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운동법 홈트레이닝 플랜북
폴 웨이드 지음, 정미화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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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헬스장은 나와 안 맞는 것인가?2015년, 2016년 각각 헬스장에 3개월씩 다녔었다.

나름 스스로 인내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운동에 있어서는 예외였던 것 같다. 헬스장에서 우람한 형, 동생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고 마음 먹었던 게 어제같은데..... 2017년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근육은 조금 더 붙긴 했다!)


PT를 받기에는 금액 부담이 컸고, 무엇보다도 트레이너라는 사람을 믿을 수가 없었다. 가는 헬스장마다 근육질의 트레이너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헬스 관련 도서를 보면서 따라하곤 했다.

그런데 벤치 프레스를 할 때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팠다. 무게를 거의 안 두고 했음에도... 뭔가 자세가 나와 안 맞았던 것 같다.

좀 다니다 말고 다니다 말고... 그러다 보니 발전이 없었다..


일하는 직장에서 지방 본점으로 발령받은 후, 다시 한번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서점에 가보니 이게 왠 걸.. "죄수운동법"이라는 책을 보았다. 지금 외딴 지방의 기숙사에 갇혀 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책이었다. 뭔 내용인지 훑어보고 바로 구매했었다.


기숙사에 와서 익어보니 내용이 매우 공감되었다. 운동을 한 번도 안했던 내가 갑자기 몸짱이 되보겠다고, 이것 저것 들고 날뛰니 아플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ㅜㅜ


특별한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아 집에서 맨 손으로 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책을 산지 한달 뒤 홈트레이닝 플랜북도 출판되었다. 출판되자마자 바로 GET!! 왼쪽이 최근에 나온 트레이닝 플랜북이고, 오른쪽 위에 펼쳐놓은 책이 원본이다.


원본을 통해 운동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트레이닝플랜북을 통해 그 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기록해 나아갈 수 있다.


확실히 "죄수운동법"만 가지고 있을 때에 비해 일지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나는 이미 원본책을 가지고 있어서 해당 운동을 하고 있던 차였기에, 첫날부터 다소(?!) 많은 운동을 했다... 원래는 좀 부위별로 요일을 나눠서 해왔는데, 뭔가 기쁜 마음에 첫날에는 모든 부위를 운동했다... 힘드네.. 다음부터는 플래닝북에 나온대로 3days 프로그램에 따라 6개 운동을 나눠서 하려고 한다.


홈트레이닝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괜히 집에 빨래 건조대(?!) 하나 추가하는 것보다는 이 책과 함께 맨손 운동을 시작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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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 데이터활용 편 - 비즈니스, 경영을 위한 통계 기법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시리즈
니시우치 히로무 지음, 위정훈 옮김, 홍종선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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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사발령으로 지점의 성과를 관리하는 부서에 배치되었다.

맡은 업무에는 기존 성과지표(KPI)를 보완하는 것과 새로운 KPI를 개발하는 것이 있다. 매일 지점들이 취급하는 여신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나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KPI에 따른 여신 행태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기존 KPI 자체를 보완하거나, 기존 KPI의 부작용을 상쇄하는 KPI를 만들어야만 한다. KPI 내에는 여러 가중치들이 있는데 이를 변경할 때, 이후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여신 행태가 바뀔지 예측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시뮬레이션을 해야 할지 매번 막막할 뿐이다. 또한, 새로운 KPI를 도입할 때에는 그 지표를 도입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이터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 데이터에 새로운 KPI를 적용할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이 지표 도입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는지도 보여야 한다.


문제는 매일 매일 감당할 수 없는 데이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검토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 부서에 배치된지 별로 안되어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답답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가뭄 속 단비와 같았다. 빅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가공하여 원하는 정보를 추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 변수들이 있을 떄, 이 변수들의 영향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물론 내가 맡은 KPI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은 경영전략, 인적자원관리, 마케팅을 위주로 설명했지만, 이 방식을 응용한다면 충분히 KPI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통계 방법인 것 같다.


어쩌다보니 후속편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법 부터 읽었는데, 이전에 나온 버전들도 읽어봐야 겠다.


서평은 이 정도로 쓰고, 빨리 책을 활용하여 새로운 KPI를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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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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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학시절, 주식동아리에서 일본 경제를 통하여 한국 유망주를 엄선한 적이 있었다.

야마토 운수를 토대로 CJ대한통운을, 1인 가구 증가/PB상품 확대 등으로 세븐일레븐을 따라 GS리테일을, 간편 조리 음식인 레토르트 식품을 만들기에 CJ제일제당을..

정작 돈이 없어서 투자하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봐온 바 우리나라는 일본 경제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당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본 경제를 분석하는 것이 앞으로 한국 경제를 살아가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문제는 일본어를 모른다는 것.. 그렇다고 일본어를 공부하기엔 취업이 더 간절했었다.

막상 취업하고 나니, 몸이 간사해져서일까.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 경제를 공부하는 것보다, 일본 경제를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책이나 방송 프로그램이 더 끌렸다.

 

그렇게 해서 본 프로그램이 명견만리였다. 해당 편은 장진 감독이 진행하였는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일본의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우리나라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2018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cjinwoo1?Redirect=Log&logNo=220331110979

그런데도 도쿄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건 무엇일까?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3181642431&code=920100&med=khan

대충 정보를 수집해 보니,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 다른 주변이 유령도시화되면서 경제 중심지로 인구가 몰리는 것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는 것 같다. 한국 또한 일본의 전철을 밝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최근들어 중국인들이 한국의 부동산을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부동산을 분석하는 것은 한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또한 고령화, 인구 감소를 겪는 일본, 통일을 경험한 독일 을 토대로 한국의 부동산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 투자 역사를 경매투자시기, 분양권 투자시기, 재건축 아파트 투자시기, 재개발 빌라 투자시기,  ~~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서울 역세권 아파트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사례를 토대로 할 때, 아무리 서울에서 벗어나도 1기 신도시까지만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2기 신도시도 위험하다고 언급한다.

