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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편지쓰기 - 연애편지부터 비즈니스 레터까지
엔도 슈사쿠 지음, 천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전략적 편지쓰기>는 일본 작가가 지은 책이다.
이 도서는 제목에서 보듯 편지 쓰는 법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이다.
이메일 작성법하고는 다르다.
순수 편지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일본 작가가 지었다는 것에
유의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일본책을 번역해서 낸 책이다보니
한국과 일본이 매끄럽게
오가지 않는 느낌이다.
마치 한국사람이 지은 것처럼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것이 다소 어색하여
연애편지 등의 해석이 반복되면서
같은 말을 너무 길게 늘어뜨렸다는
느낌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되는 말은
'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이것이다.
받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질 것인지
생각하며 편지를 쓰라는 것이다.
연애편지건 비즈니스 편지건 안부편지건
받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라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요점이다.
얼핏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을 생각하지 못하는 현상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고객을 헤아리지 않는 판매자 위주의 상품,
학생을 헤아리지 않는 일방적 강의의 강사 등
글 하나를 너무 소흘히 생각하지 말고
진정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써본다면
분명 효과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상대편의 얼굴을 그려가며
긴 시간 투여해서 글을 작성하면
분명 긍정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런 것은 좋으나
정작 '전략적'이라는 책 제목에서
기대한 '대단한 전략'은
이 책에서 보기 어렵다.
글쓰기나 편지쓰기나
세상 모든 일이
결국 왕도가 없다는
그런 걸
다시 꺠닫게 된다.
오늘
간만에
편지 한 장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