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를 닮은 여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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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닮은 여자

김연정




곧게 뻗은 대나무처럼 한 사람만을 줄곧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연애를 많이 하고 나서 결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여기고 있다. 한 사람만을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것이 오히려 순진한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주위나 TV를 보더라도 연예인들이 매번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경우를 숱하게 봐온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사랑은 그것돠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일자로 하늘을 향해 자라는 대나무처럼 하나로 쭉 올라가는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특히 주인공인 민우는 누구보다 멋지고 잘생겼으며 여자들도 줄지어 다니는 스타 중의 스타였다. 그러나 점점 몸에 힘이 빠져가는 근육병으로 인해서 병상생활을 하고 만다. 한때 잘나가던 남자가 그저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다소 진부한 플롯이지만 그것을 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작가에게 달린 것이다. 저자는 이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 근육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꽤나 공부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작 본인은 모태 솔로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런 마음아픈 로맨스 소설을 성공적으로 썼을 수도 있다.


둘만 사랑하는 로맨스 소설이라면 재미가 떨어질 테니 역시나 등장하는 삼각관계로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주인공들의 과거가 나오는 만큼 옛날 생각을 하면서 볼 수도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말로는 하지 않고 지냈던 날이 아쉬웠는데 끝이 새드엔딩과 같아서 좀 아쉽긴 했다. 그래서 더욱 이 로 맨스가 빛을 발하는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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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심리학 - 두 번째 가족을 맞이한다는 것
크리스토프 포레 지음, 김미정 옮김 / 푸른숲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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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심리학

두 번째 가족을 맞이한다는 것

크리스토프 포레





미국의 첫 번째 결혼의 50퍼센트는 이혼이라고 한다. 재혼은 60퍼센트, 삼혼은 73퍼센트로 이혼을 한다고 하는데 아이가 있는 경우 재혼 후에 이혼율은 65퍼센트라고 한다. 아무래도 아이가 재혼 부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이유인듯 하다. 얼마전 우리나라에도 재혼가정이 아이를 학대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재혼 가정을 이루는 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뜻하지 않았던 결과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성공정힌 재혼은 불가능한 꿈이 아닐 것이다. 서로 양보하고 인내한다면 새로운 가정이 탄생 할 수도 있겠다.


새엄마로써 잘 지낼 수 있을지, 또는 새 아빠로써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는 마음먹기에 달렸을 것이다. 남편이 전부인과 사별한 경우라면 고인을 사랑하던 마음이 갑자기 끊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남자는 새 아내가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고 자신이 챙기지 못한 것 까지 챙겨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아이의 엄마이기 보다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아이가 있고 부인과 사별한 남자라면 전부인의 그림자는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죽은 엄마의 자리를 인정해주고, 친엄마를 빨리 잊어야 한다는 식으로는 대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의 사회는 여자라면 당연히 아이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모성애 말이다. 그러나 새엄마는 아이가 아무리 귀여워도 사랑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재혼을 결심한 이유는 한 남자를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이지 그의 아이들을 선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아이가 없는 남성이 아이가 있는 아내와 지낸다면 어떨까. 아이에게 훈육을 하라고 할때는 언제고 아이를 다그치면 그만하라며 남편을 비난 할 수도 있다. 새아빠의 영역은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를 잘 키워온 아내일수록 생기는 불화가 있다고 한다. 새아빠로써는 신중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혼 가정을 겪은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족에게 어떤일이 생길지 알고 싶어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아이를 덮치지 않도록,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의붓형제와 같이 살아야 하는 아이들은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 수도 있지만 경쟁심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 부모는 곁에서 지켜보며 양쪽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화목한 재혼가정을 위해 몇 가지만 지킬 수 있다면 행복한 가정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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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 - 엄마도 아기도 행복해지는 태교동화
박미진 지음 / 아주좋은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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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설레고 좀 더 소중하게

엄마도 아기도 행복해지는 태교동화

박미진






새 생명을 잉태하는 일은 경이로운 일이고, 우리 선조들은 태교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서양과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을 헤어리는 이유도 뱃속의 열 달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태교란 좋은 글을 읽고 좋은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태교 동화를 읽는 것 또한 부모로서 자녀와 소통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화가 이야기 하는 교훈들은 뱃속의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좋은 마음의 양식이 될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따뜻하고 낮은 목소리로 뱃속의 아기에데 동화를 읽어주라고 합니다.

