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집 - 조선을 설계하다 한국고전선집
정도전 지음, 심경호 옮김 / 한국고전번역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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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정도전을 조선의 설계자라고 합니다. 삼봉집은 그의 사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선비정신이 묻어나는 문집입니다. 정도전이 지은 아버지 정운경의 행장기를 살펴보면, 뼈속까지 청렴하여 정도전의 결기가 웟대에서 내려왔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의 개혁안은 그 당시 뿐만아니라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정몽주에게 선물받은 '맹자'를 늘 몸에 지니고 다니며, 호연지기를 배우고 정전제 등 조세제도를 개혁하려 하였습니다만 많은 반세세력에 부딪쳐야 했으나,  그가 바라는 민본이 바로선 나라, 백성이 중심이 되는  나라가 되기에는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씨가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한 몸부림과 방원의 응징은 무서울 정도로 잔인 했습니다. 조선의 설계자이자 최고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왕실의 분쟁 와중에 무참하게 살해되며 공적이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나라가 망하게 될 즈음인 고종 때에 이르러 문헌의 시호가 내려 졌다고 합니다. 망할 때 건국의 설계자의 위대함을 알았으나 이미 때늦은 조치 였습니다. 누구보다 백성을 믿고 사랑하며 고귀하게 받들어 모시던 그의 뜻을 수백년이 지난 지금에라도 높이 받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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