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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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딘 쿤츠의 <어둠의 눈>이라는 소설인데, 그냥 재미있다는 말 한마디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재미있다에 내재된 다양한 단어들을 하나씩 떠올린다면 여러 단어가 술술 풀려나올 수 있다. 독자에 따라 어떤 단어에 더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소설이 가진 장르적 재미 또한 짚지 않을 수 없다.

 

스릴러, 로맨스, SF에 환타지까지?

4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 안에 다양한 장르적 재미까지 주면서 어색하지 않게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대단했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어버릴만큼 페이지터너였으니까.

 

딘 쿤츠라는 작가는 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는데 나는 이번 책으로 처음 만났다.

 

1981년에 발간된 이 소설이 40년이 지나 세계적으로 역주행중인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라고 했다. 출판사에서도 그 때문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고 책 속에 등장하는 바이러스 이름이 우한-400’이라고 하니 너무나 궁금했다.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견했다는 말인가 싶어서.

 

그러나 우한-400’이란 단어는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나온다. 신기하게도 책장을 넘기면서 우한이니 코로나니 하는 말은 언제 나오는 거야?라는 의문은 고개를 들 틈이 없었다. 흡입력 있는 전개가 다른 잡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영상을 보는듯한 서술은 어서 다음 장면은? 하면서 뒷 페이지를 넘기기에 바빴다. 그러면 만족스런 장면이 연출되었다. 450쪽에 달하는 분량이 그야말로 순삭이었다.

 

라스베거스 쇼 제작자 티나 에번스는 1년 전에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준비한 쇼 매직의 시사회를 앞두고 악몽을 꾼 티나는 자신이 긴장상태라서 그런 것일거라고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아들이 나타나는 꿈을 꿨고 아들의 방 칠판에 쓰인 글자는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죽지 않았어

 

산악캠프에 참가한 아들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묻어버린 죄책감은 1년이 지나도록 지워지지 않았다. 티나 주위에서 계속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은 그녀에게 계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전 남편의 장난으로 생각했지만 아들 방에서, 사무실 프린트에서, 컴퓨터 화면에서, 계속 죽지 않았다는 문자가 뜨고 물건이 움직이는 체험을 하게 되면서 아들이 살아있는 게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된다.

 

쇼 성공 파티에서 소개 받은 변호사 엘리엇과 만나게 된 티나는 오랜만에 연애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쇼 제작에 성공과 함께 그동안의 힘든 일들을 보상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계속 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은 아들 대니가 살아있을거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엘리엇에게 아들의 무덤을 열어서 시신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유능한 변호사 엘리엇은 전남편의 방해없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 신뢰하고 있던 판사 케네벡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여기서부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엘리엇의 면모도 드러나게 된다. 잘생기고 요리 잘하는 변호사여도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알고 보니 전직 비밀요원이었다는 거. 케네벡은 신분을 숨기고 여전히 비밀요원으로 활동중이지만 엘리엇은 그 일에서 손 뗀지 15년이 넘었다. 그러나 케네벡쪽에서 보낸 요원들이 자신과 티나를 죽이려고 하자 예전 실력이 되살아난다.

 

사랑하게 된 여자를 도와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국가적 음모에 휩쓸리게 되고, 아들이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에 반신반의하던 그는 숨겨진 사건을 파헤치는 일에 직접 뛰어들게 된다. 경찰의 도움 전혀 없이 자신의 예전 실력을 발휘해서 치밀하게 계산하고 움직이며 뛰어난 사격술로 추적자들을 따돌리는 내용은 소설적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그에 비하면 전남편 마이클은 찌질남이었고 나중에 비밀요원에 의해 죽게 만드는 설정 역시 만족감을 높였다. 너무 매정? 잔인한가? 그래도 여성 독자입장에서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 소설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ㅎ ㅎ

여자 주인공 티나도 자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내는 데에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도 멋졌다. 그런 여성이 예쁘고 매력적인 건 덤이다.

 

마지막에 드러난 국가의 비밀 사업이 사람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실험을 한 것이었고 거기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우한-400이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벌이는 일에 연구자는 일본 학자로 나오는데, 그것은 2차대전당시 일본이 731부대에서 인간실험을 연상시켰다. 생화학 무기를 만들어 실험하는 담당자에 일본인을 설정한 것은 작가도 731부대의 실험을 알고 쓴 것 같다.

