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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풍선껌이?!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ㅣ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5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알고보니 풍선껌이?>를 보는 저학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낄낄낄, 깔깔깔
등장인물 관계도를 살펴 보는 순간 웃음을 그칠수가 없을 것 같았다. 5학년 3반 친구들인 오삼이들, 지구를 꿀꺽하려고 우주 저멀리 아스라별에서 울퉁불퉁꿀꺽이 넷인 아스라별꿀꺽조사대, 지구를 지키는 사명을 띤,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거북 엉기덩기, D박사님의 발명품인 끙끙지팡이와 누더기백과사전 등 그외의 등장인물은 치고, 까미, 부글이, D박사님. 이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높여 줄수 있어 보였다. 내용은 이렇다. 지구무기를 만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아스라별꿀꺽조사대의 4인방은 치코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무기를 빼앗으려고 한다. 이들은 지금껏 지구무기 4호까지 조사를 했는데 1호는 연필, 2호 아이스크림, 3호 집게, 4호 팝콘이 그것이다. 비밀에 휩싸인 지구무기 5호인 풍선껌의 힘을 이어받은 아스라별 무기 5호는 한가지만 생각하는 딱딱한 벽돌 뇌, 늘었다 줄었다 정신없는 그물 귀, 아무리봐도 못생긴 인절미 얼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 손, 귀청이 떨어지게 하는 나팔 입, 끈적끈적 아무데나 붙는 지저분한 문어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풍선의 역사가 정말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그 궁금증을 풀어 보게 된다. 풍선껌은 옛날 마야왕국에서 이빨이 썩어 가는 사람들이 말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되자 끈적한 나무를 발견하고 그걸 입에 넣고 오물거리기 시작한 것으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껌의 역사가 마야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인 듯 하다. 더욱이 껌의 주 원료가 수지라는 것은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합성수지의 강력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치코에 몸에 붙은 수지를 떼어내게 하기 위해서는 열을 가하고 차가운 것에 노출이 되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수지를 떼어내는 치코. 풍선껌을 결국 지구무기 5호로 만들어 버린 외계인들. 뭔가 어순선한 구조속에서 내용를 제대로 읽어 보지 않으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수 있다. 흐름을 따라 읽어 가다보면 과학적인 상식이 풍부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게 된 듯 하다. 풍선껌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를 통해 역사를 알게 되고 껌의 원료가 무엇으로 부터 나오는지 까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첨부하여 만들어 낸 <알고보니 풍선껌이?>를 읽는 저학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자꾸 보여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