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늘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감각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창의성이 타고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고 말해준다. 작은 호기심 하나, 익숙한 일에 대한 새로운 시선 하나...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자세 같은 것들이 모여 창의적인 결과를 만든다는 이야기에서 위로를 받은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문득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도 한 권씩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성이란 게 꼭 거창한 예술이나 발명에서만 필요한게 아니라 일상적인 회의나 기획, 소소한 문제 해결에서도 중요한 능력이란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됐기 때문이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출근길이 조금은 설레지 않을까? 같은 책을 읽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료가 있다면 꽤 든든한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