 

그런데 40여 년이 지나서야 벌어지게 될 G2시대를 예견했다는 것은 통찰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필 그 바이러스 이름에 우한이 들어간 것은 우연이라 하기에 소름끼칠 정도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역주행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소설가의 상상력은 이렇게 예기치 않은 놀라움을 선사하곤 한다.

 

지금 유행중인 코로나19가 중국이 의도적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적 펜데믹 현상을 일으켰다. 중국의 책임론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며칠 전 독일 최다부수 일간지 "빌트"는 중국 시진핑을 향해 코로나가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한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중국 정부와 과학자들이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는 우한연구소가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의도치 않았지만 바이러스의 온상지가 된 중국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코로나19가 변종이기 때문에 그 활동성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콘트롤이 힘든 것도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도 재확진 환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현재 유지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섣불리 해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일상 속 불편함이 길어지고 있지만 고생하는 현장 의료진과 공무원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어서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우한-400이라는 바이러스 실험을 소재로 한 <어둠의 눈>을 읽으면서 작금의 상황을 돌아보았다.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고 부르는 소설은 오래도록 읽히지만 대부분의 소설들은 몇 년 간 읽히는 것조차 힘들고 출간 당시에 반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여길만큼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치는 소설의 유효기간을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어둠의 눈>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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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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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샤오미, 테슬라

 

위 기업의 이름들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은 책 표지의 문구에도 나와있다시피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기업들로 블리츠스케일링의 성공모델들이다.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단어를 아는 사람은, 창업에 관심이 많거나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기업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이들일 것이나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므로 뜻을 소개한다.

 

블리츠스케일링

: 블리츠크리그(기습공격)과 스케일업(규모확장)이 결합한 신조어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생겨났다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영역이 넓어지고 터치 한번으로 원하는 정보에 접속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빠져나가듯 소비자들의 수요는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멀리서 보면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선이 실은 시속 100km 가까이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는 것과 같이 스타트업 세계는 우리가 감지할 수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실리콘밸리 출신 두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을 이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들을 공개한다. ‘리드 호프먼링크드인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이고, ‘크리스 예와사비 벤처스를 창업한 실리콘밸리 기업가이다. 그들은 블리츠스케일링 전략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들의 실례를 바탕으로 스탠퍼드대에서 동명의 강의를 했으며, 학생들과 CEO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빌 게이츠 다가올 기회는 대단히 좁고 빨리 닫힌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리츠스케일링을 뒷받침하는 아이디어들은 단지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을 위한 것만이 아니고 대기업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몇 개월만 망설여도 도망가는 자와 쫓는 자의 격차가 벌어 질 수 있어, 저자들의 아이디어가 수십 년 전에는 불가능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이렇게 자신한다.

 

p. 41

좋은 회사를 만드는 공식은 저마다 다르다. 시장의 기회, 창업자, 운영되는 네트워크에 따라 이 모든 게 좌우된다. 어디에나 두루 적용되며 누구나 따라야 할 규칙을 담았다고 보장하는 책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패턴은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은 개별적인 조언이나 요령 외에도 리더, 기업가, 인트라프레너들이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는 일련의 전략과 체계를 제공한다

 

저자들의 노하우가 그대로 들어있는 이 책이 우리나라 기업들이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블리츠스케일링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이 책의 내용이 단 번에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처음에 나열한 유명 기업들의 성공전략을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기업과 조직 관리나 운영에 관한 전문적 내용들이 어렵기는 했지만.

 

블리츠스케일링을 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하되, 일단 결정한 뒤에는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100% 확신에 차지않더라도 말이다. 또한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효율보다 속도를 우위에 두어야 한다. 속도를 위해 기꺼이 효율성을 희생한다는 의미다. 눈에 띄게 짧은 시간 안에 성공이냐 실패냐가 정해지는 이른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셈이다.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3가지로는 첫째 공격은 곧 최선의 방어전략이며, 둘째 단숨에 경쟁우위를 선점해야 하고, 셋째 위험할수록 잠재적 보상이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점적 지위에 이르기 위한 3가지 핵심으로 첫째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둘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셋째 직관에 어긋나는 규칙이더라도 포용해야 한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처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갖는 공통적 특징 4가지는 시장 규모, 유통, 매출 총이익, 네트워크 효과이다. 파트 2 비즈니스모델의 마지막에 인사이트 인 블리츠스케일링코너를 두어 저자 리드 호프먼의 회사 링크드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위 4가지 특징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두었다.

