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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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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도 모르는 무식자이면서 최근 주식투자 관련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책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은 다른 책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단 다른 책들과의 공통점은 “실행하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만 읽고 남들의 투자 성공 사례를 듣고 부러워만 해서는 자신에게 변화가 생길리 만무하다. 일단 시작하라는 말은 이런 책 뿐아니라 유튜브 관련 책에서도 강조하는 말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 이 책으로 마음자세를 가다듬었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앞부분에 태도에 대한 내용이 많다. 실전 투자 방법이라기 보다는 주식 투자를 위해 흐름을 조망하는 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즉 나무보다 숲을 보는 법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그렇다보니 1장에서는 이건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 많다. 아다시피 자기계발서라는게 읽다보면 다 고개 끄덕일 내용이지 않나. 연식이 좀 된 사람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시크릿> 정도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보다 조금 젊은 사람들은 <꿈꾸는 다락방>을 읽었을 것이고. 이런 책들을 읽고 대부분 따라해 보았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그 책의 저자들처럼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묻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꿈을 매일 100번씩 크게 외쳐보았는지. 하루에 100번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간절한 꿈이 아니라며.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조건 세 가지를 말한다.
원하는 꿈을 매일 100번씩 외칠 정도의 꾸준함
꼭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이 있다면 위 조건은 필수로 실천하되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것이다. 이 책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성공사례와 주식 종목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인세를 이웃과 나누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연유라 하겠다.
2장도 태도에 관한 내용인데 주식 투자의 태도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투자의 그릇을 키우면 자산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투자 그릇을 키우는 포인트도 역시 진정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이타심’이라고 한다. 사업도 마찬가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이로움을 주려고 할 때 잘 된다. 2장에서 투자원칙 두 가지를 미리 알려준다.
1. 반드시 원금을 지킨다!
2. 언제든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이거 너무 소극적이고 안정적인 방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주식 투자 한 번도 안 해본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지 않나. 기본을 지키라는 것! 위 두 가지가 저자가 말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므로 저 두 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한다면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기본서로 읽을 만한 책 4권 추천하는데 그 제목은 아래와 같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2장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주식에는 수학처럼 정답을 찾게 해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투자할 회사를 찾아 그 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훈련을 계속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한다.
3장부터는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목 고르는 법, 매매법, 가치투자하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3장의 포인트
- ‘올바른 장기투자’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
- 저평가와 고평가를 확실히 잡아내 미리 좋은 매매 타이밍을 알려줄 수 있는 지표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가치투자란 싸게 사서 무작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좋은 산업에 속한 멋진 회사를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것입니다.
- 내 노력 없이 쉽게 흘러들어오는 정보 중에는 절대 값진 정보가 없다!
4장에서는 산업을 제대로 보고 미래에 부자가 될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며 그런 가능성이 있는자 알기 위한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성장할 산업에 속하는가?
- 경영자의 지분율이 30퍼센트 이상인가?
- 꾸준한 현금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인가?
5장에서는 직장인 투자자를 위한 세 가지 질문을 한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했듯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내가 인수할 것인지 판단하면 주식을 사고 파는데에 있어 최종결정할 수 있다.
-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는가?
- 그 산업 안에서 해당 회사가 수혜를 보는가?
- 시가총액상 현재 가격에 이 회사를 인수해도 되겠는가?
저자는 세상의 변화든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서든 늘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업종의 회사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해서 100억을 번 노하우는 6장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 지켜야할 기본이 무엇인지 등 기본에 대한 내용이 많다. 그리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동안 주식투자라는 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게 얼마나 무식한 생각인지 알았다. 투자하려면 역시! 공부해야 한다!
그럼 이제 난 뭘 해야 하나?
이 리뷰 처음에 썼듯 실행에 옮겨야 한다.
흠... 그런데! 종잣돈이 없다.
하... 몹시! 부끄럽다.
일단 6장을 따라 해봐야겠다. 주식 매수 직전까지는 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