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 - 어쩌다 된 공무원, 뜨거웠던 37년 인생
황인동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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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늘공이 뭐지?’라고 생각했다. 신조어 같기도 하고 약어 같기도 한데 늘 공부한다는 뜻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책에 이 단어들의 뜻풀이가 돼있었는데, 공무원은 늘공과 어공이 있다고 한다. ‘늘공’은 늘 공무원이라고 하여 공채를 통해 들어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년퇴직까지 근무하는 공무원을 말하고, ‘어공’은 어쩌다 보니 공무원이 된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 된 것이 아니었다. 시작은 어쩌다 보니 공무원이 된 ‘어공’이었지만, 결국 정년퇴직을 하여 ‘늘공’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제목이 ‘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인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상사의 갑질 이야기도 더러 있고, 일종의 징크스가 오히려 역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듯한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 흔히들 공무원에 대해 철밥통이다, 꿀 빤다, 세금만 축낸다 이런 말들로 쉽게 비하를 하곤 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공무원 생활이라도 사내 괴롭힘이며 상사의 갑질이 존재하는 건 마찬가지고 특히나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공무원들은 일종의 감정 노동까지 해야 하니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희망직업 1위가 공무원이라고 하지만, 정작 공무원의 정년퇴임 비율은 35%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공무원 역시 안정된 삶이 보장되었다는 것만 보고 쉽게 생각해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인 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을 꿈꾸는 분들, 또 실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한 번쯤 펼쳐본다면 실제 공직생활에 대해서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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