 

기업 경영 전략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이 책을 읽으면서도 넷플릭스자라의 사례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 그랬을 것이다. 1997년 넷플릭스를 시작할 때 당시는 전화식 모뎀을 사용했기 때문에 고화질 비디오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기에 너무 느렸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집으로 영화 DVD를 배송하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해 블록버스터 같은 비디오 가게들과 경쟁했다. 이는 다른 말로 넷플릭스가 영화 DVD를 확보하기 위해 스튜디오들과 협상해야 하고 DVD룰 소비자에게 보내주고 되돌려받는 데 필요한 물류를 편성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런 과제들을 해결해 학습곡선을 만드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이로 인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서게 되었다. 광대역통신망이 널리 퍼지면서, 넷플릭스는 소비자 추천 엔진을 계속 개선함과 동시에 거대한 스트리밍 인프라를 구축하며 또 한 번 학습 곡선을 만들어야 했다. 콘텐츠(영화, TV프로그램)부분에서 스튜디오에 의존해야 했던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를 개발해야만 했고 그것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동안 많은 과제를 수행해오면서 그랬듯 가파른 학습곡선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넷플릭스는 오늘날 비디오 원천 콘텐츠에서 명실공히 선두의 자리에 섰다.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학습곡선을 만들어내는 최초의 기업이 되는 것인데 넷플릭스는 빠른 적응과 개선으로 그것을 가능케 했다.

 

스페인에 기반을 둔 의류업체 자라의 경우 전통적 산업의 약한 고리를 치고 블리츠스케일링 기법을 사용했다. 자라의 패스트 패션사업전력의 토대는 속도이기에 블리츠스케일링에 딱 맞는 방식이었다. 자라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매장에 내놓는 데 단 2주일(업계 평균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매년 1만개가 넘는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한다. H&M이나 갭(Gap)같은 경쟁업체보다 몇 배나 빠르고 많은 수준이다. 빠르게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시스템은 자라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단히 중요하다. 자라의 여성트렌드 부문 책임자 로레토 가르시아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트렌드에 번개처럼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를 오늘 근사하게 보이는 것도, 2주 후면 사상 최악의 아이디어가 된다라고 말했다. 자라의 2016년 의류 총매출은 12천억 달러가 넘었고, 10년 만에 매출총이익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에도 이윤율은 57%였다

 

에필로그의 저자들의 당부로 리뷰를 마무리 한다.

 

블리츠스케일링 시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빠른 속도와 불확실성은 새로운 안정성이다. 이 책은 블리츠스케일링이 네트워크 시대를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을 주었으며 기업가, 리더, 기업, 정부가 어떻게 다가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한다.

첫째, 무한한 학습자가 돼라.

둘째, 첫 번째 응답자가 돼라.

셋째 안정성의 원천이 돼라.

 

우리는 미래가 과거보다 나을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면서 불편한 것은 그런 미래에 더 빨리 이르기 위해 참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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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 - 알츠하이머는 노화나 유전이 아니라 생활습관 병이다!
딘 세르자이.아예샤 세르자이 지음, 유진규 옮김 / 부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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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는 인간에겐 당연한 수순이지만 우리는 늙고 병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중 가장 걱정되는 건 치매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 질병은 가족을 지치게 만들 뿐아니라 당사자에게도 불행이다. 안 걸린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의 저자들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심지어 경도장애일 경우 완화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책의 소개를 보고 몇 년 전부터 기억력 감퇴가 심해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친정엄마를 위해 읽어보려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받게 되었다.

 

저자 딘 세르자이와 아예샤 세르자이 부부다. 그들은 지난 15년간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과 희망적 연구들을 알게 되었고 치료와 예방 가능한 획기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바로 뉴로 플랜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을 되돌리거나 악화되는 것을 방지했으며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했고 건강 곡선을 바꿀 수 있었다.

