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한빛비즈 교양툰 9
이한나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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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만화로 배우는 A급 심리학.
개인적으로 할짝심리학 책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만화가 정말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화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책이 말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내용이 그야말로
A급이다.

이번에 만나본 할짝심리학 2권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등

한번 정도 들어보았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것만 같은 그 이야기들이 책에 담겨져있다.

우울증.
사람은 누구나 우울증을 갖고 살아간다고 한다.
다만 드러나는 정도가 차이가 있을뿐.
누군가는 우울증으로 인해 약도 먹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해하기까지 하지만
누군가는 그냥 영화 한 편 보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언제 어떻게 내가 나의 모습이 변할지 알 수 없다는 사실.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읽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심리학을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걸 미리 알았다면

지금의 내 직업이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유용한 정보들도 가득 담겨져있어서

만화에서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마저 채울 수 있기도 하다.


내 마음이 이토록 예민해졌는지 그 이유가 궁금할 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이를 알고 싶을 때

침대에 두고 읽을 수 있는
B급 만화로 배우는 A급 심리학 할짝 심리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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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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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한다는 착각.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하루하루를 정말 시간을 쪼개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번도 내가 바쁘게 살아야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주어진 대로

해야하는 일들 속에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갈 뿐


무언가 돌아보거나 생각할 겨를이 나에게는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바쁨 중독에 빠져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바쁨 중독에 우리는 왜 빠지게 되었는 지

그 원인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여유 있는 진짜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들을 제안해준다.


바쁨이라는 말이 담겨져있는 함정을 하나하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잠깐의 여가야 즐겁겠지만 24시간 중 4시간만 일한다면, 사람들은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우리 현대 문명에 대한 비난이다. 과거 어느 시대도 이런 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마음 편히 노는 것이 허용되었으나, 어느 순간 우리는 능률 숭배에 억제되어 왔다. 현대인은 모든 일이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결코 그 자체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 버드런트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1932.



내가 배운 교훈은 의식적으로 더 느린 길을 택하지 않으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현대인의 생활이 당신의 기본 속도가 될 공산이 높다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느림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냥 빠르게만 흘러가는 삶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바쁨 중독에 빠졌으니까 알아서 살아가라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바쁨 중독에 빠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크게 6가지로 제안한다.


1.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 시간을 기록하라

 - 일정표를 짜라


2.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 비교를 멈춰라

 -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은 버려라


3. 책상에서 떨어져라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


4. 여가에 투자하라

 - 비생산적인 일을 하라

 - 업무 매일 중독에서 벗어나라


5.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 팀으로 일하라

 - 친절을 베풀어라


6. 안목을 넓혀라

 -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

 - 먼저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라



저자는 우리가 찾아야할 한 가지가 바로 우리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기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반성적 사고와 사회적 관계

우리를 독특하고 강한 존재로 만들어준 그것들을 다시 찾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야한다.


그리고 알게된 놀라운 사실.


사실 우리는 일보다 쉬는 것을 더 잘하던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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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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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돈 공부 좀 제대로 하고 투자하라!"

워런 버핏을 비롯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돈 공부.
사실 돈이 있으면 투자하기에 바빴지
돈 공부를 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돈 때문에 힘들고, 돈을 벌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것이 당연했던 시간들이다.
이 책은 이런 독자를 위해 써진 책이다.

돈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학, 뇌과학, 4차 산업혁명, 바이오 산업 등
전 분야를 넘나들며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는
돈을 경제학으로만 접근해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 정치, 심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돈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따른다. 돈은 액수와 출처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시간은 돈의 주인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같은 주인이라도 다른 시간을 가진 돈이 있다. 시간이 많아 천천히 흐르는 돈은 같은 투자에 들어가도 다른 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젓하게 잘 기다린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조급한 돈은 엉덩이가 들썩거려 다른 돈을 사귈 시간이 없다. 시간이 많아야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아이도 낳듯이 부자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다. 신기한 것은 시간이 많은 돈이 만들어낸 돈은 모두 다 같은 자식이라서 다시 또 시간이 많은 돈을 낳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이와 같이 돈의 속성을 알아서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일이다. _ 책 중에서

