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을 찾아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방을 찾아서'는 고 신영복 선생께서 자기의 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 수필입니다.

 

해남 땅끝 마을의 서정분교, 강릉의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충북제천의 박달재, 벽초 홍명희의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전주의 이기종 열사 추모비와 김개남 장군 추모비, 서울특별시의 시장실의 <서울>과 새로운 시작을 결의하는 창조공간으로 본 경남 진영 봉화마을 고 노무현대통령 묘석을 둘러보는 순서로 글씨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 글입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변방이 중심부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중심부로 변해가는 역사에는 죽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슬픔도 있고, 분노도 있습니다.

 

스테판에셀은 '분노하라'에서 '저항이야 말로 창조이며, 창조야 말로 저항이다' 라고 했습니다.

허균의 "호민론" 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입니다. 기성의 권위에 맞서 새로운 사상과 개혁정신으로 때가 오면 일어나는 백성이야 말로 '허균의 호민론'의 주인공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는 21세기의 新豪民論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변방이야 말로 중심부로 변해가는 단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