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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왕은 사랑받을 수 있을까? - 존중 ㅣ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3
알랭 시슈 지음, 에릭 엘리오 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노란 바탕에 코뿔소 한마리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는 표지를 만났습니다.
프랑스 작가가 글을 쓰고 프랑스 작가가 그림을 그려낸 아주 재미있는 동화책이랍니다.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3.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책을 들어가 보면 매일같이 자신을 사랑하는 백성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랑을 받고 싶은 왕이 자신을 사랑하는 백성이 몇이나 있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매번 사랑하는 백성은 나타나지 않죠~ 의아하게 생각한 버럭왕은
친히 마을로 나섭니다.
그곳에서 다정하게 웃는 백성들을 보면서 자신도 같이 어울릴수 있는지를 물어 보는데
앵무새 백성이 이야기 하죠~ 버럭 소리를 지르면 안된다고 존중을 해 주어야 한다고
자신이 그동안 무모하고 버럭 소리만 지른 것에 대한 미안한 생각이 들어
소리를 지르지 않고 백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매일같이 백성들과 점심을 하면서도 버럭 소리를 지르지 않는 아주 착한 왕이 된 것이죠.
하지만 버럭 왕은 버럭이라는 습관이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나 봅니다.
으으으으으으으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왕은 와이니까요 하면서 이야기를 맺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존중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어른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했어요.
버럭 소리를 지르는 매일 아침의 엄마들
직장에서 소리를 지르며 부하를 무시하는 직장 상사들
자신의 차를 앞질렀다고 소리 소리 지르며 한마디 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
주변에서 아주 많이 볼수 있는 버럭왕들이 많죠.
그런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생각하게 된다면
버럭 하는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부터도 아침마다 일어나~ 빨리해~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는 일을 삼가해야 겠어요~
나를 사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말고
남을 먼저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아이들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천천히 고쳐 나간다면 버럭왕들이 사라지는 그날이 오겠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는 날들이 올거에요~
ㅋㅋㅋㅋ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