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글쓰기 핸드북 - 대학 에세이부터 대학원 논문까지
윤사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글쓰기 방식의 차이

영어로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더 어렵다. 문법을 많이 안다거나 단어를 많이 안다고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학 시절 영어 과제를 할 때 한글로 먼저 글을 쓰고 번역기에 돌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럴듯한 문장이 나오긴 했지만 문맥이 이상하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마다 영어 글쓰기는 왜 어려운지 고민한 적이 많았다. 영어 에세이는 한국어 글쓰기와는 전혀 다르다. 나는 한국식 논리로 글을 구성하고 주제를 뒷부분에 배치하거나 독자의 해석에 맡기는 방식에 익숙하다. 하지만 영문화권에서는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논리적인 흐름을 중요시한다. 서론-본론-결론이라는 기본 구조 안에서 어떻게 생각을 전개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흔한 실수 짚어주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영어 글쓰기에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반복해 왔는지 알게 되었다. 짧은 문장만 이어서 쓴다거나 질문을 남발하거나 수동태에 의존하는 습관은 내가 무의식적으로 저질러온 실수들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들을 실제 예시와 함께 짚어주며 왜 그렇게 쓰면 안되는지까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에세이 구조, 근거 제시법, 인용 방식 등 영어 에세이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영어 논문 작성까지 고려한 내용은 대학원생이나 연구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MLA, APA, Chicago 스타일의 인용법까지 알려주어서 실용적이다.

유학, 토플 준비한다면 추천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영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줄었다. 그동안은 항상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번역하는 방식이 익숙했는데 이제는 처음부터 영어식 문단 구조와 논리 흐름을 떠올릴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물론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지만 확실히 방향을 알게 된 점이 좋다. 영어식 글쓰기의 실력이 늘어나면 영어 원서 읽는 것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덤이다. 영문화권으로 유학을 준비하거나 토플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기본기를 다지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