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이렇게 한다!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 TECH@NAVER 시리즈 7
유영경 외 지음 / 위키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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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획자가 알아야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은 

NHN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작성한 책이다.
따라서 NHN에서 적용되고 사용된 웹상 글쓰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래서 제목도 'NHN은 이렇게 한다' 이지 않는가?

굳이 NHN이기 때문이 아니라
웹상에서의 서비스 글쓰기라는 것을
이처럼 딱 떼어놓고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드물기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책 구성은 웹서비스 글쓰기에 대한 사항들을 짤막짤막하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사례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사실 웹을 구현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웹상에서의 글쓰기에는 조금 소흘할 수 있다.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에 비해서 
상당히 간단해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상에서의 텍스트를 대충대충 다루게 되면
(예를 들어 오타가 발견되거나 틀린 정보가 있는 경우)
유저들은 곧바로 짜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짜증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진다.
깨친 유리창을 방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인 셈이다.

따라서 웹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면
웹상에서의 글쓰기에도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요구된다.

책에서 많은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지만
몇 가지 언급하자면
웹상에서의 글은 정확하고 적절해야 하며
맞춤법에 맞아야 한다.
또, 유저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쉽게 써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부정적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게 좋고
무엇보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어떤 동작에 대해 한 번 'A'라는 말을 썼으면
그 동작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내 다른 페이지 모든 곳에서도 전부
A라고 써야 한다.

이 부분은 그만큼 시간투자도 많이 이뤄져야 함을 얘기한다.

기타 이 책은 맞춤법, 외래어표기, 띄어쓰기, 통화표기 등도 언급되어
마치 교정일을 하고자 하는 교정편집 기자를 위한
책같아 보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웹상 글쓰기는 
글쓰기라는 큰 범주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다른 글쓰기와 또 다른
측면에서 받아들여야하는 특유의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다른 글쓰기보다 특히 웹과 유저에 대한 이해가 많이 있어야 하며
철저히 수요자에 맞춰진 글쓰기가 이뤄줘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웹서비스의 글도 충분히 숙고되어 써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 PM(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담당자의 글쓰기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웹서비스 관계자라면 이 책을 옆에 두고서
웹상 글쓰기 스타일 가이드북으로 삼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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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이 갑이다 - 끌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끌려가는 삶을 살 것인가
윤석일 지음 / 북포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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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이 갑이다'

이 책은 내용과 제목 모두 요즘 트랜드에

잘 맞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1인 기업은 

최근 정부에서 많이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또, '갑이다'라는 표현은

요즘 유행어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같이 제목과 내용 양쪽에서

관심을 끄는 책이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도 큰 편이었다.


이제 정년을 보장받는 시기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대 망하지 않는 대기업에 들어가도

구조조정과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정년까지 버티는 것은

왠만한 생존력 가지고

결코 쉽지 않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엄청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정년이 보장된다는

그 이유 때문이 아닌가...


그러나 공무원과 공기업마저도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둘째치고

또 어떠한 변수로 인해

고통을 겪을지 모를 일이다.


이같은 시기에 

잘 나가는 1인기업가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누구의 눈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는데다가

구조조정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까지 일반 회사원 이상으로 많은

1인 기업가가 적지 않다.


그밖에

초고속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문명의 발달은

1인 기업가의 메리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1인기업이 마냥 쉽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1인기업이 쉽고 좋다면

당연히 회사원들 대부분이 사표를 내고

1인 기업을 했을 것이다.


1인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 있을 때는

자기 분야의 일만 하면 됐지만

1인기업가가 되는 순간 모든 분야를 아울러야 한다.


또한

자기통제나 관리가 안될 경우

말이 좋아 1인기업이지

반백수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무턱대고 뛰어들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그래도 1인기업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1인기업가가 되지 않으면

계속 끌려다니며 을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지만

1인기업가가 되면

주체적인 갑의 인생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가

누구나 혼자 되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당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무지식이나 취미생활 중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야 한다.


가능하면 가장 잘하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가능성이 크다.


좋아하는 사람은 대규모 조직과 자본의 힘으로도

이기기 어렵다. 

이것이 제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러면서 잘 하는 일을

골라야 하는 이유다.


그러다보면 본인의 네임브랜딩이 생기고

이는 몸값으로 연결된다.

