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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인생은
서영식 지음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결국 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가슴 저 밑에서부터 뭉클함이 올라오더니
두 눈에 눈방울 툭 떨어 뜨리고야 말았다.
비빌 언덕 .... 나에게 비빌언덕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전에
서영식산문집 속 <툭하면, 인생은>의 비빌 언덕에게 고하는 그 문구를 읽곤
나도 모르게 툭하고 나의 비빌언덕을 생각하게 되었다.
마냥 흐르는 눈물은 거두어 줄줄 모른다.
나도 모르게 그냥 흐르는 대로 나두었다.
그래야 할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알게 된건 구로 마을넷에서 판매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좋은 책을 공유하고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책!! 하면 사야지!! 가 되어 버렸고
그렇게 받고 난 후에 이제야 손에 대었다.
나이 마흔이 되면서 감성에 충줄하게 된 것일까?
책속 구절 구절이 그냥 다 와 닿았다.
나와 같은 일상을 겪고 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가 너무도 공감이 되고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아~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쓸쓸한 당신에게 건네는 뭉쿨한 위로라는 그 문구가
그냥 있는게 아니었다.
<툭하면, 인생은> 정말 툭하면 나에게 힘을 주기도 하고 힘을 빼기도 하고
인생을 살만하다고 느끼게고 하고 인생이 참 어렵다고 느끼게도 한다.
이십대를 지난지 20년이 되어서야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살고 싶은 이유를 만들게 된다. 나는 살아 있고 나는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책을 그냥 보았을 뿐인데 책속에서 이야기를 눈으로 보았을 뿐인데
그냥 할 이야기가 많아 지는 것 같다.
서영식 산문집을 만나 나도 모르게 이 초가을에 감성 풍부한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