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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특허 수업 - 15년 차 특허 전문가가 알려 주는 특허 이야기!
김태균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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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한 학기에 꼭 하나씩은 파이썬, 통계프로그램 등 직접 실습해보는 수업을 수강해 오고 있는데, 작년에 들었던 수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실습 수업은 "지식재산분석실무"라는 과목이었다. 특허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었다. 꽤 어렵긴 했으나 재미도 있었다. 나는 로봇청소기 관련 특허를 분석하여 로봇청소기가 어떻게 발전해오고 있는지, 등록은 되었으나 아직 제품화되진 않아 향후에 볼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지 분석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특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특허데이터 분석 수업을 듣다보니 최종적으로 특허전략을 제안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특허 청구항들을 분석하여 기술 미비 영역을 확인한 후 특허를 출원하면 좋은 영역, 이미 있는 특허에 대한 회피 설계 전략 등을 짜는 것까지 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이론 및 법리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지재권소송사례연구"라는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수업 내용도 훌륭하지만, 이를 복습하기에 좋은 부교재를 찾던 차, 이번에 신간된 "나의 특허 첫 수업"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마치 나를 위해 출간된 것마냥, 수업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예를 들면

Part 1, 2에서는 특허의 기본과 핵심 개념을 다루는데


1) 특허의 권리 유효기간

2) 특허를 구성하는 명세서 항목은 크게 청구항(권리획득)과 발명의 설명(기술공개)으로 구분

3) 특허 심사 통과에 필요한 세가지 요건 - 신규성, 진보성, 산업상이용가능성

4) 특허 심사를 앞당길 수 있는 우선 심사 신청 제도 및 신청 요건

5) 특허 공개를 앞당기는 조기 공개 신청 및 조기 공개 사유


등을 다루고 있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사례와 함께 나와 있었다. 수업을 듣다가 졸아서 놓친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이 놓친 부분까지 포함하여 다시 한번 가르쳐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핵심은 Part3에 있는 것 같다. Part3의 제목은 "특허 경영 체험-융합형 인재 되기"인데,


1) 특허 전략 - 뭉치면 가치가 오른다.

2) 특허 침해 대응 전략 : 타인이 내 특허를 침해하고 있을 때

3) 경고장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방법 : 내가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을 때

4) 경쟁사와 특허 공유 전략 : 크로쓰-라이센스

5) 특허 활용 자금 조달 전략

6) 경쟁사 특허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 방법


등 기업 운영에 있어서 특허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아갈 필요성을 느꼈고, 그 중 한 분야 특허 데이터 분석 및 IP 컨설팅 부문인데, 이 책은 그러한 나에게 특허에 관한 기초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지식을 매우 편하게 이해하게 해주었다. 특허 분야게 관심이 생긴 분들이 입문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이나,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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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 - IT 필수 지식·핫 키워드 33
김효정 지음 / 갈라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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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속도가 점점 더 가속화되는 것 같다.

초등학생일 때 아버지는 삐삐를 썼다. 그래서 아버지께 전화달라고 삐삐에 전화번호를 남겼었다.

중학생일 때는 종이로 된 버스토큰을 사용했었다. 어느 순간 교통카드라는 것이 나와 버스토큰을 대체했다. 이것만으로도 참 혁신이라고 생각했었다.

또 핸드폰이라는 것이 나왔는데, 이 또한 신기했다. 안테나를 꺼내면 뭔가 통화가 더 잘되는 느낌이었다.

고등학생일 때는 전자사전을 즐겨 썼고, 그 조그만한 MP3에 CD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음악을 담을 수 있음에 경탄했다.

그리고 대학생일 때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나와 이전의 모든 것을 한 데 모아버렸다.


그 이후로의 변화는 따라잡기도, 무엇이 있는지 인지하기도, 제대로 활용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정말 급격히 이뤄졌다.

그런 점에서 기술 발전이 어디까지 이뤄져 있는지 알고 싶었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수동적으로 일관하면서 도태하기 보다는, 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따라잡고 나에게 더 유리한 것들을 발굴해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기술 변화와 디지털 경제를 정리해 주는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NFT부터 백신여권까지 총 32개 키워드로 신기술과 그로 인한 결과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이런 기술적인 부분은 나같은 문돌이가 이해하기 어려운데, 저자가 현직 기자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고 알맹이만 뽑아서 설명하기에 잘 이해되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8번째 주제인 "가상인간은 왜 모두 여자인가?"였다.

최근 유튜브에서 신한라이프 광고를 꽤 많이 봤었다. 거기에 나온 여자가 가상인간이라는 걸 나중에 알고 놀랐었다. 무슨 로지라는 이름까지 있고 말이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상 인간 대부분이 여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었다. MZ 여성을 타게팅한 마케팅 개념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기업들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다.


이 주제 외에도 그냥 무의식적으로 결제만 했었던 앱마켓 결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꽤 다양한 주제를 매우 편하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최근 기술 트렌드를 요약해서 읽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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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현대시학 시인선 107
이경선 지음 / 현대시학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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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시라는 장르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대학 수업에서도 시는 시험보고 평가받기 매우 곤란한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해석하되,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고, 그 답을 쓰지 않으면 안 좋은 학점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내 성적증명서에는 단 하나의 시수업만 볼 수 있다.

시는 나에게 불편한 장르였고, 서점에 가서도 시집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시집을 보았다.

