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나쁜 놈 아이앤북 창작동화 33
박현숙 지음, 배종숙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해를 할 일들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이 벌어지는지 그 수를 헤기도 힘들죠.

오늘 아침에도 말 한마디로 오해를 삼아 얼마나 난감한 상황이 되었었는지....

'우리동네 나쁜 놈' 속의 주인공도 외모상으로 나쁜짓(?)을 할 것 같은 옆집에 이사온

아저씨를 도둑으로 오해를 하게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집앞으로 재활용 종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머리를 묶은 뚱뚱한 아줌마 때문에 짜증이 나죠.

비켜달라고 하지만 그 아줌마는 꿈쩍도 안해요.. 그러다 내가 아줌마니 하면서 일어나는 사람은

아저씨였어요. ㅎㅎ 겉모습이 완전이 악당처럼 생겨 거리감을 두려했는데 바로 앞집으로 이사를 온

아저씨라고 하네요. 기분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헉!! 저금통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거예요.

그동안 열심히 모와 둔 7만원을 고스란히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나는 아까 아저씨의 행동에서

이상한 낌새를 생각해 내곤 아저씨 주위를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오해는 오해를 낳고 또 오해를 낳아서 결국은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모호해질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그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 보지만 한번 각인 되어진 오해는 풀리지 않는데

인생인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오해들이 쌓이고 쌓이고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좌절을 느끼게 되죠

바로 주인공처럼 말이죠...

그런데 왜 그런 오해를 삼게 될까요?

아마도 내 잘못은 없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해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옆에서 건들였기 때문에 그런 거야 하는 것처럼 나의 잘못을 먼저 따지기 보다

남의 잘못을 더욱 크게 따지는게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네 나쁜 놈' 의 주인공처럼 남을 오해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나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물어보는 습관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그럼 사람에 대한 불신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아이들의 인성을 대변해 주고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 재미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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