1인 기업가의 강연비가 비싼데는 그만큼

핵심분야에 집중해서 네임브랜딩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1인기업가에게 책에서 요구하고 있는 추가적인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실행 - 가능하면 데드라인을 둬서 마감효과를 노린다

2)스피치연습 - 말을 잘해야 몸값이 뛴다

3)자기계발에 투자

4)내 이름을 된 저서를 가져라 - 책을 쓰라

5)철저한 자기관리 - 흔들리더라도 평정심 유지하기

6)새벽형 인간되기 - 새벽시간 활용하기

7)책벌레 되기 - 독서

8)지식상품 만드는 노하우 익히기

9)강점이 되는 스토리를 개발하기 -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이 책에서는 그밖에도

1인기업가로 유명한

공병호, 박재희, 이영권, 김미경, 김창옥, 김수영, 김정운 님의

인터뷰도 다루고 있다.


이제 1인 기업가는

무능력이나 도피를 의미하는게 아니다.

종신고용이 무너진 시기임을 감안하면

어쩌면 누구나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형태의 단계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같은 시기에

1인기업 마인드로 무장하여

나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훗날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생의 주인은 나다.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는 그날을 꿈꾸며

하루 하루 1인기업적 마인드를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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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심리학 - 알면 인정받고 모르면 헤매는
여인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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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심리학은 여인택 작가가 쓴 책이다.

작가 여인택은 2013년 제대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군인이며

더불어 미국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또, 세계한인학생회 연합회를 설립할 정도로 리더쉽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작가의 군생활 역시 화려하다.

통신병을 하면서 군종병과 고충상담병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였으며

군생활 도중 무려 7번의 표창을 받기도 한다.


제대한지 얼마 안된 심리학 전공자..

그리고 고충상담병을 역임했던 저자가 내놓은

'군대심리학'은 어떤 책일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

군대를 배경으로 한 심리학책이라고 느꼈다.


보통 제목에 군대가 들어가는 책은

훈련소 입소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훈련기간 중에는 어떤 훈련을 받는지

자대 배치 후 어떤 일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써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은 거의 없고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행동양식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심리학책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사실 군대를 제대한 예비역으로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심리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왠지 학문적인 느낌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던

나의 군생활 풍경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군대 내에서도 심리학에 적용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군대에서 내무검사를 그렇게 칼같이 하는 이유는

깨친 유리창의 법칙과 연관성이 있다.

솔직히 점호시간에 모포각이 조금 가라앉은걸 가지고

심각한 분위기를 만드는게 어이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깨친 유리창 하나, 즉 사소한 결점 하나가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듯

사소한 흐트러짐이 큰 조직을 무너뜨리고 기강을 흐트러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또, 군대에서 일반적으로 듣는 말 중에

'나는 뺑이치는데 저 놈은 꿀이네(우리때는 빵실하다는 표현을 씀)'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나보다 남의 좋은 점만 보게 되는

그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군대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지적을 자주 받는

관심사병 (일명 고문관)은

주변의 '기대효과'와 관련이 있다.

기대효과가 큰데 비해 해당 병사가 그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만큼 실망의 정도도 커지고

이것이 계속 관심사병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 더 얘기하자면

첫인상 효과라는 것도 있는데

처음에 잘 보이면 아주 오랫동안 편하고

처음에 잘못 찍히면 아주 오랫동안 불편하다는 것은

군대 뿐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나

통하는 진리라고 생각된다.


학창시절에도 선생님한테 한번 찍힌 학생은

1년 내내 그 선생님에게 꾸지람듣고 혼나면서

고생하는 경우를 보았다.

군대에서도 한번 찍히면 상당기간 동안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회사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이같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심리학은 

굳이 군대가 아니더라도 통용되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를 가지고 볼만한 내용이다. 


이 책은 이밖에도

후임시절 잘 보내는 법과

선임시절을 잘 보내는 법 등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잘 모르는 분은

선임시절을 잘 보내는 법이 따로 있느냐고 하겠지만

선진병영이 트랜드화된 지금은

선임이 후임을 요령껐 잘 리드하고 끌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이는 제대 후 사회생활시 관리자급이 되었을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군대에서 가장 가슴 아픈 내용 중 하나인

커플간의 생이별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내용들을 보다보면

책 한 권이 금새 읽혀지는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이 책이 군대를 배경으로 한 심리학 책에 가깝기 때문에

군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세히 알고 싶다던가

또는 군대내에서 있던 에피소드를 자세히 보고 싶다던가

하는 독자라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심리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싶어하는

심리학 관심 독자가 더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이 책은 어쩌면 군생활을 잘한 사람이

자신의 군생활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해 본 책 정도로

판단할 수도 있어 보인다.


군대를 가기 전 불안한 사람과 군대 내에서 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당장 큰 위안이 될 것 같아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군대라는게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율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낭비가 될 수도 있으므로

군대 마인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같은 심리학 책을

접하는게 도움이 안 될 이유는 없다.


