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컨닝페이퍼
박종경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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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득에 맞게 사는 법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인생이 휘청이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나도 20대에 처음 월급을 받고 마치 내 능력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살았다. 하지만 월급은 늘 부족했고 부모님 집에서 살 때 누리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려다보니 예적금은 커녕 카드값에 허덕이기 바빴다. 저자는 그런 생활 수준 오류에 대해 정곡을 찌른다. 지금의 수입에 맞춰 생활을 설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만 남는다는 이야기다. 또한 내 분수에 맞지 않는 복은 의심하라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쉽게 다가오는 기회, 노력없이 얻은 이득은 결국 나를 망칠수 있다. 당장 로또처럼 보이는 일이 있더라도 그 속에 어떤 책임과 대가가 따라오는지 따져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착하기만 해선 안 된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착하기만 한 사람은 어느새 호구가 되어버린다는 현실이다. 나는 분명 좋은 사람으로 행동했는데 이상하게 손해는 나만 보게 되는 상황들. 이 책에서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억지로 떠안다보면 결국 내 삶이 무너진다. 물론 사람을 믿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좋은 기회는 결국 사람을 통해 온다는 사실도 강조한다. 직접 만난 사람들 중 진짜 가치 있는 인연은 항상 성장의 전환점이 되어준다. 본인의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과의 연결이 얼마나 큰 자극이 되는지 알려준다.

퇴보하지 않으려면 도전하기

인생에는 현상 유지가 없다.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퇴보하고 있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저자는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 대신 고통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강해진다고 말한다. 삶은 결국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편한 길을 택하면 그만큼 얻는 것도 작고 불편한 길을 택하면 결국 더 멀리 갈 수 있다. 나 역시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던 루틴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변화조차 두려워하고 실패가 무서워서 도전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인생이 불확실하고 정답이 없어 보인다면 이 책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컨닝페이퍼는 존재한다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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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미생물 이야기 - 흙, 물, 숲, 그리고 당신 안의 균에 대하여
최철한 지음 / 라의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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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알고 보면 주인공인 미생물

사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미생물이 우리 몸 안팎에 살고 있으면서 미생물은 생명 유지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라고 한다. 더 나아가 미토콘드리아조차도 고대의 세균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마치 인간이 미생물 위에 세워진 존재 같았다. 이쯤 되니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인간 중심적 시선에서 제한된 세계를 보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현대인들은 유독 많이 아프다.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불면증, 우울증 등 정체불명의 증상들이 많다. 나 또안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스트레스성 복통, 장염을 겪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고통의 원인을 미생물과의 단절에서 찾는다. 도시는 자연과 분리된 공간이다. 깨끗하게 닦인 바닥, 살균제와 항생제로 관리되는 생활,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인 공간 등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믿었던 환경들이 사실은 우리 몸의 미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었다. 자연의 리듬과 생명력에서 멀어질 수록 병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장내세균에 대한 내용이었다. 장은 단지 소화기관이 아니라 독립된 신경계를 가진 제2의 뇌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직감, 감정, 기분의 변화조차도 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에 수긍이 되었다. 책에서는 SIBO, 장누수증후군, 항생제의 폐해, 장내미생물의 변화 과정까지 다루고 있다. 심지어 이사를 가면 장내세균층이 바뀐다는 내용에서는 인간이 환경과 얼마나 연결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건강의 열쇠는 자연 속에

사실 나는 흙을 만지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는 흙이 농사의 기반일 뿐 아니라 장내세균의 고향이며 생명의 다양성이 시작되는 공간임을 알려준다. 맨발 걷기, 어싱, 숲 치유, 이슬 요법 등 처음 접해보는 개념들도 많았는데 실제로 과학적 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여태까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흙을 멀리하던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다. 자연을 배제하고는 진짜 건강도 진짜 치유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채소를 챙겨 먹으려 애쓴다고 생각했지만 장내세균이라는 존재를 떠올리며 식탁을 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장내세균은 나와 운명을 함께하는 동반자처럼 느껴졌다. 내가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그에 반응하는 나쁜 세균이 이기고 다양한 채소와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좋은 세균이 힘을 얻는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몸 안 생태계 전체가 바뀌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장내세균이 좋아할 음식을 더 자주 먹고 가공식품은 줄여야 겠다.

