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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의 행복 1 ㅣ 민음사 외국문학 M
파우스토 브리치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아~~ 표지가 이렇게 생겼구나.
그냥 파란색 양장으로 책을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표지를 보니
알 듯 하다. 바티스티니의 마음이 ....
정말 친절하지 않은 책이었다.
처음 들어가는 글에서 뭐지?
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거지 싶었다.
아니면 번역이 잘 못 되었던 것일까?
에이... 책을 잘못 골라왔나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때 즈음
친절한 작가는 자신이 재수없지만 이쯤에서 책을 덮으면 안된다고 한다.
양해를 구하는 글을 써 놓았다.
앞으로 천천히 잘 읽어 보길 권한다.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철저하게 책을 읽는 독자에게 굉장히 친절한 작가를 만났다.
이즈음에서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을 어찌 그리 잘 알아주는 건지..
그러다 보니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바티스티니가 어떻게 100일 동안 행복해 질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 졌다.
철저하게 부모의 버림을 받은 190cm의 덩치가 큰 주인공이
아내 파올라에게 어떻게 용서를 받을지 사총사에서 삼총사가 되어 버린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수의사가 파올라와 맺어질것 같은 이 느낌은 뭘지...
자신의 병을 알게 되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책의 소제목이 [-100]으로 시작되는 부분부터
갑자기 주인공의 삶에 관혀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100일 동안의 행복 > 1권에서는 -59 까지 진행되었다.
단행본이었는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2권까지 있으니 2권도 찾아 보아야 겠다.
100일 동안 독자에게 친절한 바티스티니의 하루 하루를 만나 보고 싶다.
100일 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이 크지만 스위스로 가서 안락사를 하려는
그가 생각을 바꿔서 자연치유식을 하면서 병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 싶고
특히 아내 파올라에게 용서를 받는 것 그리고 장인어른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 살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 책을 보고 난 뒤 꽁꽁 숨겨져 먼 미래에 다시 보게 된다면 그때
어떤 생각을 했을지 한번 보라는 지시문 같은 페이지를 보면서
난 어떤 생각을 쓰게 될까 잠시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