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강설 사서삼경강설 시리즈 6
이기동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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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書經)은 25,800자로 쓰여진 二帝(堯舜) 三王(禹湯文武)의 천하를 다스리는 대경(大經)이요 대법(大法)으로 옛 임금들의 마음 씀씀이를 기록해 놓은 책이고 정치 방식을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堯임금에서 시작해서 秦나라 목공(穆公)에 이르기까지 정치 철학적인 내용에 대한 기록이며, 상고시대 숭고한 말씀이란 뜻으로 일명 상서(尙書)하고도 하며 唐 虞 夏 殷 周의 휼륭한 제왕들이 행한 정치적 행적과 발언에 대한 기록입니다.


우리나라에 書經이 전래된 것은 일찍이 삼국시대 무렵으로 보입니다. 신라시대의 기록인 임신서기석(任申誓記石 :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보물 제1411호)에는 상서(尙書)를 배울 것을 기약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書經에 관한 교육과 강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는 하였나 단독 연구서가 출간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 집니다. 조선후기에 正組와 정약용 등의 노력으로 언해본 여러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堯임금께서 누가 이 자리에 누가 적임 인가를 신하에게 물으니 맏아들을 추천하자 "에이! 어리석고 잘 다투어 되겠는가?" 라면 단칼에 잘랐고, 舜임금을 추천 받아 두 딸을 시집 보내고 인성을 가늠해 보는 장면과 舜임금의 아버지 고수(瞽瞍)가 舜임금을 여러 번 죽이려는 시도에도 끝까지 아버지를 섬기는 大孝를 실천하는 장면과 이윤(이윤 : 商나라의 기초를 세운 명신)이 湯임금의 손자 태갑(太甲)이 즉위 3년 동안 포악해져서 湯의 법(탕임금의 유지)을 지키지 않고 국정을 어지럽히자 동궁(桐宮 : 지명이름)으로 추방하고 섭정을 하였으나 뉘우치고 다시 돌아오니 정권을 돌려준 내용 등 가슴을 울리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제왕들의 깊은 속내를 書經을 통해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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