 

 

1부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오해와 생활 습관의 힘을, 2부에서 뉴로 플랜의 5가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직접 그들에게서 진료를 받을 수는 없어도 이 책으로 예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 치매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 중에 치매 초기 증상이 있거나 치매 예방법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은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 책은 순차적으로 읽어도 상관없지만 치매의 7가지 단계와 여러 가지 형태의 치매에 대해 먼저 알고 싶은 독자라면 85쪽부터 95쪽까지를 먼저 읽으면 좋다.

 

 

 

먼저 알츠하이머를 비롯 인지력 감퇴를 야기하는 모든 질환이 다섯 가지 주요 라이프스타일 요소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부터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NUEURO(뉴로)’로 표현한다. 그 다섯 가지는 영양(Nutrition), 운동(Exercise), 긴장 이완(Unwind), 회복 수면(Restore), 두뇌 최적화(Optimize)이다. 질적으로 좋지 못한 영양, 운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두뇌 사용 정도와 신경퇴행성 질환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즉 매일의 일상이 인지력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잘못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는 생활습관의학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의료계 종사자들은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개입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확신하며 고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배웠다고 한다. 많은 의사들이 영양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잘 모르며 그것을 임상에 접목하는 방법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크게 낮춘다는 것을 보여주는 후향성 연구를 실시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그리고 2부 뉴로 플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자가 진단법과 실천방법, 유의사항까지 친절하게 실어두었다.

 

조금 전문적인 내용이라 어려워 보이겠지만 알츠하이머 박사에 의해 이 질병이 처음 명명된 100년 이후 밝혀진 핵심 사실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책 전반에서 뇌와 관련된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용어 설명을 상세히 한 후 사용하기 때문에 읽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아래는 뇌에 영향을 미치는 알츠하이머 위험 인자와 예방 인자이다.

 

 

 

지금부터는 2부에서 다루는 다섯 가지를 모두 요약하기보다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과 직접 실천하려고 다짐한 것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영양]

나는 최근 운동을 시작하면서 헬스 트레이너에게서 식단 코칭을 받았는데 닭가슴살을 포함 고기류를 매 끼니마다 150g은 섭취하라고 했다. 평소 고기를 거의 안 먹는 나로선 고역이라 그나마 닭가슴살과 계란으로 단백질 섭취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책에선 동물성 식품과 인지력 감퇴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며 고기가 인슐린 수치를 올린다는 것이다.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를 닭고기 같은 가금류 고기로 바꾸면 채식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가금류도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주 공급원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즉 가금류도 붉은 고기와 마찬가지로 혈관질환과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나는 좀 안심이 되었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닭가슴살을 먹고 있었는데 부담감이 확 줄었다. 물론 미국인처럼 육고기를 과하게 섭취하거나 기름에 튀기거나 양념이 많이 된 치킨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고기를 많이 먹어야한다는 부담을 벗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은 어류에서 얻은 것이라 중금속 우려 때문에 먹고 있지 않았는데 해조류 추출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면 괜찮다고 해서 먹어볼 생각이다.

 

 나의 평소 식습관에서 고쳐야 할 것은 초콜릿이나 과자같은 간식을 즐기는 것이다. 이 습관은 설탕을 과섭취하는 문제가 있는데 평생 잘 안 고쳐지는 부분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뇌에서 요구하는 포도당을 위한 건강한 복합탄수화물을 더 먹도록 해야겠다. 건강한 복합탄수화물로는 통곡물(귀리, 퀴노아, 보리등), 섬유질 채소, 과일(특히 베리류), 뿌리 채소등이다. 뉴로 플랜 다섯 가지중 실천하기 가장 힘든 것이 영양(음식물 섭취)인 것 같다. 골고루 먹으면 건강하다고 하지만 그 골고루가 꽤 신경써야 할 게 많기 때문이다.

 

[운동]
뇌건강을 위한 운동법 중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유산소 운동인데 이 책에서는 고강도로 하라고 권유한다. 고강도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70~80 퍼센트에 이르는 운동으로 6개월에 거쳐 1주일에 4, 하루 45분간 한 집단의 결과는 이렇다.