#미생물 #장내세균 #장건강 #자연치유 #생태건강 #건강도서 #장내미생물 #치유에세이 #식물과미생물 #면역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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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주 - 하 - 거대한 호주 대륙을 품다 이종호의 세계 기행 4
이종호 지음, 조경현 사진 / 지식과감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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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거대한 여정의 기록

<호주 일주>는 무려 115일간의 여정 동안 호주의 도시와 국립공원, 해안, 사막, 대도시, 시골 마을을 종횡무진하면서 거대한 대륙을 자신의 눈과 마음으로 체험한다. 서울을 떠나 시드니를 시작으로 골번, 발래널드, 세두나, 칼바리, 몽키 미아, 캐서린, 허비 베이, 누사까지 빠짐없이 직접 발을 디딘 기록이 담겨 있다. 단지 관광지의 스냅사진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호주의 숨결과 현지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옮긴 듯 하다. 어떤 날은 도시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어떤 날은 외딴 국립공원의 별빛 아래에서 잠을 잔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섬세한 감각을 가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풍경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그 풍경을 글로 옮기는 문장에는 깊이가 있다. 저자가 경험한 하루하루는 그저 스케줄이 아니라 시간의 결과 느껴지는 삶 그자체다. 긴 여정 중에는 피로함과 외로움도 담겨 있지만 그 속에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과정이 있다. 이런 책은 여행 정보서는 물론 인생 에세이로도 손색 없다.

단절의 선명한 흔적

호주 일주의 상권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랐을 때 큰 변화가 찾아온다. 바로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이다. 저자는 호주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비행편이 끊기기 직전에 가까스로 한국행 항공권을 구해 귀국하게 된다. 전 세계가 동시에 멈췄던 2020년이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나도 그 이후 해외에 나가지 못해서 울컥했다. 한때는 매년 어디론가 떠나던 삶이었는데 지금은 여권을 꺼내볼 일도 없는 시간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계획했던 걸 이루지 못하고 돌아서는 그 씁쓸한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꿈의 한 조각이 뚝 떨어져 나간 듯한 기분... 그 단절의 기록이다 멈춰버린 한 사람의 모습이면서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시 이어진 발걸음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2023년에 저자는 다시 호주 땅을 밟았다. 미완으로 남은 여행을 끝내기 위해 다시 짐을 싸고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호주의 여정을 시작한다. 퍼스를 지나 붉게 빛나는 울루루, 분홍색의 핑크 레이크, 해안가의 아기자기한 마을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여행과 책을 만나니 독자로서도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끈기 있게 여행을 완성했구나.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단절을 겪고도 다시 돌아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구나. 100일이 넘는 호주의 여정을 따라가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호주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언젠가 나도 비행기에 올라 저자가 지났던 그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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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주 - 상 - 거대한 호주 대륙을 품다 이종호의 세계 기행 4
이종호 지음, 조경현 사진 / 지식과감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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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거대한 여정의 기록

<호주 일주>는 무려 115일간의 여정 동안 호주의 도시와 국립공원, 해안, 사막, 대도시, 시골 마을을 종횡무진하면서 거대한 대륙을 자신의 눈과 마음으로 체험한다. 서울을 떠나 시드니를 시작으로 골번, 발래널드, 세두나, 칼바리, 몽키 미아, 캐서린, 허비 베이, 누사까지 빠짐없이 직접 발을 디딘 기록이 담겨 있다. 단지 관광지의 스냅사진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호주의 숨결과 현지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옮긴 듯 하다. 어떤 날은 도시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어떤 날은 외딴 국립공원의 별빛 아래에서 잠을 잔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섬세한 감각을 가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풍경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그 풍경을 글로 옮기는 문장에는 깊이가 있다. 저자가 경험한 하루하루는 그저 스케줄이 아니라 시간의 결과 느껴지는 삶 그자체다. 긴 여정 중에는 피로함과 외로움도 담겨 있지만 그 속에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과정이 있다. 이런 책은 여행 정보서는 물론 인생 에세이로도 손색 없다.