우연히 이 시집의 대표작 중 하나를 읽고 막연하게 가슴이 먹먹해졌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이 시집의 대표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녀



당신은 소녀 같아라

머리 희끗하여도 눈주름 깊어지어도

날 부른 소리 때로 헛헛하여도

당신은 오늘도 소녀 같아라

​화사한 봄볕과 봉긋한 꽃무리

지천의 설렘 감추지 못했을

수줍은 소녀가

때의 당신보다도 자란 청년을 낳았구나

다 자란 청년 잉태하야

시절의 모습 온 데 없다 하였으나

무구한 심정 당신께 있으니

당신은 아직 소녀인 것이라

소녀에게 줄 꽃 한 송이 예 있다

탐스런 것 제쳐두고

멀리까정 들고 온 것이다

여기 새하얀 메밀꽃 있다

나의 소녀, 당신은 오래고 행복만 하여라

「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 이경선


오랜 기간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머니께 의존하여 살아왔다. 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하기 보다는 부모님의 의견에 따르는 모범적인 아들로서 살아왔었다. 그 기간이 길었던만큼, 독립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탯줄을 끊어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고, 내 부모님께 더욱 모질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


철쭉과 누이


철쭉은 누이를 닮았다


오망가지 색옷을 입고

잘난 체하고 있다


저마다의 품새 아름답다 하여

어깨는 봉긋 입술은 방긋 섰다


누이는 곧잘 잘난 척을 했다

철쭉을 보니 그럴 법도 하다 싶다


붉은빛 철쭉 무리에

시집가던 날 누이의 모습이 겹쳤다


연지 곤지 찍은

사뭇 어여쁜 누이의 모양새가 보였다


"어메, 철쭉이 참 곱소

누이는 잘 있을랑가?"


"그럼, 잘 있제, 연락 한 번 없으니."


철쭉이 저무는 날이면

나도 어메도 훌쩍 서운해질 것만 같았다


연락 닿지 않아 보지 못하는 이

이리 볼 수 있다 했건만


계절은 가고 금방 폭서 올 터이니

서운한 마음은 하나, 둘


다만 가는 계절에 실려 보낼 것이어라


「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 이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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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 파이썬 설치부터 업무자동화, 웹페이지 제작, 데이터 크롤링까지
최용.스타트코딩 지음 / 패스트캠퍼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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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에서 나온 책이라니 믿음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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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 파이썬 설치부터 업무자동화, 웹페이지 제작, 데이터 크롤링까지
최용.스타트코딩 지음 / 패스트캠퍼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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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가 핫하다.

보수적인 우리 회사도 본격적으로 DT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집합, 사이버 연수로 제한적이었으나,

작년부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사내 강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패스트캠퍼스 인강 등 연수 경로를 확대했다.

나 또한 회사 안팎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목적으로 회사가 제공하는 DT 연수를 매번 챙겨 들었고, 패스트캠퍼스 인강도 들어보았다.


연수 특징별로 장, 단점을 느낀게 있는데


장점 단점

대면강의

장점 : 강제성,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

단점 : 비싼 가격, 제한된 시간으로 인한 내용의 제한, 이동 제약

인터넷강의

장점 : 가성비(강의료에 비해 압도적인 내용), 수강 편의

단점 : 집중력 분산, 강의량에 비해 부족한 수강 기간

독서

장점 : 가성비, 시간적 여유

단점 : 개인적인 노력 필요, 수강 기간에 제한이 없는게 독이 될 수 있음


나는 패스트캠퍼스의 인터넷 강의를 들어보았다. 강의 내용이 정말 알찼고, 복습을 위해 당시의 학습자료(파이썬 파일)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다만, 파이썬 기초 문법까지는 강의를 어떻게든 듣고 따라해보고 했으나, 그 이후 활용법까지는 도저히 들을 여력이 나오지 않았다.

핑계일 수 있지만, 퇴근하고 나면 몸이 녹진해져 하루에 1시간 정도 강의를 들었었는데, 하루 1시간으로 커버하기에는 알찬 내용이지만 정말 내용이 많았다.


마치 그런 나의 고충이라도 파악한 거마냥 "패스트캠퍼스"에서 직접 도서를 출판했다.


책 제목은 "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이 책의 장점은 내가 다른 대면강의 때 시간제한으로 묻지 못했던 의문점들이 생기지 않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풀어갔다는 점이다.

더욱이 2명의 저자가 IT 전공자 답지 않게, 글을 잘 읽히게 썼다.


대면강의를 듣다 보면 시간 제약으로 인해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설명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가령 for 함수를 쓸 때 뒤에 리스트 명이나 range() 가 붙는데, 어떤 강의에서는 리스트가 무엇인지, range()는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진행하는 강의도 있는 반면, 진도 뽑기 위해서 이해 없이 외우는 구조로 진행했던 강의도 있었다. 이 책은 시간 제한이 없다보니 간결하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넘어간다.


객체 지향, 클래스, 메서드같은 개념적인 부분은 그냥 이런게 있다고만 들었지, 이게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듣기 어려웠다.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은 조성되었지만, 시간적 물리적 예산적 제약으로 인해 짧을 시간에 내용을 몰아 넣다 보니 정작 중요한 연결고리들을 놓친 강의가 많았고, 이런 걸 챙긴 강의는 그 강의대로 다 듣기에는 수강기간이 짧았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들었던 파이썬 입문강의들의 개념이 하나씩 정리되어감을 느꼈다.


화룡점정은 이렇게 배운 파이썬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활용법 또한 담고 있다는 것이다. 업무자동화, 크롤링은 파이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 1타 강사답게 실습 환경 설정부터 구현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이 책을 3번 정도 따라서 실습해보면 실제 내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좀 더 숙달되면 우리 회사에 대한 기사와 댓글 반응을 수집하는 크롤링을 해보려 한다.


책 내용에 매우 만족하고, 두 저자 중 한 명의 저서인 <파이썬으로 배우는 데이터 과학 입문과 실습> 또한 읽어보려고 한다.


이 책을 파이썬을 처음 접해보려는 분께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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