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김진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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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김동춘교수님은 우리나라 60대이상 대부분은 '구조맹'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물론 60대이상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20~30대도 '구조맹'은 존재합니다. '문맹' '컴맹'도 안타깝지만 전후관계를 따져보지 못하고 한가지에만 집착하여 구조를 보지 못하는 '구조맹'

 

"5분 - 세상을 맞이하는 시간"은 '구조맹'이 구조를 깨우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뉴스타파에서 발표한 내용에 전후관계에 대한 설명과 이에 곁들인 문장 또는 단어의 정의를 풀어서 설명하여, 어떤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모든 사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감각을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이땅의 '구조맹'들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구조를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도 물론입니다.

 

아나운서 머드와 지학순주교님의 용기, 대자보 "안녕하십니까?"의 주인공 주현우의 다른 각도의 용기와 깨우침, 아들의 학원비 47,000원을 "노란봉투" 모금에 보낸 아주머니의 가슴 아픈 용기, 험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구조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된 단어 해설도 빛나 보입니다. 자신과 비슷하거나 나약한 사람에게 드러나는 "수평폭력"과 자신의 속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가 아닌 다른 계층을 대변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계급배반투표"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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