 

최근에 부동산 관련 도서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외국의 다양한 사례와 한국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하며 논리적으로 서술해 가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가령 소형 아파트 투자를 강조하는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의 경우 논리가 매우 부족한 편이라서 읽다 보면 소형 아파트 투자에 대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왜 서울 역세권 아파트에 투자해야 하는지 설등당하게 된다. 또한 일본 사토리 세대를 토대로 우리나라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하우스셰어에 대하여 소개한다.

 

다만 명견만리 스페인 부동산 편처럼 한국과 부동산 투자 성향이 비슷한 스페인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것, 자료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돈 좀 굴려 봅시다(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처럼 자료 수집 방법을 언급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저자 소개는 뭔가 빈약해 보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지식에 감탄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두고두고 읽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계신 부모님께도 권유해야 겠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이미 투자 중인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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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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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나온 이유는 사장과의 불화때문이었다. 그 불화의 원인은 업무 추진에 있어서 갈등때문이었다. 내 아버지는 자의식이 강하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사장이 시키면 안하는 타입이다. 그러니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크게 두 부류가 있다. 상사가 시키면, 아니 시키기도 전에 눈치 채고 자발적으로 일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사가 무언가를 시켰을 때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과 다르면 딴지를 걸어 일을 지연시키는 사람이 있다. 동기임에도 전자는 관리직으로 승진해 있고, 후자는 아직 사원으로 남아 있다.


업무 특징상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많이 접한다. 업체 형태가 법인기업이든 개인기업이든 사장은 대출에 있어서 주채무자 또는 연대보증인으로 운용된다. 사업이 망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빚더미에 눌려 재기하기 어렵다. 그 누구보다도 절박하고 생존을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사장이다. 단순히 돈이 많은데 쓸 곳이 없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장의 입장에서 어떠한 사람이 필요한지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찝은 키워드는 'YES맨', '신속' 이다.

상사가 무언가 업무를 맡겼을 때, 해보지도 않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인지 아닌지 실제로 실행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긴 이건 사장의 입장에서 뿐만이 아니라, 부하직원에 대한 상사의 입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가령 일병이 이병에게 일을 시켰는데, 이병이 "그걸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면 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일을 수행하고 그 취지를 곱씹는 것이 하급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비전이 없는 일임에도 YES를 외치는 것은 조직을 위태롭게 할 수 있지만, 관리자는 시작도 전에 그 일을 부정하기보다는, 그 일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그 과정 과정을 사장에게 보여주고 사장이 다시 판단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따라서 YES맨이라는 키워드는 신속함과 동행해야 한다.


좋은 책인 것 같다. 현재 직장 내에서도 잘 나가는 이와 못 나가는 이의 구분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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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 커리어 GPS - 두 번째 일자리를 위한 플랜 B를 세워라!
김경희.김소현.이민아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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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께서는 매우 일찍 자영업을 시작하셨다. 미술을 전공하고 출판사에 취직하셨지만,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일 때쯤 무슨 일인가, 그 회사에서 나오셨고, 다른 중소기업들에서 근무하시다가 결국 자영업을 시작하셨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택시, 소형 프랜차이즈 피자집, 그리고 다시 프랜차이즈 편의점... 여러 자영업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어린 나이에도 그 삶의 무게와 고통이 느꼈었나 보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장래희망 칸에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을 써넣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선구자 축에 속한 것 같다. 중학생 시절부터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었다. 처음엔 고시를 보고 공무원이 되려 하였으나.. 대학을 다니면서 주변에 너무나도 많은 고시 낭인 친구들이 있었기에, 선뜻 발을 담글 수 없었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공공기관이었고, 대학생활 내내 오로지 취직만을 목표로 살면서 가까스로 공공기관에 취직할 수 있었다. 한시름 놓으려 하는데... 요즘 공공기관에도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난리다. 직장 내 노조가 5/1에 시청에서 금융 노조 시위를 한다고 한다. 항상 불안 투성이였던 삶을 극복하려 했으나, 이 불안은 없어지질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두 번째 일자리를 위한 플랜 B를 세워라!'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KT가 민영화되었고 이후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듯이, 현재 나의 직장도 2~3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불확실한 미래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불안만을 느끼는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지금 내가 탄 배가 침몰한 이후 갈아 탈 배를 찾을 필요성을 느낀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 책의 장점은, 일단 현재의 나 자신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현재 속한 직장과 전혀 다른 곳에 가서 '無에서 有를 창조'하게 하는게 아니라, 현재 내가 하는 업무에서 좀 더 나와 맞는 부분, 내가 발전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자가 진단하도록 도와준다. 그 다음에 실제로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직장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회사에서 경력직을 채용할 때 무엇을 보는지, 이직을 시도하는 이들이 면접에서 주로 받는 질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은지 등. 더 나아가 이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정리해 놓았다.


물론 251페이지짜리 책에서 은퇴설계/전직지원 서비스만큼의 맞춤형 설계를 받을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은 향후 은퇴설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그 순간이 왔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금 당장이나 3~4년 후에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직장에 어느 정도 적응한 3~4년차 이상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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