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길이라 내가 꽃인 거예요
김서희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가 꽃길이라 내가 꽃인 거예요

03작가 김서희

포레스트 웨일

요즘 SNS에서 핫한 시인이나 웹툰을 많이 볼 수 있다. 인스타 시인이라거나 인스타 웹툰들 말이다. 짧은 글이지만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시는 SNS에서 특히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코로나도 거의 끝나가고 날씨도 정말 좋은데 이럴 때야말로 마음을 간지럽히는 시를 읽는 타이밍인 것 같다. 이번에 만난 책은 <그대가 꽃길이라 내가 꽃인 거예요> 였다. 흔히 다른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말하는 것이 '꽃길 걸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가 잘 담인 유행어(?)라는 생각이 든다.

분홍색 표지에 꽃이 가득 담겨 더욱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게 하는 시집을 펴 보니 지금 감성에 딱 좋은 시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한창 일을 하고 힘든 퇴근 길에 보면 딱 좋은 그런 시 말이다. 지금은 까마득하지만 사랑을 한참 했었던 그 때의 감정이라거나 이별을 하고 힘들었던 감정들이 녹아들어있다. 시인은 일은 나를 잡아주지 않고 내가 일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지금 세대를 향한 말인 것 같다. '도전'이라는 시에서는 눈부신 법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에 자신의 탓을 하지 않고 나를 가장 아끼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발전 없는 내 모습이야 말로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일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항상 도전하고 발전해나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싶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사랑을 했던 날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시들이 가득하다. '평생'이라는 시에서는 나이가 아닌 꽃을 먹었다는 비유를 들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 늙지만 꽃을 먹게 되면 더 창창해진다는 뜻이 아닐까. 이별에 대한 시들도 많았지만 모든 것은 다 인생이라 내 인생도 이런 시처럼 잘 다듬어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