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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 - 문자의 기원과 가치를 집중 조명한 첫 청소년 책! ㅣ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월
평점 :
문자는 세상과 나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문자에 대해서 배워할 필요성과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문자라는 것은 그냥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고 영어는 가장 싫어하게 되는 문자이며 수학을 풀기위해 글을 읽어야 하는 참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만큼 필요성에 의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바로 글을 읽히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이 문자를 접목하는 방식에 아이들은 그저 귀찮고 힘든 것이라는 것에 더욱 안주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문자의 기원과 가치를 집중 조명한 첫 청소년 책!!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는 문자를 새삼 다시 보게 하는 책이었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5명의 연구원이 문자에 대해 자세히 풀어주고 있다. 각기 언어학과 관련된 공부를 한 분들이라서 그런가 언어를 아주 맛깔나게 표현해 주고 있다.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마술을 부린것 같은 느낌이다.
책장을 딱 열면 눈에 보이는 글이 눈에 가장 먼저 띈다.
어느 남자가 죽었고, 그 육신은 땅이 되었다.
그의 친척도 모두들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그가 기억에 남은 것은 문자 덕분이다.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어느 서기
문자가 필요한 이유가 이문장속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을 통해 문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확실한 이유가 되는 듯 하다.
책에선 총 5가지 챕터로 문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챕터 자체가 문자가 발생되었던 원인을 보여주고 생겨나게 된 문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사를 만나면서 접목되는 이야기가 솔깃하며 재미있다. 그랬구나~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0대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상식이 풍부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생각에서 문자로 - 문자의 탄생과 발달과 세계에서 제일 오래 사용되고 있는 문자인 한자 그리고 라틴 알파벳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고 하는 세계로 널리 퍼져나간 알파벳. 우리의 한글이 사대부들에 의해서 천시되지 않았더라면 분명 세계의 언어로 장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창제 원리가 있고 철학이 기록된 유일한 문자인 한글의 이야기.. 세계속에서 없어지는 문자들이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다. 나라가 망하면 문자 조차도 사라지는 일제시대에 우리의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해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이 책에선 문자에 대한 이야기만 접근해서 하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에 대해 상세히 나타내 줌으로써 문자에 대해 새삼 다양한 궁금증이 일게 만든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건 바로 이게 아닐까 한다. 우리의 한글을 아끼고 잘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후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
** 위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는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