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시스 - 건강과 질병의 블랙박스
이덕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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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시스

건강과 질병의 블랙박스

이덕희





저자는 예방의학과라는 다소 생소한 의학을 전공을한 의사이다. 우연히 산업장 노동자들의 건강검잔 자료를 분석하게 되었는데 감마글루타밀트렌즈페라제(줄여서 GGT)라는 간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나중에 당뇨병에 걸랄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GGT가 아주 낮은 사람들은 뚱뚱해도 나중에 당뇨병이 별로 안생긴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 사실을 논문으로 써서 유명한 학술지에 투고해보지만 계속 실리지 않다가 3년이 지난 뒤에 실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GGT에 대한 연구를 미국으로 연수를 가게 된 후에도 계속하게 되는데 GGT와 글루타치온이라는 산화스트레스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구 결과 GGT는 체내의 납이나 카드뮴의 농도가 조금이라도 증가하면 혈청 GGT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한다. 저자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즉 POPs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POPs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혈청 GGT를 올라가게한 주범이었던 것이다.


이 혈청 GGT를 낮추기 위해서는 POPs를 배출해야하는데 그 중 좋은 방법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특히 현미를 먹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한다.

호메시스란 독성을 일으킬 정도가 아닌 낮은 수준에서 노출되는 화학물질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렇다면 이 호메시스를 작동시킬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식습관과 운동에 있다.

적게 먹는, 즉 소식하는 것은 3대 영양소중 탄수화물을 제한 할때 호메시스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칼로리를 제한할 경우 자가포식이 몸속에서 일어나는데 자가포식은 몸속의 망가진 부속품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소식하는 방법 중에서는 특히,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소식을 해야한다. 저자는 간헐적 단식을 추천하고 있다. 평소에는 저녁 8시 이후에 금식을 하고 점심 때부터 밥을 먹으면 16시간의 공복기간이 생기니 이렇게 간헐적 단식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기름성분이 포함된 음식을 몰아서 먹는 것이 낫다고 한다.
또하나 소식과 함께 운동도 중요한데 낮은 강도의 근육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몸의 호흡과 근육운동을 같이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태극권을 운동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우리몸에는 비타민D가 필요한데 이 비타민D를 영양제로 섭취하지말고 햇빛을 쐬서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해봤을 법한 때밀기, 마사지, 사우나를 또한 호메시스 반응을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하게 호메시스를 자극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스트레스들은 지속적이면 안되고 간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엽산, 철분이 몸에 미치는 영향, 소금에 대한 이야기, 메르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말하고 있다.

제일 눈에 띄였던 것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청신경종양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종양이 더 자라는는 것인지 6개월뒤에 확인해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도중에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저자의 건강에 큰 탈이 없길 바란다. 이렇게 모든것을 밝히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저자가 오히려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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