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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있었지요. 콘크리트나 바위와 부딪쳐도 깨버릴 것 같고, 차와 부딪쳐도 차가 박살날 것 같은 겁없던 시절. 무전여행을 자랑으로 여기고 어디가서도 쉬 밥 한그릇 얻어먹던 그시절이 꿈만 같습니다. 각박한 이시대를 사는 젊은 친구들이 어떤 면에서는 가여운 생각도 듭니다. 풍족해져서 유럽이나 미국으로 배낭여행을 가지만 정이 깃든 운치는 없어졌겠지요. 송광사 뒷산을 넘어 선암사 입구에서 캠파이어 흉내 내다가 다리에 불이 붙어 그다리를 이끌고 훈련소에 입소하던 빛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