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 블로그 시티
유충열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제주도로 가서 살면 모든게 용서가 될가?

삭막한 도시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제주도에서 지내게 되면 생각이 바뀔까 싶다.

책속 주인공은 동거중인 남자의 바람기로 인해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리고 미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간다.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동안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는 그런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소설속 상처를 받은 인물들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삶의 희망을 찾는 내용

앞부분에서는 가희 상상도 할수 없는 반전이었다. ㅋㅋ


소설속 주인공은 소설가다.

블로그가 한창 유행을 하던 시기에 블로그를 통해 만남을 가지며 소설에 매진하는 그런 삶을 산다.

가난하고 또 가난하지만 삶에 대해 불평은 없다. 나의 소설이 대박이 나는 그날까지 평생 소설3권 시2권만 내면 원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에게 블로그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만난 맘에 쏘옥 드는 여성을 만났는데 약속날 나오지 않는다.... 후배의 연극 공연에서 홀로 왔던 여자와의 관계가 발전되면서 동거라는 생활에 접어드는데 이 여자와 만난 그 순간 부터 해외에 책이 출간되는 승승장구 되는 삶을 산다. 5년후에 나타난 블로그 세상에서 알게 된 여자의 사고 소식을 듣고 그의 쌍둥이 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로 인해 동거중이던 여자와의 삶은 끝이 나고 그길로 남자를 버리고 여자는 제주도에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알려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세살이 되었을때 아빠에게 아이의 존재를 알린다. 러브&블로그 시티...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나 싶게 블로그와의 교류를 통한 만남이 이어지다가 어느순간 블로그는 삭 사라진다. 역시 인간의 삶이란 오프라인을 통해서 만나고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싶다.


책속에서 잠깐 잠깐씩 매료가 되어서 이 다음 장면은 이렇게 변하겠지. 푸른장미와 가희는 쌍둥이가 아니라 가희가 쌍둥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라며 순간 순간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 가는 재미도 느낄수 있었다. 드라마를 많이 보면 드라마의 다음 장면이 연상되듯이 책을 많이 보았더니 나만의 상상속 책이 만들어 지는데 어김없이 다른 길로 간다.


안타까운 남녀의 사랑이야기라고 볼수 있는 러브&블로그 시티

요즘 만남을 가지는 남녀의 관계들이 책속에서 보여지는 내용과 별반 다름이 없을까 싶게 너무 쉽게 생각하고 너무 쉽게 빠져든다. 사회적 현상이 남녀간의 관계에서도 몰입을 하므로써 잘못된 길을 가면서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망치는 상황들...안타까운 상황들과 늘씬하고 아리따운 그리고 전문가스러운 외향을 가지고 있는 책속 출연자들이 어찌보면 그러지 못하는 마음을 추앙하고 있는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책을 읽는 동안에 이 다음은 이 다음은 하면서 깊게 푹 빠지는 시간을 오랜만에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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