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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6년 5월
평점 :
2012년 대학시절, 주식동아리에서 일본 경제를 통하여 한국 유망주를 엄선한 적이 있었다.
야마토 운수를 토대로 CJ대한통운을, 1인 가구 증가/PB상품 확대 등으로 세븐일레븐을 따라 GS리테일을, 간편 조리 음식인 레토르트 식품을 만들기에 CJ제일제당을..
정작 돈이 없어서 투자하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봐온 바 우리나라는 일본 경제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당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본 경제를 분석하는 것이 앞으로 한국 경제를 살아가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문제는 일본어를 모른다는 것.. 그렇다고 일본어를 공부하기엔 취업이 더 간절했었다.
막상 취업하고 나니, 몸이 간사해져서일까.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 경제를 공부하는 것보다, 일본 경제를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책이나 방송 프로그램이 더 끌렸다.
그렇게 해서 본 프로그램이 명견만리였다. 해당 편은 장진 감독이 진행하였는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일본의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우리나라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2018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cjinwoo1?Redirect=Log&logNo=220331110979
그런데도 도쿄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건 무엇일까?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3181642431&code=920100&med=khan
대충 정보를 수집해 보니,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 다른 주변이 유령도시화되면서 경제 중심지로 인구가 몰리는 것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는 것 같다. 한국 또한 일본의 전철을 밝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최근들어 중국인들이 한국의 부동산을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부동산을 분석하는 것은 한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또한 고령화, 인구 감소를 겪는 일본, 통일을 경험한 독일 을 토대로 한국의 부동산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 투자 역사를 경매투자시기, 분양권 투자시기, 재건축 아파트 투자시기, 재개발 빌라 투자시기, ~~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서울 역세권 아파트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 사례를 토대로 할 때, 아무리 서울에서 벗어나도 1기 신도시까지만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2기 신도시도 위험하다고 언급한다.
최근에 부동산 관련 도서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외국의 다양한 사례와 한국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하며 논리적으로 서술해 가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가령 소형 아파트 투자를 강조하는 <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의 경우 논리가 매우 부족한 편이라서 읽다 보면 소형 아파트 투자에 대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왜 서울 역세권 아파트에 투자해야 하는지 설등당하게 된다. 또한 일본 사토리 세대를 토대로 우리나라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하우스셰어에 대하여 소개한다.
다만 명견만리 스페인 부동산 편처럼 한국과 부동산 투자 성향이 비슷한 스페인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것, 자료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돈 좀 굴려 봅시다(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처럼 자료 수집 방법을 언급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저자 소개는 뭔가 빈약해 보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지식에 감탄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두고두고 읽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계신 부모님께도 권유해야 겠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이미 투자 중인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