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 써 있는 글귀이다.
돈에 대한 참으로 멋진 비유가 아닐 수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들
돈을 버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
모으고 유지한 돈을 제대로 쓰는 것까지가 참으로 힘든 일인데
이 책은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하나하나 들려준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책에는 가득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돈 공부의 변함없는 원칙 8가지만 핵심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원칙 1. 우선 돈의 속성부터 공부해야한다.
원칙 2. 슈퍼 리치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원칙 3. 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특히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원칙 4. 사회에서의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원칙 5. 세계 정치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원칙 6. 산업을 공부해야 한다.
원칙 7.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원칙 8.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변화와 세계 기후 환경을 공부해야한다.

돈 공부.
이제는 피할 수 없이 즐겨야할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심리적, 물질적으로 진정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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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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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내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알고 싶은 생각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고
알 듯하지만 알면 알수록 알기 어려운 그 세계 속에서
누구라도 깊이있는 울림을 경험해봤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심리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다보면
너무나 어려운 용어들과 학자들마다 각각 다른 이야기로 인해
어느 순간 심리학이 나와 거리감이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은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심리학자들이 남긴 메시지 700편이 담겨져있다.
메시지라고하지만 사실상 명언과 같은 한 문장들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와 같은 문장을 읽고 있으면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는 짧은 문장들인데 이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심리학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지,
그 심리학자의 특성이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천재는 있다. 단지 꿈속에서만.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성공은 특정한 장소와 환경의 산물이다.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스스로에게서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해보자. 미래는 아직 비어 있으니까.

이 명언들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통해 1만시간의 법칙으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이다.
말콤 글래드웰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덧붙여지지 않더라도
그가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의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는 위로였다.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무엇을 부족하다고 여기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의미라는 것은 없다.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외적인 원인은 바꿀 수 없지만 목적은 마음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성공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로가 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심리학 명언
그 속에서 알게되는 심리학과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삶의 위로.

이 책을 통해 함께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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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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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와 미술학자의 만남.
인문과 과학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얽혀있지만 합쳐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이야기의 만남이
이 책에는 담겨져있다.

이 책의 목적은 과학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책은 밤하늘의 별들처럼 이미 무수히 널려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우연히, 혹은 필요에 의해서였지만, 숙고해보니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염원에서 출발했던 것 같다. 과학적 상상력의 힘을 빌려 지루해 보이는 일상의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의도는 그러했지만 우리 역시도 설명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_ 책 중에서

책의 목적이 설명되어 있는 프롤로그의 글이다.
과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자인 남편이 기술하고 소설가인 아내가 쓴 책.
그러하기에 과학의 상상력과 문학의 엄밀성 대신
문학의 과장과 과학의 경직성의 방향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신선한 조합이기에
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게 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사실 자동차가 먹는 휘발유라는 것도 인간의 음식과 그다지 다른 건 아니다. 그 둘의 연결성이 없지 않다.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요점만 말하자면 휘발유는 땅 속에서 퍼올린 기름이다. 화학적 성분으로는 수소와 탄소가 결합한 분자이다. 석탄을 나무들이 썩은 고체라고 한다면, 석유는 공룡을 포함한 바다 생물들이 썩어 오랜 세월동안 축적되어 만들어진 화합물이다.
휘발유에 저장된 화학에너지는 지방에 저장된 1그램당 9칼로리와 비슷하다. 자동차는 휘발유를 먹어 소화시킨 에너지로 무거운 몸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_ 책 중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과학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런데 꼭 과학책이지만은 않다.
낯설게 다가온다.

스트레스로 골이 지끈거린다. 경찰로부터 속도 티켓까지 받고 나니 얼얼하여 마치 우주에라도 다녀온 느낌이다. 아앗 카프치노 한 잔을 뇌가 갈급하게 댕기고 있다. 이 시간쯤 되면 속도위반 티켓이 아니라도 카페인을 필요로 하지만. _ 책 중에서

글은 어렵지 않다.
읽고 있으면 쉽게 술술 읽힌다.
조금은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문학의 언어로 과학을 상상하다.
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에 대해 이만큼 잘 설명한 글귀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문학의 언어로 과학을 상상해보는 시간.
그 시간이 이 책과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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