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센스 - 정답이 없는 시대에 답이 되어줄 빛나는 감각 발굴하기
요시다 마사히데 지음, 지소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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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컨셉이 무엇인지 막막했다. 광고나 마케팅에서 쓰는 어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성공적인 기획의 중심에는 단단한 '컨셉'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서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센스가 없다고 스스로를 가두어 놨던것 같다. 저자는 컨셉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이 아니라 체계적인 구조와 방법론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컨셉 구문'이라는 마법 같은 도구를 통해서 누구나 자신만의 컨셉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선입견 Bias, 인사이트 Insight, 비전 Vision, 컨셉 Concept 으로 나눠서 구체적인 방법을 엄청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컨셉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르는 것'이라는 관점이었다. 우리의 안에는 이미 수많은 컨셉의 씨앗이 있고 그것을 발견하고 가꾸는 과정이 바로 컨셉 개발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책에서는 선입견이 빈약할 때, 인사이트가 부족할 때, 비전이 흐릴 때 각각 어떻게 보완해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체크리스트 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평소에는 그저 불편하다면서 지나쳤던 것들이 창의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 예를 들어서 어떤 앱을 사용중인데 그것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면 그 불편함이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귀찮아서 넘겼던 불편함이나 불만이 사실은 해결해야 할 기회로 느껴졌다.

이 책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 읽고 나서도 '컨셉 센스'를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컨셉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창함과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즐겁게 나만의 컨셉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딱 사로잡을 수 있는 컨셉 하나쯤은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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