동화가 전해주는 삶의 가치들을 아기와 함께 되새겨 본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읽어본 동화가 아니라 처음 읽어보는 동화가 많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화를 통해서 역경을 이겨내고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는 열정이 아기에게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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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 사춘기 아이가 두렵고 불안한 부모들에게
정윤경 지음 / 시너지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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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사춘기 아이가 두렵고 불안한 부모들에게

정윤경





중2 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인 저자는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를 필두로 책을 쓰고 있다. 매일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니다가 잠시 짬을 위해서 하는 것이 핸드폰이라고 말이다. 생활에 찌들어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핸드폰이라고 한다. 핸드폰이 친구보다 더욱 베스트프렌드라고 한다.


흔히 청소년기의 반항기를 중2병이라고 한다. 중2병은 사춘기 자아 형성 과정에서 겪는 혼란이나 물만과 같은 심리적 상태라고 한다. 허세를 부리는 행동도 모두 그때 나이에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허세와 반항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 몰아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넌 나의 희망이야'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아이가 그 말을 들을 때에는 너무나도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희망이란 과연 무엇일까. 부모가 원하는대로 아이가 자라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아이를 옭아매는 쇠사슬이 될 수도 있다.


요즘의 십대들은 꿈이 가득 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꿈이 많은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학교에서 진로 직업 시간에 진로 탐색같은 활동을 하지만 흥미를 갖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것을 배우지만 꿈을 찾는 것을 배우지는 않는다. 학생들마다 관심사, 생각, 재능이 모두 다르고 꾸고 있는 꿈도 다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 가치관을 찾아서 나가는 십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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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인가, 베이징인가?
김병기 지음 / 어문학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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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인가, 베이징인가?

한글전용과 중국의 지명.인명에 대한 원음주의 표기 비판

김병기





같은 단어라도 중국어의 발음과 한국어의 발음차이가 일본어보다 크게 나기 때문에 중국어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북경과 베이징은 사실 다른 지역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궁금했던 것 같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북경, 모택동, 등소평을 언제부턴가 마오쩌뚱, 덩샤오핑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음으로 배우지 않았던 사람들은 오히려 더 헷갈리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외국어의 지명과 인명을 외국어의 원음대로 적으면 된다고 하는 원음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중국어는 그렇게 써도 영어는 오히려 콩글리시로 쓰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굳이 중국어만 원음주의로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의 말을 한글로 표현하지만 한자를 사용하면 훨씬 편리한 경우까지도 한글을 고집하지 말고 한자와 병행한다면 2000년 동안 이어져나온 우리의 말과 한자와 한글이 어우러 질 수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자독음으로 읽으면 그것이 어떤 것인지 최소한의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 원음을 읽는 것보다 더 반가운 주장인 것 같다.


반기문 유엔 총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본인이 직접 쓴 서예를 선물했다고 한다. '상선약수'라는 뜻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이가 싫어하는 아래 자리로 흘러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한국인이 한자를 썼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은 우리에게 있어서 한자는 외국 문자가 아니라 한글과 더불어 우리 문자 생활의 한 축을 이루는 문자라고 한다. 동아시아 공동의 문자이기 때문에 한글과 한자 병행을 해도 괜찮다는 뜻을 펼친다.


우리나라의 위인 중 추사 김정희는 조선을 대표하는 서예가이다. 추사의 글씨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서체라고 한다. 한자를 외국어로 인정한다면 과거의 서예가들은 모두 중국서예를 한 서예가가 되고 만다. 한시를 지었다고 해서 중국시를 지은 것은 아니다. 이런것을 통해 한자와 한글의 병행 표기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꼬박 중국어를 원음주의로 표기해주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한국의 인명과 지명을 한국의 고유명사대로 읽어주지 않는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에서만 노무현이고 중국에서는 루우쉔이라고 읽는다. 일본도 한국을 간고쿠라고 하지 한국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도 일본을 니뽄이라고 하지 않고 일본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중국어의 원음주의를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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