전두엽에 혈류가 증가했고, 뇌 용적이 커졌으며, 수행력이 개선되었고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임에도 인지력 감퇴로부터 보호되었다.

 

나는 평소 걸어다닐 일이 별로 없어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주로 타는데 보통 빠르기로 걷는다. 내일부터는 빠르게 걸어야겠다. 요가도 이 책에서 권유하고 내가 좋아하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요가 수업이 휴강상태다. 집에서 혼자라도 하면 좋을텐데 강사님의 지도가 없으면 못하니 의지력 부족이 더 문제다.

 

[긴장 이완]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되고 이것이 장기간 계속되면 불안, 우울, 소화불량, 수면불량, 면역력 약화등을 일으킨다. 면역력 약화는 감염이나 암에 더 취약해 지게 된다. 인지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로 명상을 추천하고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 감소를 넘어서 뇌 용적을 증가시키고 노화에 따른 뇌 용적 감소를 지연시키기도 한다.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주의력과 관련된 뇌 부분의 피질 두께가 더 넓다. 명상은 특별한 방식이 있다기보다 몸의 긴장과 이완을 하면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하면 된다. 꼭 명상원같은 곳을 찾지 않아도 된다. 책에서 권유하는 방법은 걷기(항상 같은 코스로), 요가, 음악 듣기, 물리적 환경 단순화하기, 건강한 관계 만들기, 목적 있는 삶 살기등이다.

 

최근 두 달여간 집콕생활로 인해 사회적 관계가 거의 제로 상태이다 보니 코로나 우울이 아닌가 싶다. 긴장은 없고 이완만 넘쳐서 방바닥에 찰싹 붙은 상태이다. 어떤 목적을 삼아볼까 궁리해 봐야겠다.

 

[회복 수면]

잠은 뇌를 위한 것으로 잠을 잘 때 뇌는 두 가지 일을 한다. 하나는 아밀로이드와 산화 부산물을 청소하는 해독작용, 다른 하나는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변환되고, 쓸모없는 기억은 제거되며, 생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기억과 사고의 통합 작용이다. 회복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이 모자라면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갈망하게 되고 식욕을 올리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이 분비된다. 그러니 수면 부족은 군것질을 유발하므로 수면부족은 체중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책에서 말하는 바람직한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인데 나는 대여섯 시간 정도 잔다.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꼭 더 늘려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것도 오랜 습관인데 그것보단 잠을 많이 자는 것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내재화된 것 때문인 것 같다. 평소보다 많이 잔 날은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죄책감을 느낄 정도니 말이다.

 

[두뇌 최적화]

두뇌 최적화를 위해 인지 예비능을 쌓아야 한다. ‘인지 예비능이란 생애 전체를 통해 축적한 연결성의 정도다. 세포 사이, 뇌 영역 사이, 의식의 섬들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와 다리가 얼마나 많고 튼튼한가에 달려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치매 예방을 위해 스토쿠를 하거나 고스톱을 치면 좋다고들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단순사고활동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지 예비능을 길러주는 활동은 뭐가 있을까? 아래 12가지 활동이 그것이다.

 

외국어를 배우고 대학 수업을 들으라고? 나이 들어 그런 건 못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치매가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뇌를 단련시키는 활동은 불쾌함을 야기할 정도로 도전적이어야 한다. 다행인건 그것보다 쉬운 것도 있으니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 악기나 춤 배우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정신 활동이 뇌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인지 예비능을 축적한다. 즉 두뇌의 여러 영역을 모두 사용하는 활동들이 좋으며 사회활동이 결합되면 더욱 좋다.

