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꾼 질문들

그들이 품은 의문은 꿈이 되었고, 그 꿈은 세상을 바꿨다!

김경민





이 책은 총 15명의 인물이 남들과 다른게 생각했던 질문들을 가지고 간략하지만 충실하게 인물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들어봤을 찰스 다윈, 때로는 추리소설의 작가인 애거사 크리스티까지... 그들이 생각했을 법한 질문들에 대한 유쾌한 대답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모여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는 상상 속의 유토피아가 아닌 권력을 획득하고 잘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능력을 군주에게 알려주기 위해 군주론을 쓴 것이라고 한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게 된 이유는 1500년대 그가 여러 군주들을 만나게 되면서 군주론을 쓰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따고 볼 수 있는데 그 당시 좋은 군주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고대 로마 시대의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하여 당대의 현실과 연결시킴으로 써 책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군주론은 최초의 근대적 정치 논문이라고 평가 되는데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 냉철한 시각으로 '경험'과 '현실'에 의거해 썼기 때문에 그 가치를 높이 평가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혼에는 성별이 없다' 라고 말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 교육이 남녀평등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것은 무려 200년전의 이야기이다. 단지 여자이기 때문에 재산을 상속받을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었던 그때 당시의 상황에 메리는 질문을 던진다.

메리는 소설, 여행기, 번역서, 비평 등을 쓰면서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고 근대 페미니즘의 창시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1791년 32세의 메리는 <여성의 권리 옹호>라는 책을 쓰게 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교육, 결혼, 가정 안에서 여성에게 주어진 가혹하고 불평등한 전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의 참정권에 대해 언급하는데 영국에서 여성에 대한 선거권이 주어진 것이 1928년인 것을 감안하면 그녀의 주장은 정말 앞선 생각이었다.


책에는 요즘 주목받고 있는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인류와 지구 환경을 위해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인류를 화성에 이주시키기 위해 우주선을 만들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는 그의 질문과 실행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머스크는 매일 주가가 뛰고 있는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선 제조 회사인 스페이스엑스의 창업자이자 경영자이다. 그는 젊은 나이로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여 그에 대한 책과 신문기사들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인간이 화성에서 살 수 없을까?' 라고 생각한 그의 질문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젊은 나이에 벤처 사업가로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라선 그는 남들은 상상조차 못하던 민간 우주 산업에 뛰어든다. 진지하게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은 영화 '아이언맨'이 고민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인다. 그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가 받았던 교육과 지금 우리나라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의 로켓보다 규모가 큰 중량 로켓인 펠컨 헤비를 발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거대한 로켓이 화성에 갈 수 있다면 인간이 화성에서 살 날도 머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세상을 바꾼 질문들 에서는 의학, 과학,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에 대한 지식과 문화, 사회적 배경도 알게 되어 나의 지식이 더 넓어짐을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