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영어 만점공부법 - 고등 영어 1등급을 위한
박병륜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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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등급으로 가는 중학교 3년 영어 공부 로드맵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공부하는 방법은 워낙 다양해서 아이들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지만 공부의 내용은 모두 비슷할 것이다. 책의 저자 박병륜님은 20여 년동안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집필했고 공교육 영어에 이바지한 공로로 EBS 최고의 영어교사에 선정되고,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학생에게 꼭 필요한 영어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초등, 중1, 중2, 중3으로 나누어 시기별로 다루어야 하는 영어 문장, 문법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필수 요소, 아이들이 헷갈리는 내용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로 아이들이 읽으면서 내용을 익히면 된다.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를 생각하고, 자신의 수준에 알맞은 내용으로,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영어를 말할 때는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실수를 하더라도 계속 표현하도록 애쓰는 것이 더 빨리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길이다. 영어 수행평가에 반영되는 EBS 전국 영어 듣기 평가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기출문제를 매일 한 문제씩 풀고 스크립트를 공부하면서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면 중학교 영어 듣기평가는 물론이고 수능 영어 듣기 평가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 어휘 학습은 예문과 함께 쓰는 것이 좋고, 쓰기 영역은 학교에서도 제대로 익히기 어려운 부분이니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의 블로그에 방문하면 해당 파트별로 학교 시험 형식의 문제지와 답안이 제공된다. 내용을 익히고 나면 문제를 풀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문제지 내용이 학교 시험처럼 되어 있어서 시험을 치는 느낌으로 풀면 도움이 된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이 책을 가지고 자신의 학년에 해당되는 부분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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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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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명곡 100선에 대한 이야기를 가득 담아놓은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다. 베토벤, 바흐, 라흐마니노프, 거슈윈, 글래스까지 오랜 시간동안 클래식 음악의 거장들이 남겨놓은 좋은 곡에 대한 내용이다.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해서 혼자 있을 때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누가 어떤 의도로 이 곡을 작곡했는지 알고 들으면 음악의 의미가 더욱 풍성하게 다가와서 음악에 대한 책을 종종 찾아 읽곤 한다. 책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서 유튜브로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피아노는 어린 시절에 많이 배우지만 어른이 되어서까지 즐기며 연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보통 초등 시기에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만 두게 된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가진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하는 것은 모두의 로망이지만 그 아쉬움은 좋은 연주자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는 것으로 달랜다. 무엇을 들어야할지 고민이 될때 이 책에서 골라놓은 100곡을 감상하면 된다. 책의 저자는 피아노의 곡을 100곡 추리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독주, 협주곡, 소품집이나 작품집의 곡, 재즈 작품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왜 유명 피아노 연주자 중에 남자가 많을까 항상 궁금했다. 피아노는 기본적으로 남성이 설계한 악기로 여성에게 맞는 크기의 피아노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피아노 악보의 운지법 역시 남성 작곡가나 편집자가 자기 손을 기준으로 고안한 것이어서 여성 피아니스트는 손가락 사이를 힘들게 펼쳐야 해서 불편하다고 한다. 나도 처음 피아노를 배울 때 한 옥타브를 건너 뛰어 연주하기 위해 손을 엄청나게 펼쳐야 했던 기억이 있다.

피아노의 초기 역사, 포르테피아노 음악, 19세기 음악, 20세기 음악, 오늘날의 음악까지 시대별로 정리가 되어 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천재 음악가라고 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나는 바흐의 곡을 가장 좋아한다. 바흐의 곡은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 작곡가들의 곡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서도 곡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추천한 목록을 바탕으로 요즘 우리나라에 좋은 연주자가 많이 나와서 그들의 연주를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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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말이야 어깨동무문고 8
최지예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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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 시리즈 "어깨동무문고"이다.

