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2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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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2권에서도 고등교육에 대해 이어서 말하고 있다. 인도, 중국, 일본의 대학교들이 어떤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대학과 자본주의가 만나면서 대학이 기업화 되거나, 기업들이 대학에서 하는 것처럼 연구를 많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정부가 교육 영역에 기업들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대학에 지원을 해서 교육을 하는 것보다 기업의 혁신에 대해 교육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공업대학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면 라쿠텐대학은 신흥 기업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예를 들자면 쿠팡대학 같은 것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이 라쿠텐대학은 20년 이상 유지되면서 마케팅, 배공 관리, 경영 일반 등 2000개 이상의 온라인 강좌가 서비스 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영국에서는 청소기나 드라이기로 잘 알려져 있는 다이슨이 설립한 다이슨대학이 있다. 다이슨공과대학은 다이슨의 기술 인력들과 근무하면서 실제로 프로젝트를 수행 할 수 있다. 학생인 동시에 회사 직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대학을 다니는 것이다.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영리목적의 학교를 건립할 수 없지만 미국의 고등교육 기관 중에서 40퍼센트가 영리 목적이라고 한다. 영리 목적의 교육기관은 직업교육에 집중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하지만 학생 수를 모집하기 위해서 위법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법기관에 걸린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영리 목적의 대학들은 많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자주 보여지는 광경이다.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취업률을 뻥튀기하거나 조작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메리토크라시의 의미를 살펴보자. 메리토크라시는 영국의 사회학자인 마이클 영이 쓴 에세이에서 나온 용어이다. 메리트merit를 원천으로 하는 사회 보상 체제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능력주의로 번역이 되는데 저자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말한다. 한국어 표현이 필요하다면 업적주의나 공로주의가 더 원어의 의미에 가깝다고 한다. 이런 능력을 통한 기회들은 위해서는 평등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교육적 불평등 또한 커지고 있다. 한국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퍼센트이지만 교육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재가 배출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미래 교육을 위해서 국공립 대학을 연구중심대학, 직업 교육 중심대학, 특수 목적 대학으로 통폐합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메리토크라시 1,2권을 통해서 교육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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