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윈 - 찰나의 영광을 넘어 오래 지속되는 승리로
캐스 비숍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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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승자는 오래 버틴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늘 성과에 대한 압박이 따라온다. 빠른 실적을 요구하는 상사, 매출을 강조하는 보고서, 주변 동료들의 성과 소식까지 무엇이든 빠르게 해내야 인정 받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생각할 여유는 사치로 느껴지고 만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다 보면 정작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잊어버리기 쉽다. 『롱 윈』은 이런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는 책이다. 단기적인 성공이 아니라 길게 보고 승리하는 법을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필요한 태도를 알려준다.

단기 성과에 집학하는 한국 문화

회사에서는 대부분 성과를 빠르게 내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그것은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목표를 달성해야 인정받고 성과가 부족하면 압박이 들어온다. 결국 회사나 운동이나 단기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을 유능한 인재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단기 목표에만 집중하게 된다. 일의 본질을 고민하기 보다는 빠른 성과를 내는데 몰두하고 당장의 결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목표가 주어지고 끝없는 성과 경쟁 속에서 번아웃이 되고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단기 성과 중심의 사고방식이 오히려 장기적인 성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기적인 성과만을 쫓다보면 더 큰 기회를 놓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조직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커리어에도 통하는 '롱 윈' 전략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의 커리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조급해질 떄가 있는데 동료들이 승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며 앞서나가는 것 처럼 보일 때다. 나는 매번 같은 자리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성과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다. 당장의 승진이나 연봉 인상 같은 것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단기적인 유혹을 뿌리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해준다. 결국 승자는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롱 윈'을 이룰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급함을 내려놓고 더 길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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