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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에릭 부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에코의서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줄리어드는 세계 최고다 p.23
예술은 높이 평가받는데, 그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p.59
예술이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 내가 경험했기 때문이다. p.24
초반부에서부터, 이 사람이 논리의 기본조차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한마디로 '내가 최고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는 식이다.
이쯤되면 자기자랑이라 할만하다.
물론 예술이 논리의 영역은 아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예술할 만한 내용이 이 책에 있는가?
아래 리뷰에서는 온갖 입발린 찬사를 늘어놓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올시다'이다.
전반적으로, 많이 듣고 보고 열심히 해라는 훈계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예술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이책은 시간낭비다.
저자가 경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보는 예술은 '특별하고 고상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이것저것 늘어놓는데, 일상에 대한 어떤 센스나 치밀한 사색의 흔적은 없다.
한마디로 복덕방 영감 또는 미국판 이어령이다.
기업 출강을 자주 다니는 것은 공병호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
하기야 줄리어드 음대에서 호의호식하는 교수가 보는 일상이
우리네 일상과 같을리가 없다.
라면 2봉지를 사는게 훨씬 나았을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