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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사람 - 200만 원으로 연 2,000억 매출을 만든 파파레서피 창업자의 미친 실행력
김한균 지음 / 온포인트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계획은 거창한데 늘 머릿속에만 남아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주변의 시선을 핑계 삼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해 늘 마음한컨이 답답했었는데요. [그냥 하는 사람]은 K-뷰티 업계의 신화를 직접 만들어낸 김한균 대표의 생생한 경험담과 그의 통찰을 담은 첫 저서였어요. 책 속 내용 중에서 '‘그냥 하는 사람이 가장 압도적이다’라는 한 문장이 있었는데, 어쩐지 제 마음에 쿡 박히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하는 사람]의 저자 김한균 대표는 에뛰드하우스 로드숍 아르바이트생 시절부터 시작해 1세대 남성 뷰티 블로거를 거쳐 파파레서피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장본인이었는데요. 그 과정이 책에 고스란히 나와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잡기 전에 완벽한 준비부터 하려 하지만 단 2%의 가능성만 있어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늘 그 반대로 행동했던 거 같아서 반성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누군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본질에 충실한 제품이 결국 시장에서 통한다는 이야기 역시 인상 깊었어요. 파파레서피의 봄비 마스크팩은 누적 22억 장이 팔렸다고 하는데, 좋은 재료를 적절히 배합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돌려주겠다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저자 역시 영업을 하면서 수많은 거절을 당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앉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 시절부터 몸에 익힌 친절과 소통이 그대로 영업에도 녹아들었고, 이후 일정 비율의 선입금을 받고 제품을 생산했던 방식 덕분에 첫 수출부터 50억 원을 기록했고, 이후 매출 1,000억 원, 2,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디어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옳은 선택보다 빠른 선택이 낫다”라는 말 또한 인상 깊었어요.

성공 뒤에 따라오는 불안과 그 불안을 동력으로 바꿔낸 과정들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는데요. 성공은 누군가 대신 책임져주지 않기에 더 무겁게 다가오지만, 결국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스스로 키워야 한다고 해요. 또한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 옆에 오래 있어라’라는 조언도 나와 있었는데요.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 좋은 결과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더블어 완벽한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의 매력이고, 그 매력은 배움을 통해 쌓여간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실행력을 지속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 습관과 체력 그리고 관계라고 강조하는 데요. 작은 계획이라도 바로 실행하는 습관이 쌓이면 결국 큰 성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어요. 또한 관계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관계를 끊어낼 줄 아는 것도 존중의 하나이며,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도 결국 나를 위한 실행이라는 말은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굉장히 유용한 인생팁이었어요. 나아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사람이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큰 깨달음을 주었는데요. 자신의 이야기를 화려한 성공담으로만 포장하지 않고 넘어지고 깨지고 실패해도 멈추지 않았던 것들이 큰 울림으로 다가 왔어요.

계획만 세우다 늘 시작을 미뤘던 저에게 ‘실행은 생각보다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어요. 덕분에 무엇이든 완벽히 갖춰져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일이라도 지금 당장이라도 ‘그냥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평소 저처럼 행동하지 못해 답답한 사람, 실패가 두려워 망설이는 사람, 시작하고는 싶지만 머뭇거리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