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영문법 4 - to부정사부터 관계대명사까지 완성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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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딸영문법이 드디어 완간되었다. 4권으로 재미있게 문법을 완성할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부터 다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성인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300만의 블로그 조회 수를 자랑하는 고딸영문법은 그래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고등어 집 딸내미 고딸과 그의 남편 꿀먹보, 딸 스텔라가 등장하여 고딸과 꿀먹보가 스텔라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내용이 진행된다. 내가 스텔라가 되어 고딸과 꿀먹보의 친절한 설명을 듣다보면 어느새 어려운 문법이 조금씩 이해된다.

고딸영문법 4권은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관계대명사에 대해서 배운다. 마지막 권에 담긴 내용답게 가장 헷갈리고 어려운 내용이다. 먼저 to부정사의 명사적, 형용사적, 부사적 용법에 대해서 배운다. 예전에 배웠던 내용인데 다시 공부하니 정말 새롭다. 명사적, 형용사적, 부사적 용법이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어떤 용법인지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다. 명사적 용법은 '~하는 것, ~하기'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만 어려운가 하며 읽다보면 스텔라가 나와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니 좋다. "to부정사는 하는 일이 정말 많네요. 동사가 많아도 너무 많아요." 이런 말들 말이다. '머리에 콕콕'에서는 문법을 표로 정리해서 핵심을 정리하게 도와준다. 요점만 쏙쏙 잘 정리해 놓아서 이대로 노트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문법 talk에서는 고딸과 스텔라가 대화를 나누는데 마치 선생님이 수업 마지막에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잘하라고 격려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매일 10문장으로 어법상 알맞은 말을 고르고, 단어를 배열하여 문장을 만드는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을 담은 문제 몇 개만 풀면 되니 부담없고 좋다. 다른 문법교재들은 같은 문제를 너무 많이 반복해서 하기 싫어지는데 고딸영문법은 공부라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 교재다.

유튜브 '고딸영문법' 채널에 들어가보면 정말 유용하고 재미있는 자료가 많다. 이 교재로 공부하면서 어렵거나 지루할 때 유튜브에 들어가서 배운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찾아본다. 이렇게 공부하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개념이 어렵다. 감정을 나타내는 분사는 대상이 감정을 일으키면 현재분사, 대상이 감정을 느끼면 과거분사로 쓴다고 한다.

고딸 영문법은 영어 문제집처럼 어려운 문법 용어와 문제로 가득차 있지 않다. 유튜브로 짧은 강의를 듣는 것처럼 친근한 설명이 있어서 책을 읽으며 문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또 핵심 문제를 풀며 배운 문법을 확인할 수 있다. 영문법이 끝이 있을 것 같지만 하고 나서 여러 번 반복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고딸 영문법 4권을 곁에 두고 가끔씩 열어보며 반복하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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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년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4
엘로이 모레노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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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디즈니플러스 방영이 예정된 <보이지 않는 소년>이다. 밀리언셀러 작가인 엘로이 모레노의 대표작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소년의 감정을 잘 묘사해 놓은 책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나 문장 표현이 고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기에 좋다. 책을 읽고 진지하게 학교에서의 관계맺음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심장이 갈비뼈를 뚫고 나올 것처럼 두방망이질 치고, 가슴 위에는 코끼리가 앉아 있는 것 같은 '나'는 무언가 엄청나게 힘든 일을 겪었다. 1부터 10까지 세며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힘은 마음을 진정한다. '나'는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것일까? 사고 이후의 기억이 나지 않는 백 개의 팔찌를 찬 소녀, 사실을 털어놓아야할지 망설이는 눈썹 흉터가 있는 소년, 특별한 의사 선생님, 손가락이 아홉 개 반인 소년...궁금증을 갖게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는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아이는 무슨 일을 겪었고, 엄마와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아이가 병원에서 겪는 일상, 생각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학교폭력을 겪은 아이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괴물이 절대 자기를 건드릴 수 없는 슈퍼파워가 바로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아이는 의사에게 말한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상처받은 마음을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야할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렇게 계속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 그것을 보고 침묵하는 사람들이 늘 존재한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넘기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주면 좋겠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이 아이와 한 가정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읽고 나니 생각이 참 많아진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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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별들의 징조 6 : 마지막 희망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6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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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의 6권 마지막 희망이 출간되었다. <전사들>은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 있는 판타지 문학 시리즈이다. 뉴욕 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린 헌터가 쓴 책으로 에린 헌터는 여러 작가들이 모임이다. 여러 명의 작가가 함께 써서인지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1부 예언의 시작, 2부 새로운 예언, 3부 셋의 힘에 이어 4부 별들의 징조의 마지막 이야기가 나왔다. 전체 시리즈를 다 읽으려면 분량이 어마어마하지만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서 아이는 빠른 속도로 읽고 다음 책을 기다린다.

표지를 넘기면 다른 시리즈 책과 동일하게 이번 책의 주인공이 실린 엽서가 있다.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해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16주나 머물렀다니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판타지 시리즈이다.

"별들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영원히 계속될 어둠에 맞서기 위해서 셋은 넷이 되어야 한다!"

