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만드는 곳이라는 단순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던 한국조폐공사가 이렇게 복잡하고 매력적인 기관이었다니 책을 읽고 나서 깜짝 놀랐다. 70년 역사를 가진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라는 좁은 틀을 깨고 ICT, 문화, 수출 산업으로 확장해나가는 모습은 대단했다. 처음에는 지루한 동전, 지폐 이야기가 가득하겠거니 했는데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리는 정보의 세계가 가득했다. 한국조폐공사는 단순히 화폐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 신분증, 훈장, 메달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수출까지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공적 역할을 확장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돈을 만드는 기술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갈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