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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 서툰 말, 더 서툰 마음
강민정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우리는 연약함을 드러는 걸 두려워하지만,
사랑하는 관계는 그 연약함조차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서툰 말은 상처가 되고, 오해는 멀어짐을 만든다.
진정한 대화는 감정의 폭발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P125중에서
살면서 가장 어려운것이 말이지 않나 싶습니다. 관계속에서 가장 두렵게 하는 것도 전달하는 것도 말입니다. 그런 말을 때에 따라서 잘 하고 싶지만 쉽게 변화되지 않는 것도 노력의 부재라고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어보 변화보다는 좀더 나를 내려 놓는 일에 더욱 매진하게 됩니다. 말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상처를 받지 않는 말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함부로 말을 꺼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잘보지 않던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순간 손을 내렸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말로 설명해 주는 오은영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필요로 한 부분이 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그런 말이 필요한 것인데 그 말을 왜 하지 못했을까? 좀더 다정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좀더 살피는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 싶었습니다. 듣고 싶은 말이 바로 저런거였구나 싶어 감정을 억누를 수없을 정도로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 내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주었다면 지금의 내 사정이 나아졌을까 뒤돌아 보게 되고 내가 말을 좀더 전달력있게 했으면 지금의 사정이 훨씬 좋아졌을까 싶었습니다. 그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싶지만 그때의 나는 나를 좀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욱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 받은 건 상황은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결코 쉽지 지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운 것이 아닌 스스로 노력하였을때 얻을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툰 사람에게 사랑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랑이란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참 따뜻한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힘이라고.
<그때 나는 왜 그런말을 했을까> P177
어린시절을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오게되면서 수많은 관계의 어려움을 겪은 강민정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강 소장님, 요즘 에세이는 잘 안 팔려요. 실용서로 방향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라는 문장을 읽고 나서 전달하고 싶었던 생각은 에세이로 세상에 나와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지난한 세월속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참 많은 고생을 통해 전달 할 이야기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 공부를 지속하는 과정에서의 주변과의 어울림 외국의 생활을 얼핏 들여다 보게 되면서 좀은 소견으로 이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 부분은 부러운 면으로 다가갑니다. 이중언어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어려움은 두번째 문제이고 영어를 잘 하게 되었다면 삶이 조금은 더 나아졌을까 싶었습니다. 어찌 보면 책에 대한 부러움을 계속 이야기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를 읽으면서도 지금도 왜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으로 책속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신, 참 믿을 만한 사람이야 (신뢰)
당신, 내게 참 좋은 친구야 (진심, 편안함)
당신, 내게 참 다정하고 친절한 이성이야 (헌신, 조율)
난 늘 당신과 노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 (설렘, 환기, 노력)
당신은 언제나 한결같아 (성숙함, 책임감)
다음 생에도 당신과 다시 만나 사랑하고 싶어 (의지, 믿음)
<그때 나는 왜 그런말을 했을까> P177~178 중에서
언어 오솔길 내딛기. 언어 오솔길은 늘 곁에 있으면서도 그 존재를 쉽게 인식하지 못하다 가도, 문득 들여다보면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내용으로 다가옵니다. 걸어야 길이 된다, 언어 오솔길 내딛기 챕터마다 신경써서 전달하려는 에피소드들을 만나면서 이 책이 에세이인게 반가웠습니다. 가독성이 좋은 책으로 다가왔고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삶속에서 어떤 부분을 내게로 가져와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가방에 넣어도 쏘옥 들어가 꺼내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 둡니다. 그때 마다 조금씩 읽어가면서 나를 성장시키는 성장책으로도 도움이 되어 줍니다. 말 한마디를 전달하는 것이 상대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가게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 가도록 앞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