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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 - 조선탐정 박명준
허수정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6년 11월
평점 :
책을 보면서 책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평가적인 시각으로 책을 바라보게 되었다.
뭐 ~ 그런것들!! 화려한 문체~ 격조높은 표현 등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평가론적인 생각이 나는 건 아마도 나에게도 약간 그런 느낌이 비춰졌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책속에서 그런 걸 발견해 내곤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라고 할수 있었다.
요시와라의 요정에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파헤쳐 지면서
가슴아프면서도 기구한 운명을 찾아내어 이야기를 전개 되기까지 상당히
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부분에서 이야기 하던 싸움을 파헤쳐 나가는 두명
조면의 탐정은 아니지만 이곳에선 장사치인데 머리가 영특하고 눈썰미가 있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해결해 나가는 건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되고 이루어 나가는데 그 표현 하나 하나가 명준의 머리가 굉장히 박식하고 사람을 잘 다루어 순간적으로 이야기를 해 낼수 있게 한다. 어릴 적에 자신의 도움을 받았던 바쇼는 하얀 얼굴에 키가 큰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영특한 머리의 소유자까지는 아니어도 섬세함이 묻어나와 셜록홈즈의 왓슨 같은 역할로 명준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
원초적으로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된 계기가 바쇼의 지인의 오해와 누명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는데 점점 갈수록 뭔가 아닌 듯 한 느낌에 속상해 하게 된다는 표현등도 어떻게 전개가 되어갈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나오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책을 통해 이루어졌다니 그 상상력은 대단해 보인다. 별것 아닌 책속의 미래를 점치는 것 같은 느낌의 이야기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다가온다.
한가지 일본이름이 등장하고 새로운 단어가 마무 마무 쏟아지고 뭔가 우리 책의 정석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점점 점점... 긴박한
상황의 묘사를 통해 상상을 일으켜 내야 하는데 그런 걸 저해하는 어려운 그리고 긴 단어들에 나도 모르게
옥죄이게 되었다. 마지막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힘을 내 본다. 책의 묘미 ! 추리소설의 묘미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전개를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의 문제인데.... 셜록홈즈를 아니면 김명민의 조선명탐정을 혹은 홍길동의 김지훈을 보는 것과 같은 영화를 보는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