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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게임 -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
초맹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읽어본 직장 관련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오피스 게임'! 처음에는 '회사가 원하는 건 너가 망하는 거야'라는 자극적인 주제 때문에 더욱 흥미를 끌었던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회사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각 챕터마다 레고로 연출한 직장 생활 사진들이 있는데 이것이 정말 압권이었다. 레고 피규어들로 재현한 회의실 장면이나 야근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 한 쪽이 찡하기도 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회사 생활을 게임에 비유한 독특한 시각이다. 게임처럼 단계별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을 보니 왠지 모르게 내 직장생활에도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매일 반복 되는 업무도 오늘의 퀘스트라고 생각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근과 회의도 중간보스전이라고 생각하면 뭔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만의 플레이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동시에 나의 성장을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도 와닿았다. 오피스 게임은 국영수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작가는 냉철한 시각으로 회사 생활을 바라보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이직이나 퇴사 같은 극단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나를 지키면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전에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게임판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물론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나만의 전략으로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