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료가 온다... 의료의 미래를 바꿀 모든 것

메타의료가 온다 - 의료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스마트 병원 만들기에 대한 모든 것
권순용.강시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8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많은 것들이 변화를 거쳤다. 그러나 스마트 병원이라는 용어는 사실 나에게는 생소했다. 요즘 지역 개발 사업 계획서에는 스마트 병원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초현대식 하드웨어가 많이 도입이 되어도 환자에게는 인간적인 소통과 교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AI나 로봇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만지는 손길은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스마트 병원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 환경을 구축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서울대학교 병원, 국립암센터, 고려대학교 병원 등 여러 군데의 병원에서 스마트 병원 모델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이야말로 의료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꽃필 수 있는 나라라고 자부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기술과 로봇 밀도도 높고 바이오 역량도 수준급이다.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음성인직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인 보이스 EMR을 가장 먼저 시도했고 지금은 키보드에서 해방된 의사들이 전자의무기록 EHR을 활용하여 환자 정보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무기록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입력하는데 이 시간동안 의사는 환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한다. 환자 맞춤형 분석은 인건비가 많이 드는 업무인데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거의 자동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의료 윤리와 충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공지능이 과연 의료판단에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주의를 잘 하고 있는지, 의사와 인공지능 개발자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메타의료가 온다>를 통해서 현재 의료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