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피부 - 생각하고 맛보고 감각하는 제3의 뇌
덴다 미츠히로 지음, 김은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놀라운 피부 

생각하고 맛보고 감각하는 제3의 뇌

덴다 미츠히로




단세포 생물이나 다세포 생물은 몸 전체가 피부이고 뇌이다. 이 피부감각이 뇌를 만들어 냈을 수도 있다. 절지 동물은 지금에도 가장 많은 수가 지구에 있다. 생물이 진화 하는 과정을 보면 해파리 같은 자포 동물이 출연하고 그 뒤로 절지 동물로 진화 한 무리와 척추 동물로 진화한 무리가 나누어 진 것 같다는 설이 있다. 


유인원의 피부에는 털이 뒤덮여 있만 유독 인간에게는 신체 부위에 털이 많이 없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350만년 전에 시작하고 체모의 상실은 120만년 전에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체모가 없는 신체의 전체가 섬세한 피부감각을 갖게 되었고 손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부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면서 피부와 뇌의 발달이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는 피부감각에 대해 많은 실험을 한 결과를 보여준다. 남자와 다르게 여성의 손끝은 지문이 없어도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질서와 규칙을 식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예민한 남자에게도 그런 식별능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피부에 여러 가지 색의 빛을 쬐었을때의 반응도 살펴 보았는데 어떤 색의 빛이냐에 따라서 그 반응이 다 달랐다고 한다. 피부자체에 감각은 가질 수 있지만 피부에 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지각할 수는 없다.원숭이는 생존을 위해 털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생존을 위해 털을 버리고 예민한 피부를 갖게 된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 인간의 피부가 어떻게 진화 된 것인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