단절의 선명한 흔적

호주 일주의 상권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랐을 때 큰 변화가 찾아온다. 바로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이다. 저자는 호주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비행편이 끊기기 직전에 가까스로 한국행 항공권을 구해 귀국하게 된다. 전 세계가 동시에 멈췄던 2020년이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나도 그 이후 해외에 나가지 못해서 울컥했다. 한때는 매년 어디론가 떠나던 삶이었는데 지금은 여권을 꺼내볼 일도 없는 시간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계획했던 걸 이루지 못하고 돌아서는 그 씁쓸한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꿈의 한 조각이 뚝 떨어져 나간 듯한 기분... 그 단절의 기록이다 멈춰버린 한 사람의 모습이면서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시 이어진 발걸음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2023년에 저자는 다시 호주 땅을 밟았다. 미완으로 남은 여행을 끝내기 위해 다시 짐을 싸고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호주의 여정을 시작한다. 퍼스를 지나 붉게 빛나는 울루루, 분홍색의 핑크 레이크, 해안가의 아기자기한 마을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여행과 책을 만나니 독자로서도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끈기 있게 여행을 완성했구나.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단절을 겪고도 다시 돌아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구나. 100일이 넘는 호주의 여정을 따라가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호주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언젠가 나도 비행기에 올라 저자가 지났던 그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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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의 마인드 -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에 관하여
김찬희(김진짜) 지음 / 터닝페이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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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살면서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종종 있다. 잘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며 자꾸만 작아질 때가 있다. 무언가를 하고는 있는데 이게 맞는 방향인지 헷갈리고 불안이 가득한 하루를 견디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친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말투는 단호하지만 따뜻하고 현실적이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조언을 해준다. 삶에서 위기를 마주할 떄마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완성할 기회가 왔다는 문구는 마음속에 깊이 박혔다. 지금의 고난도 언젠가 나의 서사에 필요했던 장면일 수 있다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실패와 혼란을 감추기보다 직면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보려는 자세를 만들 수 있었다.

짧고 강한 문장들

<진짜의 마인드>는 유튜버이자 작가, 방송인까지 하는 김진짜가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끊임없이 마주한 질문과 깨달음을 짧고 강력한 글로 정리한 책이다. 각 꼭지의 길이가 짧아서 언제든 펼쳐 읽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순서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주제나 내 기분과 맞닿은 제목을 골라서 아무 페이지나 펴도 된다.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읽히고 부담 없이 곁에 두기 좋은 책이다. 살다 보면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울 때가 있다. 걱정, 후회, 조바심 같은 잡생각이 뿌리를 내려 일상에 스며든다. 저자는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 때는 유익한 걱정으로 바꾸라고 말한다. 또 유익했던 것은 메모법이다. 후회는 그 자체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감정이다. 하지만 그 후회에서 얻은 교훈을 메모해두면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다음을 바꿀 수 있다는 조언은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이었다.

잡음을 지우는 기술

김진짜의 본업은 유튜버다. 단지 잘나가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스스로를 관찰하고 설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어떤 영상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어떤 썸네일이 클릭을 유도하는지 어떤 태도로 일에 임해야 콘텐츠가 지속될 수 있는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자기만의 일을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다. 특히 기획자, 작가, 크리에이터처럼 스스로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생각의 잡음을 제거하는 10가지 방법은 나처럼 머릿속이 늘 복잡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실천법이다. 한 번 정독했다 해도 다시 펼칠 때마다 새로운 페이지에서 내가 고민하던 그 문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제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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