어찌되었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부디

이 책을 읽은 저자만치

열정적이고 활기찬

군생활을 하고서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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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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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한창 펀드인기가 좋았을때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찾아와

'미래에셋 주세요'라고 말하는

투자자들이 꽤 됐을 정도로

미래에셋은 펀드계에서 역사적 존재였다.


이 미래에셋을 창업한 이가 박현주이다.

박현주는 한때 삼성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기도 하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는 바로 이 박현주씨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27세에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30대 초반

동원증권 최연소 지점장을 거친 인물...

또 1997년 미래에셋을 창업한 후 

2000년대 중후반 미래에셋 돌풍을 일으켰던 거물


돈과 수익이라는 부분에서 화려한 성적표를 써내려가던 박현주


그가 이렇게까지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것은

돈보다 성취감을 좇으면서 꾸준히 맹렬히 달렸기 때문이다.

특히나 바쁜 와중에도 원칙을 반드시 지키고

많은 독서를 했다는 점도

주요한 성공동력이었다.


또한 자신이 잘할 수 있으면서도 재밌는 일을 하면서

신바람 나게 달려든 것도

돌풍의 원인이라고 본다.


이처럼 다소 보수적인 금융과 재테크 분야에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금융계의 스타 박현주...


분명 금융분야에서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감탄할 만하고 경이롭게 볼 수도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돈은 정말 아름다운 꽃인 것일까?

생명을 가진 꽃답게 

쉽게 가만히 잡혀주지 않는다.


탄탄대로를 달리며 유명세를 날리던

박현주를 흔들리게 만든 건 바로 

실적이었다.


놀라울 정도의 수익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미래에셋은

시장냉각과 수익율 하락으로 인기가 식어버렸다.


거기에 박현주의 중국 몰빵결정은

많은 투자자들의 시간을 뺐은

좋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우러름을 받던 박현주는

이후 투자자들의 욕설을 피해다니는 모습까지 보이며

아쉬움을 주었다.

5년 간을 펀드에 묻으며 수익도 내지 못했다는

투자자와 단 몇 개월만에 많은 손실을 입었다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는 분명 박현주가 절대자가 아님을 잘 나타내준다.


이 책을 읽은 시점은

박현주가 인기를 끌었다가 차차 식은 이후

팬들의 실망을 얻어가던 시점이었다.


잘 나가던 시점에서 읽었다면

나 역시 이 책을 감탄해마지 않으며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이같은 시기에 읽은 탓인지

다소 지나친 수사는

걸러서 읽게 되었다.


스타가 부족한 금융시장에서

박현주는 분명 이름을 날린 인물임에 사실이다.

그 바탕에는 원칙과 열정,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이

오점을 남기게 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완벽한 상품으로 권토중래한 모습으로

컴백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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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人
김진수 지음, 아트놈 그림 / 푸른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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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人은

어느 소심한 사람이

소심한 성격에 대해서,

소심한 생활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고

글씨 자체도 큰 편이어서

금새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소심하다고 자부(?)하는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김진수씨는 연예계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연예계라고 하면

조금이라도 더 튀려고 하는,

조금이라도 더 화려하게 보이려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그러한 세계에서

소심함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고

커리어를 쌓아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가 소심하면서도

어느정도 업력을 이루어서인지

책 겉부분에는

'소심한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카피도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사실 소심한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크다고 본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인간과 인간이 부딪히는 것인데

소심한 사람은

누군가와 마주하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고

남의 시선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으니

당연히 사회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소심한 사람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섬세함과 꼼꼼함이

소심한 사람이 가진

상대적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천성을 바꾼다는게 쉽지 않다.

 

성격개조 학원도 많고

군대나 아니면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저절로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든 완전히 성격이 급변하기는 힘든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 생각으로도

소심하다고 하여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강박감을 가지기보다는

소심함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세상을 향해 나가는게 더 나아보인다.

 

책을 보다보면

소심한 사람 특유의

여린 감성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있다.

 

하지만 작가가 소심해서

겪었던 치명적(?)이거나 드라마틱했던

에피소드는 찾기 힘들다.

단지 조금 잔잔한 에피소드같다고 할까...

 

아니면 시화집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개인이 쓴 책이다보니

소심한 성격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할 수는 없었겠지만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살아간 타인의 사례들이나

통계수치, 전문가의 조언 들도

함께 있었다면

 

물론 그것이 지나치게 자기계발 서적이 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소심해서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위안의 효과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도 소심함 때문에

가졌던 그런 상처같은 것들이 있고

소심함에 대한 고민도 한 경험들이 있던지라

읽기 전부터

이런저런 기대가 많았는가보다...

 

어쨌든 모 책을 읽고나서 결론은

작가가 이야기한대로

'소심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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