 

미술활동이나 춤 배우기는 해보고 싶다. 사회활동을 겸하려면 누군가를 만나서 해야 한다. 어서 이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맘 놓고 어디든 가고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뉴로 플랜으로 치매 없이 사는 법을 배웠다. 뇌 건강 뿐아니라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지는 방법들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다가올 질병과 죽음을 겁낼 것이 아니라 뇌의 건강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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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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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도 모르는 무식자이면서 최근 주식투자 관련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은 다른 책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단 다른 책들과의 공통점은 실행하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만 읽고 남들의 투자 성공 사례를 듣고 부러워만 해서는 자신에게 변화가 생길리 만무하다. 일단 시작하라는 말은 이런 책 뿐아니라 유튜브 관련 책에서도 강조하는 말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이 책으로 마음자세를 가다듬었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앞부분에 태도에 대한 내용이 많다. 실전 투자 방법이라기 보다는 주식 투자를 위해 흐름을 조망하는 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즉 나무보다 숲을 보는 법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그렇다보니 1장에서는 이건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 많다. 아다시피 자기계발서라는게 읽다보면 다 고개 끄덕일 내용이지 않나. 연식이 좀 된 사람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시크릿> 정도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보다 조금 젊은 사람들은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을 것이고. 이런 책들을 읽고 대부분 따라해 보았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그 책의 저자들처럼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묻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꿈을 매일 100번씩 크게 외쳐보았는지. 하루에 100번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간절한 꿈이 아니라며.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조건 세 가지를 말한다.

 

원하는 꿈을 매일 100번씩 외칠 정도의 꾸준함

꼭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이 있다면 위 조건은 필수로 실천하되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것이다. 이 책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성공사례와 주식 종목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인세를 이웃과 나누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연유라 하겠다.

 

2장도 태도에 관한 내용인데 주식 투자의 태도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투자의 그릇을 키우면 자산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투자 그릇을 키우는 포인트도 역시 진정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이타심이라고 한다. 사업도 마찬가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이로움을 주려고 할 때 잘 된다. 2장에서 투자원칙 두 가지를 미리 알려준다.

 

1. 반드시 원금을 지킨다!

2. 언제든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이거 너무 소극적이고 안정적인 방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주식 투자 한 번도 안 해본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지 않나. 기본을 지키라는 것! 위 두 가지가 저자가 말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므로 저 두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한다면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기본서로 읽을 만한 책 4권 추천하는데 그 제목은 아래와 같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2장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주식에는 수학처럼 정답을 찾게 해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투자할 회사를 찾아 그 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훈련을 계속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한다.

3장부터는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목 고르는 법, 매매법, 가치투자하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3장의 포인트

- ‘올바른 장기투자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

- 저평가와 고평가를 확실히 잡아내 미리 좋은 매매 타이밍을 알려줄 수 있는 지표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가치투자란 싸게 사서 무작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좋은 산업에 속한 멋진 회사를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것입니다.

- 내 노력 없이 쉽게 흘러들어오는 정보 중에는 절대 값진 정보가 없다!

 

4장에서는 산업을 제대로 보고 미래에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런 가능성이 있는자 알기 위한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 이상인가?

- 꾸준한 현금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5장에서는 직장인 투자자를 위한 세 가지 질문을 한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했듯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내가 인수할 것인지 판단하면 주식을 사고 파는데에 있어 최종결정할 수 있다.

 

-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는가?

- 그 산업 안에서 해당 회사가 수혜를 보는가?

- 시가총액상 현재 가격에 이 회사를 인수해도 되겠는가?

 

저자는 세상의 변화든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서든 늘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업종의 회사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해서 100억을 번 노하우는 6장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 지켜야할 기본이 무엇인지 등 기본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동안 주식투자라는 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게 얼마나 무식한 생각인지 알았다. 투자하려면 역시! 공부해야 한다!

 

그럼 이제 난 뭘 해야 하나?

이 리뷰 처음에 썼듯 실행에 옮겨야 한다.

... 그런데! 종잣돈이 없다.

... 몹시! 부끄럽다.

일단 6장을 따라 해봐야겠다. 주식 매수 직전까지는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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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 인간세상에 잡입한 귀족냥이의 냥보없는 귀여움
소금툰 지음 / 부크럼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는 어디서나 대세입니다.

동화, 웹툰, 만화까지 모두 주인공을 접수했으니 가히 고양이 시대네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고양이가 책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펑범한 일이 되었지요..

또 한 권의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가 부크럼 출판사에서 나왔어요.

소금툰 작가는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1분에서 고양이만화 소금툰을 연재하고 있는 핵인싸 작가입니다.

소금이와 집사이자 작가를 소개합니다!

 

 

 

소금이 자랑하려고 시작한 만화가 이렇게 성공하다니!!

