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

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 - 직업, 진학, 공부, 친구, 가족, 그리고 세상. 고민하는 십대를 위한 영화 힐링 에세이 ㅣ 십대가 알고 싶은 세상의 모든 것 시리즈
이다혜 지음, 민효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4월

부모님의 뜻대로 수동적으로 따르고 그 모든 결과와 책임을 부모님께 전가하는 것도, 아직은 미숙한 나의 결정이 무조건 옳다고 믿고 밀어붙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후회가 남는다. 경험자의 말에 귀기울이되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부모님의 잔소리가 괴로울때> 중에서

한편의 영화를 통해서 아이와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재미있었어... 재미없었어....이 영화 뭐 이래.... 완전 좋았어~~ ..가 끝!! 아이들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참 어려움인데... 이다혜 기자가 그런 말못할 이야기를 잘 풀어내 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말대로 아이에게 잔소리의 말을 하는 것보다 한편의 영화를 소개함으로써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써봐야 할 듯 하다. 그게 가장 좋은 육아의 방식이라고 생각되었다.

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줄거야 속 영화는 총 30편이다. 본 영화도 있고 보지 못한 영화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거의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 책속에서 이야기 하는 데로 영화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그런 내용도 있었구나 하는 공감의 형성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권해 주었다. 큰 제목에서 처럼 고민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책이었기에 청소년 아이들 특히 울집에 있는 중3아이들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아멜리에만 빼고..... 아멜리아는 19금으로 알고 있었는데... 십대아이들에게 소개를 해도 될까? 그런데...이 영화가 죽기전에꼭봐야할 영화 중 하나라고 한다. 헐....이것만 빼고가 아니라 중간에 매드백스도 나중에 보라고 하고 책을 들려 주었다. 이 책 보고 공감되는 부분 있다고 영화 보겠다고 하면 보여주어야 하나...말아야 하나. 공포물은 정말 싫은데.ㅋ

영화가 주는 즐거움이란 시간을 투자하면서 다른 세계를 꿈꿀수 있다는 것이다. 그속에서 삶의 방식을 찾고 이야기를 찾고 친구를 찾는 시간 또한 참 좋다. 감독이 누군지 몰라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다혜 기자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감동한다. 다른 상식. 또다른 관점 그리고 외전과 비슷하게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그부분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1. 나는 내가 제일 걱정이야

2. 우리 가족, 정말 내 편 맞아?

3. 친구 때문에 웃고, 친구 때문에 울고

4. 왜 세상은 교과서와 어떻게 다를까?

5. 선생님, 성적, 학교 다 내 맘 같지 않아!

6. 나와 세상의 미래가 걱정되서 잠이 안 와!

목차를 열거 해 보았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위의 내용을 영화와 결부되어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를 책속에서 말하는 것 말고 또 찾아보는 시도를 해 보고 싶다.

어떤 영화야?

어떻게 볼까?

영화 보고 생각하기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꼭 옆에서 이야기 해 주는 강연자 같은 느낌의 문체가 좋다. 영화 보고 생각하기를 통해서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 하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잘 전달이 안되서 서로 불통의 관계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 책 함께 읽어 보길 권한다.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책을 읽어 보면서 이야기를 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TV속에서 본 이다혜 기자처럼 항상 생글 생글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