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르소나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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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특히 그의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모습 (네이버 검색)




이곳 클럽의 이름이 페르소나이다. 페르소나라는 이름이 붙여질 많나 계기는 다른 것이 없다. 회원들을 엄격하게 구분하여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나누는데 그것의 기준이 바로 이름이다. 그것도 역사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름들~  그런데 이곳에서 과거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람들이 현재에서는 당당하지도 소리를 높이지도 않는다. 그냥 그런 평범한 삶 보다도 좀더 낮은 삶은 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 이곳 클럽에서 자신의 이름을 가진 과거 인물들을 조사하여 철저히 이곳에서 만큼은 과거의 인문이 되어 그 사람을 대변하는 대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간다. 이곳 클럽의 목적이 바로 이것으로 운영이 된다는 사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6월26일 정오에 김구선생이 암살된 시점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곳에 배정에 형사는 바로 40대로 추정되는 경감 서효자!!! 여성 경감이 살인사건을 맡아 살인범을 찾아내 가는 과정이 참 섬세하다~




여기 회원들은 그게 안되는 거에요. 그게 그렇다 보니 그런 마음들이 쌓이게 된 거죠. 그런데 여기에는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서로 위안을 삼게 되는 거에요.  저희 회원들의 바깥에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거랑 안에서 회원들 간에 대화하는 걸 보신다면 금방 알수 있을 거예요. (p. 65)




현재에 살면서 과거의 어떤 유명인의 이름을 부여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불행과 행운 뭐 그런것들이 녹아들기 좋은 곳이 바로 클럽 페르소나이다. 이곳의 실제 주인장은 허균과 안두희 ~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란 이름을 가진 클럽 주인장은 결국 이름으로 얽혀진 성격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으로 인해 암살을 당한다.  이것이 마지막 장면... 실제로 안두희가 나혜석을 쏘았는지 나혜석이 안두희를 쏘았는지에 대해서는 글을 읽어내려가는 것에 장애가 있었다. 무슨 이유였는지 몰라도 이런 장면을 원하던 것이 아니어서 그런가 싶었다는 것.... 그냥 마지막 장면에서 왜~ 이렇게 끝이나야 하는 건가라는 것에 의문을 두면서 작가가 원망스러웠다. 제2권이나 외전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아쉽다는 느낌을 빨리 지워버리고 싶다. 나름의 결말을 지어보기도 하지만 작가의 이 뒷부분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다. 안타깝게 마무리 되어지는... 아~ 아마도 서효자 경감이 옆구리에 총탄을 맞았기 때문에 서효자 경감의 건강상태나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는 까닭일 듯 싶다. 주인공을 살려내야 하는 독자의 의무로~




옆방엔 안두희 선생님이 계시잖아요. 안두희는 백범 선생님을 시해한 인물이죠. 물론 저희 선생님은 이름만 같은 거지만요. 범인이 안두희 선생님을 살해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후 대신 교산 선생님을 살해한 거죠. 그리고 안두희 선생님을 향해 백범의 경구로 경고성 메시지를 남긴건 아닌가 싶은 거죠.

(p. 99)


위의 이야기는 박문수의 이야기이다.  사건의 실말이가 될수 있는 글귀 불수호난행을  적어놓은 살이범의 의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뜻밖에 문수가 쏟아놓은 이야기가 실말이가 되어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다. 추리를 좋아하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탄생하는 시간. 위의 이야기가 사실 이 책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요점이 되는 거라고 생각된다. 원인과 결과가 있기에... 살인범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달랐으나 결국 둘은 과거의 저지른 악행때문에 죽음을 당하지만 허균을 경계한 안두희가 저지른 모든 범행이라고 이야기 해야 할 듯 싶다.



여자 경감의 활약상으로 인해서 그런가 사건 해결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부분이라든지 바텐더의 역할이 주는 드라마속 한 장면을 연상 한다던가  이 책이 영화로 제작이 되면 참으로 흥미진진 해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더위와 함께 재밌게 읽어 내려가 책이었다.





** 위 <클럽 페스소나>도서는 책밥에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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