"사실은 말이야"라는 말은 상대방이 내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의 상황을 말하면서 시작하는 말이다. 이 그림책 <사실은 말이야>에서도 서로가 달라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 "사실은 말이야"라는 말을 한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와 노인, 세대간의 다름을 다룬다. 아이들이 어른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알려주고, 어른이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지혜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사실은 말이야>는 어린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가 함께 무지개 언덕에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짧은 이야기로 들려준다. 무지개 언덕에 가면 고민이 해결된다고 한다. 그래서 토끼는 무지개 언덕으로 길을 나서는데 앞서 가고 있는 산양 할아버지를 만난다. 어린이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할아버지의 세계. 할아버지가 잘 못 듣고, 잘 보이지 않고, 훌쩍 훌쩍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토끼는 천진난만하게 산양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토끼는 자신이 이야기를 해도 할아버지가 안 듣고 간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화를 낸다. 산양 할아버지는 자신의 어려움을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토끼에게 이야기해주었고, 무지개 언덕에 오르는동안 토끼는 스스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나간다. 그리고 자신이 8살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한다. 어린 토끼는 산양할아버지를 통해 신체적인 노화는 생길지라도 나이드는 것은 멋진 것이라고 느낀다.


한 번도 나이듦, 신체의 노화에 대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을 다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이가 자라는 속도만큼 할아버지, 할머니도 나이가 점점 들었다. 아이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건강하셨지만 지금은 다리도, 눈도, 귀도 예전만 하지 못하시다. 그래서 어디를 가자고 해도 부담스러워하신다.

그림책을 읽고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을 아이가 먼저 알아채고 따스하게 다가가기를...

* 본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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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립 - 스스로 사고하는 아이로 키우는 알파 세대 교육법
박주봉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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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까지는 아이의 공부 의지가 약하더라도 부모가 코칭해주는대로 따라가면 학교 생활을 할 때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학생부터는 아이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필수이니 초등 시기부터 공부 자립을 위한 연습을 시작해서 중학생이 되기 전에 아이가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공부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력, 공부 자립의 기초 도구인 독해력,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응용력, 새롭게 바라보는 힘을 키우는 시각화, 마지막으로 앞의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공부 자립으로 이끄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초등 시기에는 사고력, 언어력, 수학적 사고력, 시각화를 꼭 길러 놓아야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당장의 목표, 오늘의 학습량만 생각하고 아이를 닥달할 때가 있다. 그런데 정말 당장의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중, 고등학교 시기에 학습을 충분히 해낼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초등의 수학은 수 개념, 계산, 풀이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중등이 되면 증명을 하게 되고, 증명을 하는 과정을 어렵게 느껴 수학에 자신감을 잃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학습을 하고나면 잘했는지 채점을 해주었는데 책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주도적인 학습의 위치에 놓일 수 있도록 아이가 스스로 채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부모의 생각, 가치관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어떤 생각으로 아이의 진로를 바라보고 조언해주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초등 시기는 미래 학습의 성과를 결정하는 시기로 아이와 대화를 하며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의 교감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와의 좋은 대화를 통해서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성장해서도 지속적으로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책에서 말하고 있다.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와 대화하다보면 결국 내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가 많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 자립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길러주고, 아이가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임을 알았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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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 처음이야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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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님의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책이다.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가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기대하며 중학생 아이와 읽어보았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 관계, 자신의 진로 문제, 가치관 문제 등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다.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답은 어느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우리 삶에 대한 질문, 자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박찬국교수님은 철학이 다루는 문제는 사실상 우리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철학의 모든 문제는 결국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로 돌아간다고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말했다. 저자는 '신입생 세미나'라는 대학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철학적인 문제를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떤 책을 읽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질문의 시작은 '나'에서부터 출발한다. 나,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불안하고 외롭고 자신감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같은 존재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인공지능, 참된 친구, 행복, 종교, 자본주의, 환경 문제로 나아간다. '내 자아는 내가 만드는 대로 달라질 수 있을까요?', '존경하는 사람을 닮으려 노력하면 저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이렇게 질문으로 이야기를 꺼낸다. 모두 청소년이 한 번쯤 해볼만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의 위대한 철학자의 말을 소개한다.


제대로 된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출발점인 청소년기에 이러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정하지 못해 고민할 때 철학자의 말 한마디는 큰 조언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을 박찬국 교수님이 친절하게 이끌어주시니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철학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철학'이라는 낱말이 들어가는 책을 스스로 잘 꺼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꼭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해보면 좋겠다.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말 의미있는 책이라서 청소년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다.

*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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