소금이가 넘나 귀여우니 당연한 일이네요~

소금이 사진도 책에 있지만 만화 캐릭터로 소금인 넘나 귀엽답니다!

흰색고양이가 로망인 독자에겐 취저! 될듯요~~

이 책은 고양이 소금이와 집사의 일상툰입니다.

3~5쪽 정도의 만화컷을 보고있으면! 집사든 집사아니든 엄마미소 자동발사요, 없는 잇몸도 자동만개 된답니다~^^

보통의 고양이 에세이가 그렇듯 집사라면 핵공감하며 고개 끄덕이고, 아니라면 고양이 관련 정보 공부하기에 딱입니다. 앗차차!! 이런 책, 단점도 있습니다! 읽고 나면!! 집사가 되고싶어 엉덩이 들썩거렸던 사람도, 고양이에 별 관심없던 사람도 고양이를 모셔오고 싶은 맘이 비눗방울처럼 퐁퐁 솟아나서 놀랄겁니다. 그런데 그 비눗방울 안에 소금이 얼굴이 있다는 거~~ 눈을 감으면 비눗방울들이 마구마구 떠다니는 치명적 상황이 발생한다는 거죠!

그 단점이 무서워 아예 책을 안보겠단 맘을 먹!! 진 못하죠~~ 이미 손에 들고 있으니까요!

 

 

네네~ 고양이는 아름다운 생명체가 맞습니다!!

소금이의 옆모습과 구슬같은 눈, 치명적 코라인, 그 콧등을 만져줄때 갸르랑 거리는 소리! 어찌 아름답지 않을쏘냐~~ 라며 감탄합니다.

 

 

오또케 가르친거죠? 개나 한다는 그 손!을 소금이는 합니다. 그런데 자꾸 빼려고 한다죠~~ㅋㅋ

옛다! 손!하고 줬지만 사실은 싫은 거~

빼고 싶지만 억지로 잡혀있는거~~

넘 귀엽쥬?~

울집 냥이 세마리는 손? 그게 뭐냐며?? 시큰둥하고 자기 발 만지면 질색하고 뺍니다. 그리고 쌩 도망가죠.

 

 

개냥이와 무릎냥이는 집사들의 로망이죠. 소금이는 무릎냥이라기에 오~~ 하고 봤더니!! 하필 변기에 앉아있을 때 올라온다는...

웃어얄지 울어얄지~~

 

 

고양이 추행범?이라니!!

네네~ 집사라면 누구나 저런 짓! 아니 행동!합니다.

넘넘 이쁜데 어째요~~

뽀뽀하고~ 들이대고~ 부비부비합니다!

 

 

그러다가 저렇게 반격당합니다~

소금인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는 군요~~

울 냥이들은 제가 얼굴 들이대면 발로 딱! 저지합니다! 더이상 다가오는 건 싫다며~

 

 

고양이는 새로운 물건이나 모르는 사람이 오면 일단 킁킁 거립니다. 그럴 땐 왠지 개같다는~~ 욕 아님!주의!!

소금이는 집사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외투 냄새맡기 바쁘답니다. 그런 소금이를 위해 집사는 소금이가 올라가 시간을 보내도록 해주고 그것을 소금이의 여행이라 부릅니다.

 

배려와 상상력이 결합된 예쁜 장면이 연출됐네요~~

 

 

 

인형 물고 자는 냥이 첨 봅니다!!

책에 등장할 만합니다~~

인! 정!

울 냥이들은 애착인형이랄 게 없었고 비닐이나 공 같은걸 축구하듯 갖고 놀다가 사라지거나 버려도 특별히 찾지 않던데 소금인 신기합니다.

 

 

이 책엔 만화외에 에세이 글도 있어요. 만화에서 다 못한 긴 글, 소금이 이야기 작가의 이런저런 생각과 동물에 대한 사회인식변화등 텍스트도 좋습니다.

작가의 외로움을 구해준 소금이가! 이 땅의 수많은 이들을 구원해준 고양이들이! 마침내 지구를 구하는 겁니다!!

거창하게 출동하냐구요??

그렇진 않구요~

인간의 맘을 구하는게 지구를 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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