모확장)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