타이거스타의 거짓말에 속은 전사들은 계속해서 훈련을 받는다. 도브윙과 라이언블레이즈, 제이페더 이렇게 셋은 넷을 완성하게 할 고양이를 기다리게 된다. 누가 동료이고, 누가 적인지... 어둠의 숲에서 훈련을 받은 종족 고양이들은 두려움 속에서 사냥터로 향한다. "아이비풀을 믿어야 해. 우리가 지금 그들을 비난한다면 진짜 적이 될 수도 있어."라는 제이페더의 말처럼 그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경계해야할지 고민한다.

이렇게 4부는 6권으로 끝나고 5부의 1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린이가 읽는 책 중에 이렇게 긴 장편은 없었던 것 같다.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이지만 약속과 배신 등 전사들이 겪는 일들을 보면 인간 세상을 그대로 담아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판타지와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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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최현주 옮김, 김상근 감수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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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읽느냐에 따라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이 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모두 들어보았겠지만 제대로 완독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들어본 책인데 꼭 한 번은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쇠락한 귀족 가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1498년부터 1512년까지 피렌체 공화정의 외교를 담당하는 제2 서기국 서기장을 역임했다고 한다. 이후 메디치 가문이 집권을 하게 되고 마키아벨리는 공직을 박탈 당했다. 반란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풀려난 뒤 시골 농장에 칩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 얻었던 통찰력을 고전의 가르침과 비교하는 글을 쓴 것이 이 군주론이라고 한다.

책의 제일 처음에 있는 '헌정사'에 이 책을 쓴 목적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의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이 책을 헌정한다. 책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자신이 겪은 경험과 꾸준한 고전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군주국의 종류와 이를 획득하는 방법, 세습 군주국, 혼합 군주국,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에 다리우스의 후계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까닭, 악행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른 자들, 시민 군주국 등 군주국의 시작과 관계된 여러 가지를 아주 자세히 들려준다. 아첨꾼은 어떻게 피할 것인가, 경멸과 미움을 받지 않는 방법 등 통치와 관련한 아주 구체적인 조언까지도 담고 있다.

누가 통치를 하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그만큼 군주의 역할이 중요한데 역사적 인물의 사례를 들어가며 구체적인 조언을 한다. "군주는 탁월한 사람을 인정해주고 훌륭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영예롭게 해주어, 군주가 탁월함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처럼 시민들을 대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1년 중 적당한 시기에 축제와 볼거리를 제공해 일반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처럼 작은 부분까지 알려준다.

이 책은 국가를 이끌어가는 군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다. 제목이 딱딱해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고전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고전이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꼭 한 번 완독하기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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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싱가포르 - 2023-2024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상미.양인화.전상현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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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연중 내내 추천하는 여행 장소라고 한다. 1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고 6시간 30분 정도 비행하면 갈 수 있으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sns에서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보고 구체적인 여행 경로를 정하고 숙소나 관광지를 선택하기 위해서 가이드북을 꼭 본다. 인터넷에 최신 자료가 많고 사람들의 평을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만 정리되지 않은 정보를 내가 찾아서 정리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찾아보게 되었고 여행을 위한 책이다보니 최신 개정판을 우선으로 찾았다.


 

무작정 따라하기 싱가포르편 최신판이 나왔다. 2015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이번이 개정 4판이라고 하니 그동안 누적된 정보가 가득 담겨 있고 신뢰가 가는 가이드북이다. 책 처음에 일러두기가 있는데 이 책은 전문 여행작가 세 명이 2년 동안 싱가포르를 누비며 찾은 정보를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하여 실었다고 하니 정말 따끈따끈한 책이다.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분철된 두 권이라서 여행지에서도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하기 좋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가이드북을 비교해보고 사람들이 쓴 후기도 많이 봤다.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풍부한 사진 자료가 많고, 최신 정보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미리 보는 테마북은 싱가포르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하는 책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자신에게 알맞은 여행 테마를 정할 때 도움이 된다. 테마북이 코스북보다 더 두껍다. 가서 보는 코스북은 싱가포르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지도와 코스를 소개하는 책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지를 찾아다닐 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도에 교통편, 쇼핑 명소, 식당, 관광 명소 등이 다 표시되어 있다.

싱가포르는 비자없이 90일 체류가 가능하고 영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대영 제국, 일본.. 이렇게 100년에 한 번씩 나라의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니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또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이다. 아픔을 가졌고 크기가 작은 나라이지만 여러 가지 노력의 결과로 건국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빠르게 경제 발전을 했다니 우리나라의 닮은 점도 있을 것 같다.

여행의 묘미인 맛있는 먹거리 소개를 보니 얼른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칠리크랩, 카야 토스트, 피시헤드 커피, 사테, 바투테 같은 요리와 아이스 까창, 망고 포멜로 사고 같은 디저트까지 다 먹어보고 싶다. 야경 감상의 명당, 가보면 좋은 현대건축물 소개, 예술 작품, 유명한 쇼핑몰까지 여러 가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원하는 여행 목적에 따라 골라서 보기 좋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도 가기를 추천한다. 동물원도 규모가 큰 것이 여러 개 있고 센토사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책만 봐도 기대가 가득 된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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