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에센스 - 3시간 안에 배우는
이호성.경갑수.황재민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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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말이 자주 들려온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사람이 하던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대체할 것이고, 그래서 현존하는 직업들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고, 현재 중요하게 다뤄지는 학문들도 그 가치나 비중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식으로 백팔십도 바뀔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말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왜 일어나는지, 또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건지, 정확히 어떤 걸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지는 아리송하기도 하다.


하지만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당시에 대국을 지켜보면서, 또 그 결과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간 SF영화에서나 봐오던 미래가 아주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충격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 속도가 컴퓨터 칩의 성능이 2년마다 2배씩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7배나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또 2010년부터 2019년 9월까지의 기간 동안 AI 일자리는 5배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기대되고 흥분되고, 또 한편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나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큰 줄기로 보자면, 4차 산업혁명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등장’한다는 것은 같다.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과 5G, 그리고 블록체인에 대해 다루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우리는 이미 들어와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가 지금껏 당연하게 여기던 생활상이나 일상적인 것들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갈 지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니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일만 남은, 현재 등장한 최신기술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미리 알아보고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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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 -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법
조관일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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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는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 대강 감이 오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저자 본인이 소심하고 마음 여린 사람으로서 겪은 경험담이나, 소심함이나 마음 여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유명인사들이 사실 얼마나 새가슴의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아무래도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보니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배려와 겸손을 미덕으로 삼고, 나를 내세우는 대신 다른 사람을 치켜세우며 나의 공로는 작은 것으로 돌리는 자세를 훌륭한 것으로 여겨왔다. 이런 겸양이 지나치다 보니 사회생활에 있어 남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피고, 타인에게 불만이 생겨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심지어 부당한 일을 겪어도 감내하며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물론 요즘은 시대가 변한 만큼 당당히 자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타인의 눈치를 먼저 살피는 풍조가 남아 있다고 느낀다. 특히 성격이 소심하거나 마음 약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더 많이 당하는 것 같기도 하다. 


책에서는 소심한 사람들의 태도를 꾸짖거나 무조건 대범해져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소심한 사람들만이 가진 예민함이나 조심함을 장점으로 꼽으면서, 그저 특정한 상황에서는 조금 더 목소리를 크게 내도 괜찮다고, 너무 남의 눈치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격려해주는 책이었다. 나 역시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별개로 꽤나 마음이 여리고 소심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는 부분이 많았고 참 많은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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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삶 - 어떻게 하면 완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권기헌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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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제목이 코로나 이후의 삶이라는 것만 보고 약간의 선입견을 가졌다. 언택트 시대 얘기하고, 이 시국이 지나간 후 발견될 문제점들이나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나와야 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 분석적인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룬 책이었다. 간략하게 말해서 이 책은, 내부적 요인이든 외부적 요인이든 늘 불안함 속에 놓여있을 수밖에 없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내가 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었다.

 

책에서는 뇌의 중앙부에 위치한 송과체에 대해 집중한다. 솔방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이름이 송과체라고 붙은 이 부위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을 공급하는 기관이며, 17세기 철학자 데카르트는 송과체가 영혼이 위치하는 장소라 불렀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느끼는 불안과 긴장, 초조함 등을 제어하고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알기 위해 호르몬 분비와 관련하여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감정조절을 잘 한다는 건 자제력이나 이성적인 판단력과 당연히 직결되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달라진다. 요즘 같은 때에 이걸 유지한다는 게 되게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이기도 하지만,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이성적이고 과학적으로 내가 겪고 있는 불안에 대해서 접근하면 조금쯤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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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 - 어쩌다 된 공무원, 뜨거웠던 37년 인생
황인동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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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늘공이 뭐지?’라고 생각했다. 신조어 같기도 하고 약어 같기도 한데 늘 공부한다는 뜻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책에 이 단어들의 뜻풀이가 돼있었는데, 공무원은 늘공과 어공이 있다고 한다. ‘늘공’은 늘 공무원이라고 하여 공채를 통해 들어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년퇴직까지 근무하는 공무원을 말하고, ‘어공’은 어쩌다 보니 공무원이 된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 된 것이 아니었다. 시작은 어쩌다 보니 공무원이 된 ‘어공’이었지만, 결국 정년퇴직을 하여 ‘늘공’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제목이 ‘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인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상사의 갑질 이야기도 더러 있고, 일종의 징크스가 오히려 역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듯한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 흔히들 공무원에 대해 철밥통이다, 꿀 빤다, 세금만 축낸다 이런 말들로 쉽게 비하를 하곤 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무원 생활이라도 사내 괴롭힘이며 상사의 갑질이 존재하는 건 마찬가지고 특히나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공무원들은 일종의 감정 노동까지 해야 하니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가 공무원이라고 하지만, 정작 공무원의 정년퇴임 비율은 3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공무원 역시 안정된 삶이 보장되었다는 것만 보고 쉽게 생각해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인 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을 꿈꾸는 분들, 또 실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한 번쯤 펼쳐본다면 실제 공직생활에 대해서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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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시대
윤치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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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다.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 문제일 수도 있고, 시험에 떨어지거나 취업에 실패하거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등 여러 가지 외부 상황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혹은 친구, 가족처럼 사적인 상황에서는 이야기를 잘 하는데, 연설이나 발표처럼 여러 청중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공적인 상황에서는 가수들이 무대공포증을 겪는 것처럼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준비한 것을 제대로 펼쳐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상대에게 조금이나마 나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사고 싶기 때문에, 혹은 호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클수록, 또 목적이 뚜렷할수록 오히려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기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공감시대화법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표제 문구처럼, 한두 마디의 대화를 주고 받더라도 상대방이 나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화술에 대한 책이다.

 

단순히 대화를 주고받음을 떠나 상대에게 나를 좋은 이미지로 각인시키고 내게 호감을 느끼도록 위해서는 부수적인 스킬들이 필요하다. 공감을 표현하고, 칭찬을 이용하고, 이런 것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무가내로 칭찬을 퍼붓는다면 아첨이나 환심을 사려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고, 공감을 표현한답시고 상대의 말에 무작정 동의하기만 한다면 그 또한 줏대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마련이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니, 책을 통해 이런 것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또 나는 평소 어떤 스피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본다면 나의 대인관계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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